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범상치 않은 하나의 공연에서 기업 성공의 길을 보다①

2012년 2월 10일

‘5000년 문명의 부활’을 모토로 한 미국 션윈(神韻)예술단 월드투어가 세계 주류사회에서 문예부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단체가 2007년부터 매년 새롭게 내놓는 ‘션윈(神韻) 월드투어’(이하 션윈)는 최근 2년간 5대륙 100여 개 도시에서 500회 넘는 공연을 통해 주류사회의 찬사를 얻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많은 공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션윈은 기적적인 역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뉴욕 링컨센터 5회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할인 없이 공연 전(前)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냈다. 관객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적잖은 관객이 눈물을 훔쳤고, 상기된 표정으로 ‘원더풀(wonderful: 경이롭다)’을 연발했다. 상당수는 인류의 보편적인 메시지를 봤다고 했고, 각계 명사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관객들은 션윈에서 단순한 감상에 그치지 않고 자신을 포함한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을 느꼈다고 말한다. 본지는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획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부

 

영화 ‘아바타’로 2010년 아카데미 미술상을 받은 로버트 스트롬버그는 2009년 여름 로스엔젤레스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뮤직센터에서 션윈 공연을 관람했다.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는 것이 그의 첫 소감. 당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아바타 2’를 기획하고 있던 스트롬버그 감독은 "아바타2를 만드는 데 새로운 영감을 얻은 것 같다"며 "색채, 조명, 무용…, 모든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나고 조화롭다. 아주 세밀한 곳까지 공을 들인 게 보인다"고 언급했다. (대기원DB)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경쟁 시대. 기업도 사원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압력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 속에 처한 사람들은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 찾기에 골몰하지만 그럴수록 출로는 좁아지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삶의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 구성원들의 문제는 바로 기업의 문제로 이어진다. 철학이 없는 기업은 구성원의 마음을 얻을 수 없듯, 철학이야말로 사람의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차원에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5000년 중국전통문화의 정신을 체현했다고 평가된 션윈은 기업 경영에서도 성공의 도(道)를 말하고 있다. 상품, 팀원, 기업정신 3가지 면에서 이야기를 정리해봤다.

 

 

[위대한 상품의 길]


―창의: 이런 경지는 천상에만 있다

 

‘션윈에서 창의적인 영감과 계발을 얻었다’는 것은 정상급 패션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영상 디자이너, 화가, 무용가, 작곡가 등 예술가들이 보인 가장 많은 반응 중 하나다.

 

션윈은 매년 모든 프로그램을 새롭게 내놓는 등 독보적인 창작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무대배경을 선보이는 등 현대기술을 이용했지만, 스타일은 완전히 전통적인 미학에 입각하고 있다.

 

션윈이 선보인 스타일은 프로 예술가들조차 적당한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일반 관객의 경우 공연을 본 소감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강렬한 손짓을 하면서 그저 ‘아름답다’는 말을 연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결과는 션윈이 기존의 관습적인 법칙을 벗어나 보다 높은 차원에서 창작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면 현대의 예술은 암흑 속에서 배우들의 움직임을 다소 밝게 조명할 뿐이지만, 션윈은 무대 전체가 따사롭고 휘황하다. 무대의상도 현대의 대부분 예술은 간결하고 흑백 위주인가 하면, 섹시함을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키려 한다.

 

반면, 전통 미학에 입각한 션윈의 무대의상은 화사하고 우아하며 섬세하다. 고풍스럽고 부드러운 미학을 체현하고 있다.  현대 그래픽 디자인은 몽롱하고 암울한 분위기이거나 지하세계 같은 공포스러운 것이 보편적이지만, 션윈이 선보인 디지털 백스크린 디자인은 관객들로 하여금 ‘천상의 세계를 본 것 같았다’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무용이 표현하는 내용도 영웅과 신선의 이야기다. 신선의 이야기는 가장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구성요소로 살펴본 바 ‘션윈(神韻)’이라는 공연은 현대의 어느 작품과도 구별되는 높은 차원을 지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창의적’이라는 수식어로 설명하거나 ‘션윈을 만든 사람은 천재’라는 말을 한다. 공연의 이름인 션윈은 현대에 내놓은 하나의 상품이기도 하다. 늘 새로운 것을 창출하려는 경영자들 역시 션윈이라는 상품에서 자신만의 깨달음이 있었다.

 

-정밀: 게르만 민족의 호흡을 멈추게 하다

 

“션윈은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배경, 의상, 메이크업… 모든 것이 정확하고 오차가 없었습니다.” 2011년 2월 프랑크푸르트 공연을 관람한 독일의 한 그래픽제작센터 대표 밀데(Milde) 부부는 션윈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래픽 전문가인 밀데 부부는 몇 년 전 한 국제무용대회에서 촬영에 참가했다. 당시 그들은 동양 무용수의 표현 정확도가 독일 무용수들보다 한 차원 높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대를 안고 션윈을 관람했다고. 그러나 션윈은 그 기대를 초월했다는 것이 그들의 반응이다.

 

“션윈 무용수의 동작은 정확했을 뿐 아니라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가벼움이 있었다. 그들은 또 희열에 찬 표정이었다.” 밀데 씨는 오페라를 볼 때 쓰는 망원경이 있다고 고백했다.

 

품질은 물론 세밀한 부분까지 정밀함을 추구하는 독일 상품은 독보적이다. 그러나 션윈의 정확성은 이런 게르만 인도 호흡을 멈추게 했다.

 

 

 

 

-진정성: 대륙 무용가의 경탄, 그리고 고백

 

디자인을 잘 하고 제품을 잘 만들며 품질관리를 잘하면 일반적으로 좋은 상품이 나온다. 이런 정도는 ‘열심히’만 하면 문제없다. 그러나 세계적인 수준이 되려면 그 이상이 요구된다.

 

베이징무용대학을 졸업한 중국의 무용가 왕 모 씨는 해외에서 션윈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예전에 고대 여성이 지닌 부드러운 모습을 무대에서 표현하려고 했다. 각종 자태와 표정까지 따라하려고 했지만 늘 과장되어 보이고 꾸민 느낌이 들어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런데 션윈 공연을 보고서야 내가 무엇이 문제인지 알았다.” 그는 션윈 무용수의 동작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표현의 기교가 아니라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션윈의 배우들이 체현(體現)한 것은 그들 자신이었다. 그들이 표현하는 것이 그들 자신에게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고대 여성의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인 것이다. 션윈의 여성무용수들은 자태가 아름다우면서 바르고 순수한 느낌을 줬다. 섹시함을 여성미로 생각하는 현대인의 관점과 전혀 다른 미학이다. 션윈 무용수들의 모습은 상당히 친근한 느낌이면서도 위엄이 있다.

 

션윈 무용극 중 하나인 ‘제공이 신부를 빼앗다(濟公?親)’에서 신부가 표현한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자연스럽고 깊이 있었다. 또 명랑했다. 무용수의 동작 하나하나에 중국 전통문화의 정서가 배었다. 수줍은 듯 유혹의 몸짓을 보이는 일부 현대 배우들의 표현과 달랐고 의식적으로 자아를 표현하려는 부자연스런 느낌도 없었다.

 

왕 모 씨는 같은 안무를 지도해도 모든 무용수가 그 맛을 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언급했다. 동작의 원리를 익혀야 할 뿐더러 강약, 빠름과 느림, 동적인 것과 정적인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무용의 맛을 무용수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건 배우 스스로에게 그 면모가 있어야 자연스럽게 체현될 수 있다.

 

정신이 동작을 이끈다. 동작을 형태적으로만 모방해서는 문화적 함의를 담을 수 없다. 기술(테크닉)은 기초이지만, 기술만으로 예술이 되지는 않는다. 체조 동작이 아무리 어려워도 무용이 될 수 없는 이치다. 기술은 근본이 아니다. 정신이 빠지면 예술로 승화할 수 없다.

 

대륙 무용가의 말을 통해 션윈의 무용이 진정으로 고풍스러울 수 있던 것은 무용수들의 내면이 그렇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션윈의 예술가들은 옛 중국의 예술가들이 중시한 내면 수련의 전통이념을 계승해 그들의 예술창작에 깊은 내포를 담았다. 표현 방식에 치중하는 현대 예술과 션윈은 예술 창작 원리가 근본적으로 달랐다. 션윈의 무용이 전문가들에게서 ‘천재적’이라는 평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정신: 위대한 상품의 관건

 

 

혁신적인 기능을 보유한 상품도 금방 잊힌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정신은 영원해, 오래도록 회자되고 새로운 상품에도 적용된다.

 

충, 효, 인의예지신 같은 5000년 중국전통문화의 정신을 체현한 션윈은 이 때문에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갖는다. 한 번 본 공연으로 개인의 삶이 달라질 수 있고 마음이 풍요로워진다면 분명 특별한 경험이다. ‘이런 공연을 만들어줘 고맙다’는 피드백도 수차례 등장한 바 있다.

 

션윈이 무대에 올린 중국전통문화의 정신은 중국 역사 속 이야기에 깃들어 있는가 하면, 배우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미세한 손동작과 눈길, 아름다운 무대배경, 심지어 가사와 부처의 언어인 수인에도 담겼다. 한 편의 공연을 관람하면서 풍부하고 편안한 에너지에 용해된 듯한 느낌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 세계를 순회하는 션윈은 문화 사업에 몸담는 이들에게 직접적인 귀감이 됐다. 디자인, 무대 예술 등 모든 창작이 관객을 진감시키려면 정신적 힘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영원한 가치를 갖는 것은 정신이다.

 

공산당 통치 이전, 중국 5000년 역사를 있게 한 ‘신전(神傳)문화’를 되살린 션윈. 이 공연은 그러한 신(神)의 정신을 담고 있다. 션윈을 통해 본 ‘위대한 팀’ ‘위대한 기업정신’ 이야기가 ‘션윈(SHEN YUN)과 기업경영’ 2편에서 계속된다.

 

 

 

스위스 뇌샤텔에서 션윈 공연을 관람한 시계장인 뤼더러 씨는 공연의 절대적인 정확도와 배우들의 완벽한 조화가 놀랍다고 했다. (NTD 방송화면캡쳐)

발레리나 로지에(Lozier) 씨는 약혼을 기념해 션윈을 관람했다. “무용수가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아서 동작이 쉽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굉장히 난도가 높은 것입니다.” (리사 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