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사팀 “우한서 2019년말부터 변종 10여종 있었다”

류지윤
2021년 02월 16일 오후 12:37 업데이트: 2021년 02월 16일 오후 12:45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2월 15일 현재 1억960만명, 사망자 241만명 이상이다.

중공 바이러스 발원지인 호북성(湖北省·후베이성) 무한(武漢·우한)에서 조사 중인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은 무한에서는 이미 지난 2019년 12월에 10여종의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WHO 무한조사팀은 중공이 초기 감염사례 데이터 제공을 거절했다고 폭로한 뒤, 조사팀을 이끄는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2019년 12월 우한에서는 이미 10여 종의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했으며, 당시 1000명 이상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언론에 밝혔다.

영국에서는 신규 감염자의 90%가 변종 바이러스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4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765명으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일 감염자가 1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당일 사망자는 230명으로 줄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감염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자 “오는 22일 봉쇄 해제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며 “3월 8일 학교 운영 재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영국 과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처음 발견된 이 변종 바이러스는 초기 변종 바이러스보다 30~70% 더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변종 바이러스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전파돼 있다.

국가 봉쇄 중인 독일 당국은 이날 봉쇄 연장은 필수적이며 체코와 오스트리아에 대한 국경 통제도 부득이한 임시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스트리아는 공급체인 중단과 제조업 수출 피해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독일 경찰은 트럭 운전사와 독일 국민, 바이러스 검사 음성 증명서를 소지한 통근자에게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 당국은 이날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는 지난 11일 3명의 확진자가 발견돼 3일 동안 도시를 폐쇄했다. 확진자 3명 중 2명은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