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첫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21일 바이러스의 유형이 다를 경우 재감염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감이나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변이가 생기면 새로운 유형에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것.
다만 아직까지 재감염 사례로 의심만 할 뿐 최종 확정하지는 못했다.
현재 연구팀이 임상적 특성을 검토 중이다.
첫 재감염 의심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다.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미노산 차이에 따라 6개 유형으로 구분한다.
A씨는 V형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 GH형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3월에 S나 V 그룹이 유행했고 3월부터 G그룹이 유입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A씨는 처음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했을 때 기침, 가래 등 심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두 번째 입원했을 때도 1차 때와 비슷하거나 증상이 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격리해제 뒤 약 한달 만에 다시 증상이 생겨 입원한 상황이라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충분히 형성됐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재감염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다시 감염된 사례를 일컫는다.
세계적으로 5건이 보고됐을 정도로 재감염은 드문 사례다.
코로나19 유전자 조각이 남아 완치후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와 구분된다.
재양성 사례는 어제 기준으로 국내에서 총 705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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