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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석 시인 “본연의 중국문화를 제대로 표현”

2017년 02월 6일
김난석 시인 (정인권 기자)

김난석 시인은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꽃씨의 말’이란 시가 새겨져 있는 인기 시인이다. 그는 작년에 션윈 공연을 보려고 예약해놓고 공연이 성사되지 않아 아쉬워했지만 올해는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러워 했다.

“작년에 한 박람회에서 전시물을 보고 있었는데 션윈 홍보요원들이 공연을 소개하기에 자세히 들었는데 관심이 갔다. 그래서 조만간 공연이 있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아쉽게도 공연이 취소가 된거야. 그래서 올해 공연을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보게 되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김 시인은 공연 소감에 대한 질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의 역사가 상당히 유장하게 진행됐다. 중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이를 표현하는 예술의 장르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다 보니 예술에서도 표현의 자유가 제약받고 있는데, 그것을 확 벗겨내 본연의 중국문화를 표현했다고 본다. 이러한 것을 중국 본토가 아닌 미국에서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문화라는 것은 우열이 없다고 했다. 중국이나 한국, 어느 국가나 문화적 특성을 갖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그림을 동양화와 서양화로 나눌 때 동양화는 몽롱한 풍경을 추구하는 경향과 ‘진경산수’라 해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있다. 션윈 공연에서는 진경산수와는 또 다른 몽환적인 어떤 점이 있었는데 이것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정신의 뿌리는 신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 역사는 기록의 역사인데 그건 얼마 안되고 기록이 없는 더 시원으로 거슬러 가면 신화와 연결되는데 한국의 신화는 중국의 신화와 유사하다. 역사적으로 교류를 해오면서 우리의 근원은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 많이 드러났다. 중국은 워낙 큰 대륙이니까 우리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우리는 중국 대륙과 남방문화 등을 잘 혼합해서 문화를 형성한 것이라고 본다”며 자신의 문화에 대한 관점을 설명했다.

또, “이런 문화의 씨앗들이 어디서부터 출발했는가를 잘 추론해보면 다양한 추측 중의 하나가 중국대륙과 몽골이다. 심지어 우랄 알타이 너머 중앙아시아에서까지도 영향이 있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션윈 공연은 이러한 점을 생각하게 해준 공연”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인은 “션윈 공연에는 민속무용을 많이 담았는데 중국 대륙 뿐 아니라 남방계와 북방 몽골계의 고요한 전통과 율동이 다양하게 소개돼 매우 좋았다”면서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고전 중 우리와도 친숙한 서유기의 내용을 다룬 ‘화염산(火炎山)’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