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식 목사 “예술로 빚어낸 중국 5000년 역사”

2013년 4월 13일


(사진=정인권 기자)


 


시인으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역사와 동양사상을 가르치고 있는 김한식 목사는 지난 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션윈공연을 관람했다. 김 목사는 오랜 지인인 정창재 전 광주문화예술회관 관장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중국문화가 다양하고 역사적인 전통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중국 5천 년 역사를 2시간에 전통성, 역사성, 지역성, 예술성을 다 살려낸다는 게 어려울 텐데 (관객이)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해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운남성이라든가 티베트, 몽골 등 그들이 가진 전통예술을 보여줌으로써 거대한 중국을 드러내고 있어요. 역시 중국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서유기와 수호지, 이태백의 시를 예술적으로 살려낸 것은 아주 대단히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가장 인상 깊은 프로그램으로 마지막 무대에 오른 ‘신불(神佛)의 자비’를 꼽았다.


 


“종교를 떠나서 자비나 사랑은 모든 사상의 뿌리가 되잖아요. 인류의 공통적인 가치관이니까. 보편적 가치관에 호소한다는 것은 아주 의미가 깊습니다. 또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가 ‘최후의 승리자는 권력이나 폭력이 아니라 사랑이고 자비다’라는 게 아주 멋졌어요.” 


 


션윈은 중국전통문화의 정신과 정수를 표현하기 위해 고대 신화와 전설, 역사적인 사건 등을 중국전통무와 민족?민속 무용으로 담아낸다. 여기에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이야기와 사상이 많이 포함돼있다. 그는 이 부분에서 더욱 공연에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나라 태종 황제라든가 동양문화에서 잘 알려진 손오공과 사오정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 한국인과 중국인이 정서적으로 다 공유하는 부분이잖아요. 동양문화의 깊이 있고 정적인 부분을 표현해서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우리도 오랜 역사가 있는데 이런 공연을 하나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목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정창재 前 광주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중국문화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무용수들이 연기를 잘한다. 여러 가지 예술적 기량도 뛰어나고 훌륭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