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둥시 시장, 500여 명 시민 이끌고 션윈 관람

2016년 4월 12일

장궈저우 타이둥 시장은 시청 공무원과 시민 500여 명과 함께 즐거운 션윈관람 나들이를 했다. (사진=정순리(郑顺利) 기자) 장궈저우 타이둥 시장은 시청 공무원과 시민 500여 명과 함께 즐거운 션윈관람 나들이를 했다. (사진=정순리(郑顺利) 기자)

지난 3월 17일부터 대만을 찾은 미국 션윈(神韻)예술단은 오는 16일까지 한 달 동안 공연을 이어간다. 매년 션윈예술단이 대만을 찾지만, 올해는 유난히 그 반향이 컸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대규모로 함께 관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26일 타이중시 시장은 션윈을 관람하기 위해 500여 명의 시민을 이끌고 가오슝 공연장을 찾아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가오슝시 문화센터에서 펼쳐진 션윈순회예술단의 7차례 공연은 매회 만석을 이루었다. 특히 26일 오후 열린 공연에는 ‘션윈 대만순회공연의 성공’을 기원하는 차이잉원 중화민국 총통당선자와 가오슝시 의회가 보낸 화환도 현장에 도착했으며 정치계 인사도 잇달아 공연장을 찾았다. 이날 가오슝에서 왕복 8시간 거리에 있는 타이둥시의 장궈저우(張國洲) 시장도 11대의 관광버스를 세내어 500여 명 시민과 함께 가오슝문화센터를 찾았다.

당일 오후 공연시간이 임박해 11대의 단체 관광버스가 가오슝시 문화센터로 들어오자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인솔자인 장궈저우 타이둥시 시장은 “함께 온 시청 공무원과 시민 500여 명은 각자 표를 구매했다. 관람 후 너도나도 ‘정말 좋았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라고 전했다.

대만 동남부에 있는 타이둥시는 중앙산맥을 경계로 대만 서부와 갈라져 있다. 때문에 ‘후산(後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500여 명이 산길을 따라 4시간이나 걸려 달려온 데 대해 장 시장은 “아주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1년을 기다려온 타이둥의 션윈 팬들은 이번 여행길을 ‘가오슝에 가서 션윈을 보다니 그야말로 즐거운 출항이지 아니한가’라고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렇게 많은 시민과 시 정부 직원이 함께 션윈공연을 관람하게 된 것에 대해 ‘시정 업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들이 션윈을 본다면 심신이 정화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들이 과다한 업무와 신체적인 압력, 스트레스가 큰 일상에서 벗어나 긴장을 풀고 아주 유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업무 면에서 오히려 아주 큰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지요.”

션윈은 중국 5000년 전통문화의 정수가 흐르는 이야기를 무용과 음악, 그리고 최첨단 배경화면으로 담아낸다. 션윈을 본 많은 관객이 “고전과 현대, 천상과 지상을 오가며 시공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여행을 다녀온 듯하다”라며 공연의 감동을 전한다.

장궈저우 시장도 “마치 천상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션윈은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교육적인 면도 많아서 사람의 마음을 정화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시장은 무엇보다 션윈공연 중에 포함된 권선징악의 내포에 커다란 공감을 표시했다.

“저는 누구나 모두 선량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믿어요. 단지 서로 다른 환경과 기타 원인의 영향으로 착한 마음이 변하게 된 것이죠. 션윈의 무용과 무용극들은 사람에게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일깨워줍니다. 이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사람마다 고운 심성을 지니게 되면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하고 조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는 또 “중국 고유의 미덕인 전통문화를 우리 다음 세대는 단지 책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션윈공연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중화 고유의 문화는 그처럼 아름답고 우아하고 우수한 것임을 알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장 시장은 젊은 세대가 전통문화의 진귀함과 전통미덕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저와 비서진은 모두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왔어요. 아이들에게 션윈관람을 통해 사람 됨됨이와 처세하는 이치를 알도록 하는 것은 굉장히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 강희황제가 선견지명으로 왕좌를 차지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폭군성향의 대신을 굴복시킨 무용극으로부터 마음의 계시를 받았으며 관직의 도리를 다 하는 데도 상당한 계발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신이 응당 얻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억지로 구해서는 안 되며 사람으로서 하늘의 이치를 어기면서 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 한걸음 한 발자국씩 착실하게 살아야 함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 공무원들도 모두 마땅히 강희황제의 대인지심을 따라 배워 큰 어려움이나 모순에 부딪혔을 때 충동하거나 흥분해 하지 말고 강희황제의 지혜와 냉정함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 시장은 “이번 관람은 아주 가치 있고 행복한 여정이었다”라며 “오늘 관람한 사람들도 돌아가 주변인에게 많이 홍보해줄 것이고 또 내년에는 더욱 많은 시민이 션윈을 관람하러 이곳에 올 것이라 믿는다”라며 션윈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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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 룽팡(龍芳)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