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 티베트박물관장 현장(玄藏) 큰스님 “션윈 공연, 완전 좋아!”

2013년 4월 13일


사진=정인권 기자


 


 


“오늘 본 션윈 공연을 네글자로 표현하면 ‘완전 좋아’에요.(웃음)”


 


대원사 티베트박물관장 현장 스님은 션윈공연을 관람한 뒤 순수한 어린이처럼 “완전 좋아”를 연발했다. 짧지만 진솔한 소감이었다.


 


“오늘 션윈공연을 보며 정말 좋았어요. 보기 드문 대형 무대를 보며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죠. 현대문명을 이용한 대형스크린과 조명효과 등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굉장히 뛰어난 공연을 우리에게 펼쳐 보여줬습니다.”


 


7년 전 뉴욕에서 설립된 이후 7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션윈(神韻)예술단은 관객들의 가슴에서 잊혀진 신전(神傳)문화를 되살리고 있다. 이들의 공연은 스토리부터 동작 하나까지 중국전통문화의 정신(精神)을 구체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전통미학을 담은 중국고전무용과 다양한 민족의 정서가 담긴 민족·민속 무용을 비롯, 매년 오리지널 창작 무용과 음악, 의상과 디지털 무대배경을 선보이고 있다.


 


티베트박물관장인 현장 스님은 티베트와 중국·몽골 등지를 15년간 순례하면서 수집한 불상과 경전·만다라·밀교 법구·민속품 등 100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그런 스님에게 션윈공연은 중국의 유구 역사를 무대에 재현해 준 흥미로운 공연이었다.


 


“중국의 5000년 문화와 역사가 무대예술로 잘 표현됐습니다. 그 유구한 역사 속 중요한 이야기들이 무대 위로 옮겨와 우리에게 공연으로 재현해 주니 매우 흥미로웠어요.”


 


현장 스님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서유기에서 손오공과 저팔계가 사오정을 제압하는 이야기를 재현한 ‘사오정을 제압하다’를 꼽았다. 또한 수나라 말 정관의 치를 개창하는 당태종 이세민이 냥양전투에서 13인의 소림 무술승의 도움을 받은 이야기를 담은 ‘당태종과 13인의 승려들’도 매우 재밌게 봤다고. 모두가 순수한 중국 전통문화의 일부분이다.


 


“션윈예술단은 뉴욕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공연하고 있습니다. 서구문명 중심의 예술단을 보다가 동양문명을 세계화시키고 있는 션윈예술단을 보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앞으로 서양사람과 나아가 전 세계사람들에게 동양문화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 같아요.”


 


한편, 현장 스님은 션윈공연 프로그램 중에서 수련하는 선량한 사람들이 박해받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예술로 승화시킨 ‘기연’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인권과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다.


 


“오늘 공연을 본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전통문화와 파룬궁 박해에 대해 관심을 갖었으면 좋겠어요. 선량한 수련자들이 박해받아서는 안 되잖아요.”


 


중국은 1949년 공산화된 이후 전통문화를 ‘낡은 것’으로 치부하고 없애려 했으며, 특히 문화대혁명이 자행된 10년 간 대부분의 유적과 문화가 파괴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정신문화까지 잃어버렸다.


 


또한 파룬궁은 중국의 전통수련법으로 중국의 전통과 정신을 간직하고 있어 탄압의 대상이 되었고, 올해로 14년째 박해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