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온몸 퍼져…혈관·장기 손상 유발” 獨 연구진

엔리코 토리고소
2022년 10월 16일 오후 5:4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6일 오전 11:50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혈관 및 장기 손상을 일으킨다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 인과성이 입증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백신 정보 제공 프로젝트인 ‘백신 안전망’의 인증을 받은 건강·의료 관련 팩트체크 기구인 ‘헬스피드백’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허구”라고 반박했다.

미생물학자인 마이클 파머와 슈사리트 박티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mRNA 백신이 접종 후 신체 전체를 돌아다니며 자가면역과 유사한 염증을 일으켜 혈관이나 장기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마이클 파머 박사는 토론토대학 방문교수로 빅데이터 분석과 공중보건 정책 및 역학 분야 전문가다.

함께 연구를 한 박티 박사는 독일 마인츠대학 전 석좌교수로 2012년까지 이 대학 병리미생물 및 위생학연구소 주임교수로 재직했으며, 20여 년간 면역학·박테리아학·바이러스학·기생충학 분야에서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독일의 병리학자 아르네 부르크하르트 박사와 월터 랭 박사의 연구를 기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mRNA 백신은 접종 부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퍼지며 장기에 축적된다.

◇mRNA 기반 코로나 백신은 많은 장기에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장기적으로 발현되도록 유도한다.

◇백신에 의해 유도된 스파이크 단백질의 발현은 자가면역반응으로 일어나는 염증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킨다.

◇이렇게 발생한 염증은 장기 손상을 일으키고, 종종 (특히 혈관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백신의 부작용을 연구해온 미국의 정골의사 셰리 텐페니는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여러 염색시약을 통해 스파이크 단백질이 심장, 난소, 간, 비장, 고환 등 신체 여러 장기로 퍼져나간다는 것을 반박의 여지 없이 증거로 보여줬다”고 에포크타임스에 말했다.

텐페니는 “이는 단발성 장기 부전이나 여성의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돌기 부분으로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세포를 침투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의 면역세포는 이러한 스파이크 단백질의 형태를 기억해, 바이러스를 식별하고 제거한다.

기존 백신은 죽은(비활성화된) 바이러스나 그 일부를 이용해 이러한 반응을 유도한다. 하지만, mRNA 기반 코로나 백신은 우리 몸의 세포가 직접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백신 제조사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후 mRNA가 접종 부위에만 머물며 체내에서 단시간 내에 해체된다고 설명해왔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그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게 텐페니의 설명이다. 그녀는 “박티 박사와 파머 박사는 병리 슬라이드 검사와 면역조직화학염색법을 통해 스파이크 단백질이 조사한 모든 신체기관에 빠르게 전파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mRNA 백신, 유전정보에 영향 줄 가능성”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연구하는 독극물 전문가인 잰시 린지 박사는 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세포의 DNA로 역전사될 수 있다는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논문 링크)를 뒷받침하는 데 있다고 했다.

실제 사람의 신체가 아닌 멸균 배양 접시를 이용한 룬드대 연구에서는 mRNA 백신이 사람의 간세포주에서 DNA로 변환이 이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mRNA 백신은 사람의 DNA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화이자와 CDC의 입장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린지 박사는 “사망한 백신 접종자의 조직을 검사한 결과, mRNA 백신을 접종하고 9개월 후에도 스파이크 단백질이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현상이 가능한 이유를 크게 3가지로 예상했다.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mod)-mRNA의 9개월 이상 체내 유지 △mRNA의 게놈 통합(룬드대 연구 결과) △최근 백신 접종자에 의한 감염 등이다.

린지 박사는 “박티 박사와 팔머 박사의 2015년, 2018년 실험에서는 mod-mRNA가 체내에 주입되면 수일에서 수주 내에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첫 번째 시나리오는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유전정보가 사람의 체내에서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mRNA가 세포의 게놈(유전정보)으로 통합되거나 mod-RNA가 세포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RNA 백신이 인체의 유전정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스파이크 단백질의 생성이 상시화되면 면역체계를 고갈시켜 결국 스파이크 단백질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을 갖게 만들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매개체로 하는 무수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mRNA 백신 온몸 확산? 어떻게 연구했나

이번 연구는 독일의 병리학자 부르크하르트 박사의 연구에 기반을 뒀다. 브루크하르트 박사는 바이러스 단백질의 체내 이동을 조직병리 검사와 면역조직화학염색법을 통해 추적했다.

RNA는 비교적 불안정해 체내에서 짧은 시간 안에 없어진다. mRNA는 RNA의 여러 종류 중 하나인데, DNA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RNA라는 뜻에서 메신저(전령) RNA로 불린다.

이는 백신 제조사와 적잖은 전문가들이 “RNA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는 이유다. 짧은 시간 내에 깨지고 분해되기 때문에 인체에 어떤 나쁜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mRNA 백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은 mRNA가 지질나노입자(LNP)로 코팅돼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LNP는 백신 제조사들이 mRNA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세포 내부까지 안전하게 운반되도록 사용하는 일종의 약물 전달체다.

예를 들어 mRNA가 가루약이라면 LNP는 캡슐이다. 실제로 mRNA는 한 가닥의 실 형태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배수구에 걸리듯이 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한다. 하지만 작은 캡슐인 LNP는 이러한 제약을 적게 받는다.

LNP에 담겨 세포 내부로 들어간 mRNA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고록 하며, 이렇게 생성된 스파이크 단백질은 세포 표면으로 운반된다. 이렇게 되면 면역체계는 이를 항원으로 인식해 항체 반응을 일으킨다.

부르크하르트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서 조직 표본을 세척해 결합하지 않은 항체들을 제거했다. 그렇게 하면 세포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한 항체들은 제거되지 않고 남게 된다.

이 결합 항체들은 효소, 서양고추냉이 과산화효소와 결합한 2차 항체로 검출될 수 있다. 다시 세척을 거쳐 표본은 효소에 의해 불용성 갈색 염료로 전환되는 염료 전구체와 함께 배양된다. 이런 식의 증폭을 통해 스파이크 단백질의 존재 여부를 검출한다.

실제로 백신 주사를 접종한 어깨 근육 조직을 채취해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스파이크 단백질의 발현 여부를 갈색 점으로 확인할 수 있다(사진 1).

사진 1: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어깨 근육 세포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발현했다(갈색 점). | 사진 제공=마이크 팔머 박사, 슈크라티 박티 박사

“혈관 내피세포 손상 및 혈관 내부 염증”

린지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발견은 혈관 내 염증과 혈관내피세포의 손상이 관찰됐다는 점이라고 했다.

혈관내피세포는 몸 전체 혈관의 안쪽을 구성하는 세포로 한 층의 세포층을 이루고 있다.

정골의사 텐페니는 스파이크 단백질로 인해 혈관내피세포 질환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심근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가운데 미 CDC 등 보건당국에 의해 인과성이 인정된 것은 접종 부위 부기·통증, 발열, 근육통과 아낙팔락시스(과민반응), 심근염·심낭염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의료면허가 정지된 전 소아심장 전문의 웨이드 해밀턴 박사는 이 연구에 대해 “내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우려하는 점과 일치한다”면서 “룬드대 연구에서 지적된 것처럼 백신은 접종자와 그 자손의 DNA를 변화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밀턴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의문스러운 점도 있다며 하나는 연구에서 투여된 mRNA의 양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주사되는 양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룬드대 연구는 멸균 배양접시 내 간 세포를 관찰했는데 여기에는 정상적인 인체의 면역체계와 화학적 보호가 빠져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RNA가 DNA로 일반적인 흐름을 거슬러 전사(역전사)하는 현상이 일반적이 간세포에서도 일어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의 백신안전망 인증을 받은 의료정보 사실검증 기구인 헬스피드백은 “이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단체는 “코로나 백신에서 나온 mRNA가 장기적으로 체내에 남는다는 생각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허구”라며 “백신에 들어있는 mRNA는 깨지기 쉬워 접종 후 급속히 분해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백신으로 생성된 스파이크 단백질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다른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체내에 남는 기간은 길어야 수주일”이라고 전했다.

* 이 기사는 에포크타임스 코리아 편집부에서 일부 내용을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