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또 만나요” 션윈 아쉬운 석별

2013년 4월 17일


션윈예술단이 16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한국공연의 막을 내렸다. (사진=정인권 기자)


 


5000년 중국문명을 되살리는 미국 ‘션윈(神韻)예술단’이 16일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아트센터에서 2013년 시즌 월드투어 한국공연을 마쳤다. 평일 점심, 저녁 공연임에도 공연은 평균 75%의 예매율을 보이며 매 프로그램마다 객석을 메운 관객 반응도 뜨거웠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신불의 자비’가 막을 내리고 커튼콜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하나 둘 기립해 완벽한 아름다움을 보여준 예술단원들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관람 후 소감을 밝힌 각계각층의 관객들 역시 션윈의 높은 예술성과 완벽함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문화 대안학교인 해밀학교 설립 기념으로 아이들, 학교 관계자 등 17명과 단체 관람한 가수 인순이는 한껏 들뜬 듯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개교이후) 첫 나들이라 뿌듯하고 아이들도 좋아해 좋은 추억이 됐다”며, “함께 온 아이 중에 중국학생에게는 중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다른 민족 학생에게는 중국의 문화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기뻐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수 인순이, 한국발레재단 박재근 이사장, 중국요리 대가 이향방, 강영숙 예지원장. (사진=전경림, 정인권, 김국환)


 


단원들의 기량에 대해서도 인순이는 “션윈 예술단원들의 굉장히 섬세하고 정확한 고난도 동작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남자 무용수들의 유연함이 놀랍고, 영상과 오차 없이 하는 것 보니 많이 연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3년째 션윈 공연을 관람했다는 한국발레재단 박재근 이사장은 “션윈 공연의 메시지는 바로 眞··忍”이라며, “볼 때마다 새롭고 그 메시지가 조금 더 강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션윈은) 모든 작품들이 테마가 있어 예술적으로 영감을 주고, 삶에 주는 메시지가 아주 명확해 예술적으로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전 아나운서인 강영숙 예지원장은 “션윈의 정신적 의의는 인의예지신“이라며, “중국을 넘어 자랑스럽고 동양인으로서 긍지를 갖게 하는 공연”이라고 극찬했다. 강 원장은 “세계 전 민족이 보고 (션윈을) 모범으로 삼고 싶어할 것 같다”며 “무용극의 연출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화교이자 중국요리 대가인 이향방 씨는 “공연을 보면서 전율이 느껴졌다”며, “무용수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노력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션윈이 즐거움과 깨달음을 준다는 이향방 씨는 “무용수들의 동작에서 내가 살아오면서 잘못 살아온 것들이 무엇인지 깨달은 느낌이 있었다”며 마음 속 깊은 감동을 전했다.


 


요리연구가겸 한복선음식문화연구소장인 한복선 씨는 “(공연을 관람하니) 모란꽃을 한꺼번에 받는 느낌이었다”며, “함박꽃같이 너무나 좋은 영화로운 느낌을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요리연구가 한복선 소장, 김종규 삼성출판사 회장, 성백진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원로 연기자 이순재. (사진=전경림, 정인권, 김국환)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한 박수길 씨는 “배경 영상과 무용의 연결이 굉장히 테크니컬하다”라며 “무용수들의 상당한 고난도의 발 움직임 등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말했다.


 


공연에서 인류의 신성함을 발견했다는 김종규 삼성출판사 회장은 션윈 공연을 통해서 “인간끼리, 인간과 자연과 화합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공생의 원리, 결국 천지인, 천인합일 정신”을 보았다고 밝혔다.


 


성백진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은 “상상했던 것을 실제로 눈앞에 직접 나타난 것은 너무나 신기하고 보기 어려운 것을 봤다”며, “무용극에서 서민들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세상이 와서 잘못된 사람은 벌을 주고 착한 사람은 상을 주는 권선징악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 부의장은 “공연을 보고 의정생활에 대단한 용기를 불어넣어줬다”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과 옛날 전통의 소중함을 알게 돼 크게 감동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원로 연기자 이순재 선생은 “어렵지 않고 해설을 적절하게 해서 이해하기 쉬웠고, 몸짓과 율동이 역동적이고 조화로운 공연”이라며, “션윈의 하이라이트는 ‘신불의 자비’라는 작품으로 사상적으로 자유를 향한 갈망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임진모 대중문화평론가는 “공연이 굉장히 장대하고, 의상과 색이 압도적이었다”며 “한나라의 풍모를 보여준 ‘대한풍’과 ‘당 현종이 월궁을 유람하다’작품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무용수들의 기량에 대해서도 “아주 출중하며 능란하고, 일체감이 뛰어나며 표현력도 뛰어나고 최고다”라고 극찬했다.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창원, 광주, 인천, 서울 관객들에게 중화 5천년 전통문화의 정수를 전해준 션윈예술단은 17일 일본으로 출국, 19일부터 28일까지 일본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13 션윈예술단 공연은 오는 5월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