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권력 핵심부에…” 인민대 교수가 말한 중공의 ‘오랜 친구’는 누구일까

허젠(何堅)
2021년 01월 4일 오후 2:05 업데이트: 2021년 06월 2일 오후 4:04

중공의 선임 정책고문인 디둥성(翟東升) 인민대 교수는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중공의 미국 침투에 관한 핵심 기밀을 폭로하는 동시에 권력의 핵심에서 중공과 연루된 미국의 ‘오랜 친구’도 함께 드러났다.

디둥성은 ‘금융 개방이 월가의 늑대를 불러올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 중 중공이 현재 트럼프 정부를 어쩌지 못하고 있다며 이전의 중공이 미국 정부를 다루던 비밀을 터트렸다. 바로 미국 권력의 핵심층에 ‘오랜 친구’와 ‘윗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디둥셩 교수 강연 영상 | 화면 캡처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디둥셩 교수 강연 영상 | 화면 캡처

디둥성은 영상에서 중공의 오랜 친구 하나를 예로 들었다. 2015년 시진핑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수하들은 여론몰이를 담당했으며, 영향력 있는 미국 서점에서 시진핑의 신간 서적 발매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디둥성은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유대인 노부인 한 분’에게 도움을 청했고, 서점 문제가 신속히 처리됐다고 밝혔다.

미중관계를 전문적으로 파헤치는 작가 쩡정(曾錚)이 조사한 결과 인민대 홈페이지에 소개된 디둥성의 페이지에 따르면 2015년 시진핑의 방미 때 중공 외교부는 시진핑의 신간 서적 발매 행사를 디둥성과 국무원 신문 사무실에 맡겼다.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디둥셩 교수 강연 영상 | 화면 캡처

에포크타임스 기자가 확인한 결과 인민대 홈페이지에서 2015년 디둥성이 시진핑의 서적 판매 행사를 담당했다던 내용은 삭제됐지만, 바이두 등 중국 검색 사이트에는 관련 내용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는 디둥성이 영상에서 말한 시진핑의 서적 판매 행사를 도와준 노부인의 일이 사실이라고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

쩡정의 조사 결과 디둥성이 언급한 노부인의 이름은 릴리안 윌렌스(Liliane Willens)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녀는 중공 당 매체와 공자학원 미국센터 홈페이지에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윌렌스 여사가 월가의 한 유명 금융기관의 아시아권 최고경영자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포크타임스 기자 역시 윌렌스 여사가 디둥성의 말처럼 베이징 장안가에 사합원 한 채를 가졌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디둥성이 폭로한 헤비급의 ‘오랜 친구’, 누가 헌터 바이든의 회사를 열어 줬는가

디둥성은 영상에서 미국과 중공의 관계가 완화될 것이라고 단언한 뒤 “이제 바이든이 집권하게 됐으니 월가의 영향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공의 선임 정책고문인 디둥성의 이 영상은 중공이 미국 정계의 건제파와 연결돼 있고 바이든은 중공의 ‘오랜 친구’임을 자인한다.

실제로 디둥성은 중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와의 거래를 노골적으로 암시하기도 했다.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디둥셩 교수 강연 영상 | 화면 캡처

디둥성은 영상에서 바이든의 아들이 전 세계에 펀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폭로한 적 있다며, “누가 그(바이든 아들)를 도와 펀드를 설립해 주겠느냐. 여기엔 다 거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가문의 부패 혐의를 폭로하며 중공이 헌터 바이든에게 15억 달러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2013년 12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을 만났고, 헌터 바이든이 동행했다는 사실은 에포크타임스의 조사 보도로 확인됐다.

이 방문 열흘 만에 중공은 헌터를 위한 10억 달러의 초기 자금을 가진 BHR 투자 펀드를 출범했다. BHR의 기금 규모는 반년 만에 당초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늘었고, 이 자금은 중공 측이 모금했다.

디둥성의 이 같은 암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오랜 친구’일 뿐 아니라 한 번에 15억 달러를 내주고 펀드 회사를 차릴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한 것이다.

중공과 헌터 바이든의 BHR 펀드 거래로 다른 ‘오랜 친구’까지 드러났다. BHR의 미국 측 기관인 로즈몬트 세네카(Rosemont Seneca)가 대표적이다.

로즈몬트 세네카는 헌터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의 의붓아들 크리스토퍼 하인즈,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의 고문 데본 아처가 공동 설립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 존 케리 전 국무장관도 분명 중공의 오랜 친구였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 캠프에도 중공의 ‘오랜 친구’ 있어

특히 헌터 바이든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음에도 불구하고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2020년 11월 23일 바이든의 내각 중 하나인 ‘대통령 기후변화 특사’로 예정됐다.

중공의 촉망받는 ‘오랜 친구’로서 바이든 후보가 지명한 구성원 중 또 어떤 사람이 중공의 오랜 친구일까?

바이든이 임명한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배후가 깊은 올브라이트 스톤브릿지 그룹(ASG)에서 왔다. 그린필드는 바이든의 국무부 과도심사팀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린필드는 ASG의 선임 부총재다. 전략컨설팅 회사인 ASG는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주요 업무로 하는 회사로, ASG는 클린턴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새뮤얼 버거 국가안보보좌관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ASG는 주미대사관 경제상무처 참사관을 지낸 쩐리창(金立剛) ASG 베이징 대표이사 등 친공(親共)적 중공 외교관을 대거 영입했다. ASG의 선임고문이었던 다이윈러우(戴雲樓) 역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주미 대사관 경제상무처 참사관으로 근무했다.

미국 보수 매체 내셔널 펄스(The National Pulse)는 지난달 24일 발간한 글에서 ASG는 중공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린필드 외에도 바이든은 수모나 구하 ASG 부회장, 로베르타 제이콥슨 ASG 선임고문, 엘리자베스 리틀필드 ASG 선임고문 등을 국무부 과도심사팀 멤버로 ‘임명’했다.

바이든은 이 밖에 앤서니 블링컨 오바마 당시 전 국무부 차관을 국무장관에 ‘임명’했다. 국무부가 2019년 발표한 메일 기록에 따르면 블링컨은 헌터 바이든과 가까운 사이다.

블링컨 차관은 중공에 포섭됐다는 의혹을 받는 바이든 가족과도 관련돼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시장을 뚫는 데 특화됐다는 워싱턴의 전략컨설팅 회사 웨스트이그젝 어드바이스(WestExec Advisors)에서 왔기 때문에 그 자신의 배경도 의심스럽다. 웨스트이그젝은 사이트에서 자신들이 “전략적 경쟁 시대 중국 관련 리스크 관리를 포함해 중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의 경영활동에 전략적인 제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이 지명한 미셀 플러노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그린필드는 모두 웨스트이그젝의 공동 창업자다.

바이든이 국가 정보국 국장으로 지명한 애브릴 헤인스 역시 이 회사에 근무했다. 또한, 백악관 초대 대변인으로 지명된 젠 사키 역시 웨스트이그젝에서 근무했었다.

위에 언급된 요직 외에도 여러 명의 웨스트이그젝 회사 직원들이 바이든 팀에 합류해 국방부, 재무부, 경제자문위원회, 기타 기구와의 조율을 돕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웨스트이그젝은 많은 오바마 행정부 구성원을 직원으로 두고 있다. 중공을 겨냥해 사업을 하는 이 회사에서 바이든이 수많은 내각 구성원을 선발하는 것은 세간의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CNN의 파리드 자카리아 앵커와 바이든의 고문 로렌스 서머스가 지난 11월 20일 중공 고위층이 주재한 국제컨퍼런스 ‘언더스탠딩 차이나’(UNDERSTANDING CHINA)에 참석했다고 미국 매체 내셔널 펄스가 지난 2일 보도했다. 서머스는 클린턴 대통령 시절 미 재무부 장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 주임을 지냈다.

이 밖에 베르그루엔 연구소(Berggruen Institute) 설립자인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역시 여러 차례 ‘언더스탠딩 차이나’ 에 참석했다. 이 연구소는 바이든의 ‘완벽한 과도 프로젝트’와도 관련이 있다.

미국의 ‘오랜 친구’ 만날 왕치산

디둥성은 영상에서 미국의 건제파와 월가의 엘리트 중 많은 이들이 중공의 오랜 친구라는 공개적인 비밀을 폭로해 버리고 말았다. 실제로 중공은 이렇게 여러 고비를 넘겼으리라 생각할 것이다.

트럼프가 집권하니 전 시진핑의 오른팔인 왕치산 중공 부주석은 한때 ‘미∙중 관계 책임자’로 여겨졌다. 2008년 왕치산은 금융과 비즈니스 무역을 주관하는 부총리를 지내며 중공의 대외 무역 협상을 여러 차례 주도해 미국의 여러 재경 요원들과 친분을 쌓았고 월가에서 두터운 인맥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후 중공의 경제적 침략에 맞서기 위해 무역전이 벌어졌고, 중공 정부에 큰 타격을 주었다.

2018년 5월 왕치산은 베이징에서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전 회장 존 손턴 등 오랜 친구들을 포함해 미국 재계 총수 및 고위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만났다.

골드만삭스는 1994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중국 고위층과의 친분을 통해 중공의 신임을 얻어 ‘초국민 대우’를 받았다.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는 외국 금융기관 최초로 QFII(중국인 투자전용 주식을 직접 사들일 수 있는 자격을 지닌 외국투자기관) 허가증을 받았을 뿐 아니라 중공이 처음으로 인가를 내준 외국 독립 자본 증권회사기도 하다. 폴슨 전 재무장관도 골드만삭스에 근무한 적 있으며 왕치산과는 10여 년간 친분을 쌓아왔다.

2018년 9월 왕치산은 ‘미∙중 금융 원탁회의’에 참가해 달라며 미국 주요 금융기관장들을 베이징으로 초청하면서 오랜 친구들을 통해 트럼프 정부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 블랙스톤 그룹, 씨티 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 스탠리 등 고위층이 초청받았다.

이들 월가 재단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 시장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중공과 관계를 맺어온 대가로 혜택을 받아왔다. 이 월가 엘리트들이 지난 20여 년간 중공의 오랜 친구였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2020년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2차 와이탄 금융정상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왕치산은 중공의 오랜 외국인 친구들을 다시 만났다.

와이탄 금융정상회의의 공식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하는 미국의 ‘오랜 친구’들은 건제파 정계 요인들과 월가 엘리트들을 포함하고 있다. 다음은 ‘오랜 친구’와 관련된 일부 정보다.

  1. 미국 제70대 재무장관(클린턴 정부)이자 미국 외교 관계위원회 명예 위원장 로버트 루빈(Robert Rubin).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20년 11월 12일 있었던 중국발전고위층포럼 2020년 연례회의에서 루빈은 미∙중 간 더 좋은 관계와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1. 미국 제75대 재무장관(오바마 정부)이자 사모펀드 기업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의 회장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워버그 핀커스는 1994년 중국에 진출한 최초의 글로벌 사모펀드 기업으로, 중국 내 다양한 업종의 130여 개 선두기업에 누적 1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가이트너 회장은 2014년 3월 워버그 핀커스에 정식으로 합류해 회장으로 취임했다. 가이트너는 오바마 정부 시절 중공이 국제 업무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하는 ‘유사 G7’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1. 전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

2020년 10월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달리오는 뉴욕타임스에 미국보다 중국 경제의 반등이 더 빠르고 중국(중공)은 더 잘할 수 있다고 극찬하면서 “운명은 미국보다 중국의 편일 것”이라고 말했다.

  1. 미국 피터슨 연구소(Peterson Institute)의 아담 포센(Adam Posen) 소장.

코로나19가 중공의 고의적 은폐 때문에 전 세계로 확산된 것이며, 중공이 중국의 실제 감염 수치를 차단하거나 은폐해 왔다는 증거와 의학계의 연구 결과가 속속 드러났음에도 포센은 2020년 6월 중공 당 매체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공의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을 칭찬했다.

  1. 전 미국 경제자문회 위원회 위원장(클린턴 정부)이자 컬럼비아대학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2001년 노벨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는 최근 몇 년간 중공이 주최한 다양한 경제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석했으며, 2020년 8월 칭다오 중국 자산 포럼에서 트럼프 정부의 방역과 경제 정책을 비난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1. 블룸버그 회장 피터 그라우어(Peter T.Grauer).

블룸버그는 전 세계 상업, 금융 정보와 재경 정보의 선두 공급 업체로, 1995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몇 년간 중공이 발행한 중국 국채와 정책성 은행 채권 등을 글로벌 종합지수에 정식으로 포함하면서 국외 자본 시장에서 중공의 자금 유입 통로를 더욱 넓혔다.

  1.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이자 전 유엔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2019년 제프리 삭스 교수는 트럼프 정부의 무역전 정책을 비판하고 중공의 통제를 받는 화웨이를 지원해 논란이 됐다.

2020년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2차 와이탄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한 왕치산은 중공의 ‘오랜 외국인 친구들’을 다시 만났다. | 웹사이트 캡처

와이탄 금융정상회의에 초청된 오랜 친구들은 이들 외에도 골드만삭스 회장, 피터슨 연구소 연구원, 티모시 애덤스 국제금융협회 회장 등 미국 정∙재∙학계의 유명 인사들이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020년 6월 기사에서 “이들(오랜 친구)은 베이징과 워싱턴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수십 년 동안 언제나 효과가 있었던 비장의 무기”지만 이번에는 시원찮다고 평가했다.

중공이 미국 대선 조작한 사실 드러나자 미국 측이 밝힌 ‘오랜 친구’들

11월 대선 이후 중국과 이란 등 외국 세력이 미국 선거를 조작하려 한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트럼프 정부는 미국 정부 내 중공의 오랜 친구인 건제파 세력 제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 국방부는 국방정책위원회에서 키신저 등 11명의 저명한 자문위원을 제명했다고 밝혔다.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중국 수교를 위한 중요한 추진자였으며, 오랫동안 중공의 ‘오랜 친구’ 였으며, 중공의 4대 지도자들과 접견을 한 인물이다.

키신저 외 또 한 명의 해임된 인물은 중공과 관계가 밀접한 ASG 의장이자, 클린턴 시절 국무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다.

중공 당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권력 핵심층 내 오랜 친구’들을 이용해 미국의 정치와 대중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트럼프 집권 후 중공의 오랜 친구들은 옛날의 영향력을 상실했으며, 일부는 등을 돌리기까지 했다.

일례로 폴슨 전 재무장관은 1992년부터 20여 년간 100여 차례 중국을 다녀와 여러 명의 중공 고위층으로부터 오랜 친구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그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신경제 포럼에 참석했을 당시, 17년 동안 WTO에 가입한 중공의 경제 분야 관행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WTO 개혁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공의 또 다른 오랜 친구인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그룹 회장은 여러 차례 중공 대표와 트럼프와의 만남을 주선했지만 결국 전부 실패했다.

디둥성의 폭로 동영상은 트럼프를 비롯해 파웰, 린 우드 변호사 등 거물급 변호사들까지 리트윗하며 순식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디둥성은 현재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부원장과 중국 대외전략 연구센터 부주임 겸 비서장 등을 맡고 있다.

인민대 홈페이지의 디둥성 소개에 따르면 그는 발전 개혁 위원회, 외교부, 공업∙정보화부, 중앙 대외 연락부, 중앙 조직부, 통일전선부, 중앙당교, 청년단 중앙 위원회, 군사 의학과학원 등 중공 기관들의 정책 논의에 자주 참여한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봄, 미∙중 경제관계 강의를 위해 디둥성을 워싱턴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중공 중앙 선전부는 2015년 시진핑의 방미에 맞춰 국무부 공보담당 책임자와 함께 ‘시진핑, 국정을 논하다’라는 제목의 어록집 영문판을 미국 독자들에게 소개할 사람으로 디둥성을 지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