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박연미 “북한정권 80년째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중공 때문” (중편)

2021년 08월 30일 미국의 사상 리더들

이번 [ATL] 탈북 작가 박연미씨 인터뷰는 [//] 3회에 걸쳐서 나가게 됩니다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박연미씨 인터뷰 두 번째 ()편입니다.

– 책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그런 인신매매의 배후에는 대단히 조직적인

갱단과 카르텔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연미씨도 결국은 조직원이 됐고요, 그렇죠?

그렇게 하는 게 죽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사실은 그걸 계기로 어머니를 찾을 수 있게 됐죠.

그 얘기를 들려주시면 어떨까요?

감동적이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하고, 마음 아프기도 하고 모든 내용들이 이야기에 들어 있는데요.

– 13살 때 저는 엄마와 함께 얼어붙은 강을 건넜어요.

물론 그때 처음으로 엄마가 강간을 당하는 모습을 봤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섹스가 뭔지도 몰랐어요.

북한에는 성교육도 없거든요.

연인이 함께 자거나 키스하는 장면을 담은 영화도 없고요.

그렇게 엄마를 강간하고 나서는 그 사람들이 말했어요.

“너희들이 중국에 남아있고 싶으면 성노예로 팔려가야 한다”

그래서 엄마를 100달러도 안 되는 돈에.. 65달러 정도에 팔았어요.

저를 팔면서는 20달러를 더 받았고요.

저는 처녀였는데 그걸 중국에서는 아주 가치 있게 쳐줬거든요.

그렇게 또 다른 매매업자에게 팔렸는데 저는 자살을 하려고 했어요.

제가 알고 지내던 모든 사람들이랑 헤어지게 됐거든요.

북한에 있을 때보다 심지어 중국에서 더 억압을 받았어요.

제가 자살을 하려고 하는데 저를 샀던 매매업자가 만약 제가 자기 정부가 되면

저를 위해 가족들을 구해주겠다고 했어요.

그게 그가 제안한 거래였어요.

저는 “그래, 내가 희생하면 우리 가족을 구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13살 때 그의 정부가 됐어요.

그리고는 엄마와 아빠를 데리고 왔고요. 그렇게 가족들이 다시 재회하게 됐어요.

– 그래도 약속을 지켰군요. 지킬지 말지 알 수도 없었을 텐데요.

왜냐하면 그가 100% 권력을 가졌으니까요.

– 사람이라는 게 복잡하더라고요.

완전히 악한 사람은 없어요. 완전히 선한 사람도 없고요.

완전한 악이 어떤 모습일지를 정의하기란 참 힘들어요.

물론 그 남자도 13살짜리를 강간하는 냉혹한 사람이었죠.

지금도 몸집이 작은 편이지만 당시엔 더 말랐고 아주 작았거든요.

그럼에도 그런 짓을 했지만 어쨌든 제 부모님을 구해 줬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미워할 수 없었어요. 처음엔 그 남자를 죽이는 상상도 했었거든요.

강간을 당할 때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고맙기도 해요.

그래서 사람이란 너무 어려워요. 인간의 본성이란 그렇게 복잡하더라고요.

<이하 중략…>

연미씨는 중국에서 그런 끔찍한 경험을 하셨죠.

그 과정에서 중국 공산당과 정권에 대해서도 진실을 말씀해 주고 계시고요.

어쩌다 그 주제가 연미씨에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됐는지도 궁금합니다.

– 처음에는 저도 잘 몰랐어요. 모든 게 안 보이게 감춰져 있었으니까요.

특히 중국이 북한의 독재 체제를 지원하고 있다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알려져 있지 않았어요.

저는 북한에 대해 더 공부하고 있었는데 모든 논문들을 구해 읽고

CIA에 있던 분들이 은퇴하시고 나면 나중에 책도 내고 그러시잖아요.

저는 구할 수 있는 모든 책들을 구해서 읽었어요.

자꾸자꾸 읽다 보니까 알게 된 거예요.

‘중국이 없이 북한은 하루도 제대로 돌아갈 수 없겠구나..’

심지어는 미사일 실험도 그래요. 북한은 기름이 부족해요.

김정은마저도 중국이 기름을 주지 않으면 자기 벤츠를 하루도 굴리지 못해요

하물며 핵실험은 어떻겠어요? 중국으로부터 기름을 못 얻으면요.

못 하는 거예요.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작년에는 COVID-19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불법 선박을 활용해서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김정은에게 기름을 보내주고 있었던 거예요.

말하자면 중국이 없이는 김정은은 절대 존재할 수 없어요.

북한 정권이 이렇게나 오래… 80년째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중공 때문이예요.

북한 주민들은 이런 비극의 책임이 누군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데 바로 중국이예요.

물론 김정은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겠죠.

하지만 책임만 놓고 봤을 때는 중국이 훨씬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있기 때문에 독재가 가능한 거예요.

탈북자들을 잡아다가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기도 하고요.

그건 국제법에 규정된 제네바 협정을 위반하는 일이예요.

반인륜적 범죄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중국이 그런 범죄를 저지를 때는 국제 사회를 비롯해서 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정의니, 공정이니, 공평이니 어쩌고저쩌고 하죠.

그들은 중국의 사악한 정권과 거래를 맺고 있는 거예요.

그들은 언제나 “깨시민”회사와 손잡고 있죠.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회사들은 미국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인종차별을 하고 있는지 얘기하고

그러면서는 중공에게 아부하고 있는 거예요.

르브론 제임스처럼요. “깨시민” 좌파들에게는 영웅이죠.

미국에는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하고 노예제니 뭐니 해서 왜 잘못인지 떠들고 다니고요.

그러면서도 홍콩에 대한 중공의 공세에는 중공 편을 들면서 문제가 없다고 하죠. 그건 말도 못 할 위선이예요.

저는 미국에 있었던 노예제가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는 게 아니예요. 잘못했죠, 끔찍할 정도로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도 잘못된 거고요.

만약 당신의 양심이 당신에게 노예제는 나쁜 거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중공이 괜찮을 수가 있어요?

정직한 사람이라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해요.

왜 미국에서 일어난 노예제만 문제 삼느냐고요.

그 얘기를 첨 듣고 생각한 게 왜 아프리카는 문제를 삼지 않죠?

거긴 아직도 노예 시장이 있는데 중동 대부분에서는 지금까지도 엄청 엄청 많은 노예를 둘 수 있어요.

<마지막 내일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모든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