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 서영진 사장 “어떠한 권력보다 인간이 우선”

2013년 4월 13일


사진=정인권 기자


 


중국고전무용과 음악을 통해 찬란한 5000년 중화문명을 생생하게 재현해 펼쳐 보이는 션윈 공연이 문화 도시 광주를 찾았다. 지난 1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차례 공연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이로움을 선사했다.


 


“무용 작품을 보다가 우리 광주의 역사가 떠올라 울컥했습니다.”


 


션윈예술단 광주공연을 후원한 광주매일신문 서영진 사장은 션윈 공연 전체에 흐르고 있는 ‘인본주의’에 주목했다.


 


무용 작품 기연(奇緣)에서 한국사회 역사의 분기점마다 그 중심에서 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서왔던 호남인들의 인본주의 정신을 느꼈다는 서 사장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할 만큼 당시 호남인들이 이순신의 휘하에서 많은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강강수월래’도 전란 때 전라도 해남에서 주민들이 만들어 낸 것이고, 그 후로도 농민혁명인 동학혁명이 이곳 전라도에서 시작했고, 일제의 부당한 수탈에도 가장 많이 저항했고, 의병을 일으켜 나라는 지키는 데 앞장을 섰다. 이후 4.16과 5.18까지 면면히 역사 속에 흐르고 있다”며 “사람이 어떠한 권력보다 우선이라는 공연의 메세지에 공감하며 광주의 역사가 떠올라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무용극도 아름답지만 그 극을 화합해 만들어 가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인에게 친근한 소재의 중국 고전들이 단막으로 짧게 연출돼 관중에게 친밀감을 줬고 작품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동양문화의 근원인 중국과 한국이 같은 점이 있지만 또 다른 점도 발견했다는 그는 “한국은 음악이나 춤이 서정적인데 반해 중국은 음악과 무용에 힘이 들어있다”며 그 힘을 좀 배우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