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개발 기여자 “자녀 접종, 심사숙고해야”

2022년 01월 10일 오후 5:34 업데이트: 2022년 06월 3일 오후 3:54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한 면역학자인 의사(MD) 로버트 말론은 자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시키려는 부모들에게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론은 에포크타임스 방송채널 에포크TV의 명사 대담프로그램인 ‘미국의 사상가들(American Thought Leaders)’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나쁜 결과가 생긴다고 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며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mRNA 백신 접종 후 10대 청소년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인 심근염과 관련해 “자녀가 백신을 접종하고 심장에 아무런 손상을 받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잠재적 손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말론은 “중요한 것은 당신이 자녀에게 그런 모험을 하게 하고 싶냐는 것”이라면서 “만약, 아이가 피해를 입게 된다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고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돌이킬 수 없는 위험 부담이 있는 일에 아이를 노출시키고 싶은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심근염·심낭염 부작용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한글페이지(일부) | 화면 캡처

작년 11월 12일 마지막 업데이트된 CDC 한글 페이지에서 “백신부작용보고시스템(VARES)에 보고된 심근염 사례는 다음과 같다”며 “mRNA COVID-19 백신(화이자-바이오엔텍 또는 모더나) 접종 후, 특히 남자 청소년과 남자 청년에게서 발생하고, 2차 접종 후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일반적으로 예방 접종 후 1주일 이내에 발생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서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발생 보고가 있으며, 특히 12~15세에서 mRNA 백신 2차 접종 후 수일 이내에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 경증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한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1.11. 5 배포 | 화면 캡처

말론은 동료학자들의 검증을 받기 위해 사전공개된 여러 의학논문들을 소개하면서 대부분 코로나19 부작용으로 심근염을 지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VARES에 보고된 실제 심근염 부작용 사례 몇몇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링크해 “부작용 발생을 알린 의사들이 실제 쓴 보고서를 읽어볼 수 있다”며 “백신과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당신 스스로 판단해보라. 모든 데이터를 모아뒀다”고 말했다.

말론의 웹사이트에 링크된 한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CDC 자료를 인용해 어린이의 코로나19 감염 사망률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낮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률은 “적긴 하지만 무시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미국 독성학 리포트(Toxicology Reports) 저널에 ‘왜 우리는 아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저자들은 “독성이 있는 약물 주입으로 평생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고 썼다.

mRNA 백신은 죽은 혹은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를 주입해 인체가 면역력을 형성하도록 하는 기존 백신과는 기술적인 면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말론은 “mRNA 백신은 아이들의 세포에 바이러스 유전자를 주입해 우리 (아이들의) 몸이 독성을 지닌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도록 강요한다”고 말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도록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021년 11월 8일 미국 뉴욕시에서 5세 소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팔을 살펴보고 있다. | Michael M. Santiago/Getty Images

말론은 “이렇게 생성된 단백질은 종종 아이들의 뇌, 신경계, 심장과 혈관, 생식계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거나 혈전을 일으킨다. mRNA 백신은 아이들의 면역체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론은 백신 접종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들에 대한 의무화는 안 되며 국가나 학교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 아니라 부모가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나 학교 이사회, 학교 혹은 교사들은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세밀히 살펴주지 못하고 의료기록을 살펴볼 권리도 없으면서도 의학적 조치를 강요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는 중공(중국 공산당)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다.

* 이 기사는 미미 리 기자, 얀 예컬렉이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