8일 션윈을 처음 관람했다는 박문태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 이사장은 “스케일이 크고 화려하다, 누구나 한 번쯤 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감명 깊게 (무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내가 그 무대 속에 한 역할을 맡아서 행하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고도 전했다.
민족무용 ‘신을 위한 춤’은 한겨울 몽골 초원을 배경으로 힘 있는 무용을 선보인다. 이 무용극이 1부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는 박 이사장은 “몽골에서 무용수들이 나와서 춤추는 장면이 압권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배경 화면이 신기했다. 사람이 무대 속으로 들어가서 없어지는 걸 보는 게 새로웠다”고 말했다.
션윈의 특허 기술인 첨단 디지털 스크린 기술은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무대배경 속에 직접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무대를 무한히 확장하고, 무용수들이 무대와 디지털 스크린 사이를 넘나드는 독특한 효과를 연출한다.
그는 “문화는 언제나 영원히 이어지기 때문에 누구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렇게 알고 있어야 하고 또 연결되어야 하지 않겠냐”며 “이렇게 찬란한 문화가 있는데도 이것을 본토에서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중국 전통문화를 부활시킨다는 사명이 있는 션윈 공연은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본토에서는 볼 수 없다. 중국공산당은 근본적으로 무신론 정권이다. 중국 문화는 도가, 불가, 유가와 같은 다양한 유신론 사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에 공산당의 무신론 원칙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다.
그는 지인들에게 션윈을 “한 번쯤은 봐야 할 공연이다”라고 소개하겠다고 말하며 2부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으로 입장했다.
5월 8일 경주예술의전당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션윈은 10~1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