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기대수명 72.6세…한국보다 11년 짧아”

2021년 05월 22일 오전 8:23 업데이트: 2021년 05월 22일 오전 8:23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이 남한보다 약 11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2021년 세계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기대 수명은 2019년 기준 72.6세로 추산됐다.

이는 남한의 기대수명 83.3세보다는 10.7년, 세계 평균(73.3세)보다는 0.7년 짧은 수치다.

북한의 성별 기대수명은 남성이 69.3세, 여성이 75.7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6년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건강 수명은 남성이 52.8세, 여성이 55.4세로 성별 차이가 더 작았다.

북한은 산모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89명으로 남한(11명)의 8배였다. 5세 미만 유아 1천 명당 사망자 수와 신생아 1천 명당 사망자 수도 17명과 10명으로, 각각 3명과 2명인 남한의 약 5배로 추정됐다.

결핵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513명으로 남한 59명의 9배에 달했으나, 말라리아 발병률은 인구 1천 명당 0.2명으로 남한(0.1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07.2명으로, 20.5명으로 추산된 남한의 10배 이상이었다.

반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9.4명으로, 남한(28.6명)의 ⅓ 수준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