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영치과병원 김진경 행정부원장 “모든 것이 아름다운 무대”

‘5000년 문명의 부활’을 사명으로 한 세계적인 재미 화인 예술공연단체 ‘션윈(神韻)예술단’이 4월 5일 이번 시즌 한국공연을 시작했다.

16일까지 대구, 창원, 광주, 인천, 서울을 순회하는 션윈예술단의 공연브랜드 ‘션윈’은 어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한국 관객에게 첫 번째 무대를 선사했다.

중국 전통악기 공(Gong)이 울리자 유구한 역사가 간직한 풍부한 이야기와 그 속에 녹아있는 도덕적 힘이 상세한 문화적 디테일에 담겨 살아났다.

이날 1부 공연을 마치고 공연장에서 만난 덕영치과병원 행정부원장 김진경 씨는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웠다”는 말로 첫 소감을 밝힌 뒤 “그동안 잘 접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무용 배우들의 자태부터 뛰어난 무용 동작, 배경 영상과의 융합 등 전반적인 요소에서 감명을 느꼈다고 했다.

김 씨는 특히 “무대 위의 배우가 화면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장면도 참 멋지게 연출됐다”며 디지털 영상을 인상깊은 부분으로 꼽았다.

션윈의 디지털 영상팀은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무대배경을 연출한다. 광활한 초원에서 장엄하고 우아한 건축물이 펼쳐진 당나라 시대, 흙먼지 날리는 전장, 중국 남부의 우거진 삼림, 히말라야의 준봉 등을 재현한 디지털 영상은 무대 위의 배우가 넘나드는 공간이 되면서,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을 뛰어넘어 관객들에게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김 씨는 삶에 대한 영감도 받았다며 “디지털 영상에 보면 꽃이라든지 자연이라든지 그런 것에 삶이 동화되는 것 아니겠냐”며 “긍정적으로 즐겁게 인생을 살아야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가장 자연스러운 삶, 아름다운 문명을 펼쳐보인 션윈 공연에서 김 씨는 중국문명의 다양성과 탁월함, 그리고 무궁한 세월 이어진 역사의 영속성을 봤다고 했다.

“독특한 무대”라고 한 마디로 표현한 김 씨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중국문명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