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권기관 프리덤 하우스의 전 집행감독인 레오나드 서스만(사진=파멜라 차이 기자)
21년 동안 美 인권기관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의 집행감독으로 지냈던 서스만 씨는 지난 15일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에서 열린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 그는 션윈공연에 대해 “춤으로 많은 의미를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정말 대단한 일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션윈공연의 핵심인 중국 고전무는 수 천년의 역사가 있다. 션윈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고전무는 중국의 다양한 조대와 왕조의 심오한 지혜를 흡수해 무용체계를 완성했으며, 내면의 감정표현을 강조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프리덤 하우스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을 다룬 몇몇 무대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인권과 언론 탄압 같은 일들 말입니다. 현대 상황을 전통적인 무용으로 정말 잘 묘사했더군요.”
또, 서스만 씨는 션윈 무대 중 티베트 춤 역시 매우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션윈 프로그램은 무용수들이 카다(네팔인이 손님에게 축원을 빌어주며 목에 걸어주는 스카프. 션윈공연에서는 신에 대한 존경과 숭배의 의미로 신에게 바친다.)를 이용해 경쾌한 스텝으로 춤을 추는 무대다.
“제가 달라이 라마를 미국으로 처음 부른 사람입니다. 그가 미국을 떠날 때 저에게 카다를 주더군요. 이 공연을 봤을 때 그때 생각이 났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수지만요.”
서스만 씨는 그의 최근 책 ‘자유에 대한 열정: 내가 만났던 비범한 사람들’에서도 달라이 라마를 언급하기도 했다.
션윈 웹사이트에 따르면 션윈 무용수들은 풍부한 표현력과 더불어 점프나 텀블링 같은 고난도 기술을 같이 연마해야 한다.
그는 무용수의 웅장한 대열을 언급하며 “안무가 정말 굉장했어요. 특히 역동성에 놀랐습니다. 또, 무용수의 움직임이 배경과 상호작용 것도 좋았습니다. 이런 공연은 처음 봅니다”라고 말했다.
서스만 씨는 공연 전반에서 다루는 정신적인 주제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션윈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전통문화는 신에 대한 경외심뿐 아니라 자비와 공경, 지혜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무대가 시작되기 전 사회자가 영어와 중국어로 공연 주제를 설명해주는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저처럼 중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공연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모든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서스만 씨는 그의 아들이 공연연구 부교수로 있다며 “아들이 특히 관심 있어 할 것 같아요. 아들도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