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션윈, 세계무대를 움직일 수 있는 건

2013년 1월 11일

션윈(神韻)예술단 수석무용수 첼시 차이(蔡翹楚)가 작년 글로벌 위성방송 NTD 주최 ‘전세계 중국무용대회’에서 선보인 무대. 중국 역대 미인 중 하나인 문희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 ‘문희귀한(文姬歸漢)’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에드워드 다이 기자

 

뉴욕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화인 공연 예술단체 션윈(神韻)예술단이 2013년 시즌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이들의 공연은 역동적인 무용과 오케스트라 음악, 미묘한 노랫소리, 살아 움직이는 무대배경으로 서구 주류사회 관객을 고대 중국의 신전(神傳)문화에 초대하고 있다.

 

진실하고 아름다운 순수예술에 감탄한 관객들은 션윈이 세계무대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공연 속에서 알게 된 생명의 보편적 가치와 인류의 생존 의의도 사고하게 됐다.

 

2007년 이후 해마다 국제사회에서는 션윈예술단의 월드투어는 물론, 글로벌위성방송 NTD의 중국무용, 성악, 기악, 중국요리, 한푸(漢服)디자인 등 중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국제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션윈 공연을 접한 관객들의 찬사를 보면 중국 전통문화의 운치가 머나먼 신화에서 유유자적하게 현대로 들어온 듯하다. 중국 전통문화는 1100년 세월 연마를 거치면서 비단, 도자기, 의약, 병법, 4대 발명, 불교, 유교, 도교 등 문화 속에 정수(精髓)를 갖고 있었다. 션윈 공연은 이런 정수를 현대인과 연결하는 통로다. 공연은 신비로운 에너지로 관객을 마음을 움직여 천성적인 순수의 세계로 돌아가게 한다.

 

중국 전통문화의 영혼

 

중국 전통문화는 역사 속에서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역할을 줄곧 맡아왔다. 이는 인류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도 포함한다.

 

정통(正統) 중화문화에서는 만사만물이 천성적으로 ‘도(道)’를 갖고 있다는 세계관이 있었다. ‘만물에는 모두 영혼이 있다’는 것. 이 사상은 전통사회에서 중국인에게 포용성을 부여했고, 인류문화의 정수를 남긴 고대 선철과 인사들을 배출했다. 전통적인 중국의 자연 풍경과 민족문화의 신비스런 내포는 그렇게 생겨났다.

 

중화문화의 고상한 운치는 인성의 선량함, 생명의 아름다움, 신앙의 힘, 하늘과 땅과 사람이 서로 연결된 자연 규범 등 정신적 방면에서 발달했다. 기나긴 중국 조대의 역사에서 사람은 자연을 존중하고 도를 숭상했다. 자신의 언행에 주의하고 이웃나라에 본분을 지켰다. 도를 거스르지 않는 것은 전통사회의 중요 원칙이었다.

 

한 민족문화의 영혼이 가지를 치면 여러 방면에서 예술적 생명력과 감동을 뿌릴 수 있다. 그래서 중국고전무용, 고전음악, 건축과 조각, 서예, 의술, 천문 등에는 모두 독창적인 재주와 함께 지혜가 담겼다. 예로부터 신(神)이 전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전통문화는 생명이 선천적인 순진한 본성을 회복케 하는 문화(文化)였다. 션윈 공연은 중국 전통문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관객들은 전통문화의 혜택, 즉 인성적인 계발과 삶의 의미를 느끼게 된다.

 

션윈 공연은 거대하고도 섬세한 감동을 주며 관객을 천상의 세계, 자연과 감응하게 한다. 이런 경험은 단순이 예술 표현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이들은 어떻게 이런 경지에 도달한 것일까?

 

고대의 전설이 있은 후 삼황오제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중원에서 펼쳐진 문화는 중국고전무용의 범상치 않은 미(美)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공산 치하에서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중국 전통문화는 거의 파괴됐다. 현대 션윈 공연의 배우들은 고전을 그저 모방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혼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높은 경지의 예술을 창작하려면 먼저 자신의 내면을 순정하게 해야 한다는 중국의 전통 이념을 계승한 것이다. 그들은 공산당 문화에서 양성된 사유방식을 버리고 현실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전통문화가 가르쳐준 인성을 계발함으로써 중국 전통문화의 미를 체현할 수 있었다.

 

내면 수련의 박대정심한 내포를 실천하는 것, 이 점이 션윈 배우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자연스럽고 예스런 운치의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