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접종 후 상당 기간 잔류…면역 체계에 영향”

남창희
2022년 04월 19일 오후 5:0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6일 오전 11:57

美 병리학자 라이언 콜 주장 “CDC 발표과 달라”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침투 핵심기관
“인체에 장기간 남아 혈전, 심장염증, 암 유발할 수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하면 비정상적인 혈액 응고, 심장 염증,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생성돼 체내에 장기간 유지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mRNA 백신은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단백질 혹은 단백질 조각을 만드는 방법을 세포에 가르친다. 백신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mRNA가 들어 있어 접종자의 세포에 스며든다.

현재 미국과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mRNA 백신이다. 얀센(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은 mRNA 백신과는 달리 바이러스를 변형시킨 ‘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한다.

미국의 병리학자인 라이언 콜 박사는 에포크TV와의 인터뷰에서 mRNA에 대해 “인체에 특정한 단백질을 생성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온종일 발신한다”며 “따라서 mRNA는 장기간 유지돼선 안 된다. 몇 분 내, 늦어도 한두 시간 안에는 분해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들어있는 인공적인 mRNA에 대해 인체가 잘 대처하지 못한다는 게 콜 박사의 지적이다.

그는 “우리 몸은 그것(인공적 mRNA)이 들어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분해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그로 인해 인공적 mRNA는 분해당하지 않고 면역 반응도 회피한다. 또 우리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기도 하는데, 이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인공적 mRNA가) 암이나 바이러스 같은 것들도 깨어나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022년 4월 8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글로벌 COVID-19 정상회의 기간 동안 Epoch Times와의 인터뷰에서 Ryan Cole 박사. (York Du/The Epoch Times)
라이언 콜 박사 | 에포크타임스

18년간 병리학 연구실을 운영해온 콜 박사는 현재 매년 4만 건 이상의 생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mRNA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일반적이지 않은 암 발생의 증가, 장기간 지속되는 혈전 요인 등을 발견했으며, 이를 관계당국에 알렸으나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mRNA 백신 개발에 핵심적인 기여를 한 의사 로버트 말론도 같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 영문판 에포크타임스가 보도한 기사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mRNA는 실제로는 mRNA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말론은 백신에 들어 있는 인공적 mRNA에 대해 “자연적인 mRNA와 유사한 유전적 요소를 갖고 있지만, 분해효소에 대해 훨씬 더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래서 장기간 생존하며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체 면역시스템은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관찰되지 않는 외래 단백질을 생성하는 세포를 제거하는데, (인공적 mRNA는) 제거 과정을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연 건강 전문가이자 오스테오페틱(osteopathic) 의사인 조셉 머콜라는 자신이 진단한 환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체내에 스파이크 단백질이 급증해 장기손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머콜라는 최근 기고문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심장, 간, 신장 등에서 발견된 장기 손상은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게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장기 손상을 일으킨 것은 유전자 치료 주사(mRNA 백신)로 생긴 스파이크 단백질이었다”고 썼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돌기처럼 튀어나온 부분으로 인체 세포에 침투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체 면역 시스템은 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감지되면 바이러스가 침투했다고 판단해 항원-항체반응을 일으켜 해당 바이러스에 대비한다.

콜 박사의 설명은 인공적 mRNA는 자연적 mRNA보다 더 오래 유지되며 스파이크 단백질을 급속하게 생성시켜 인체 내부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생물학 학술지 셀(cell)에 실린 카타리나 뢸트겐 박사의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 연구에 따르면, 인공적 mRNA가 인체 내에서 최소 60일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논문 링크).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원천 기술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관련 초기 주요 연구자의 한 명인 의사 로버트 말론 | 에포크타임스

또한 작년 하버드대 연구팀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백신 접종 후 수 주 동안 인체 내에서 순환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연구논문 링크).

콜 박사는 “mRNA가 생성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은 신체에 병리학적 변화를 유발하며, 혈전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백신을 접종한 청년들이 일반적인 혈전보다 작은 혈전으로 사망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장기간 지속되면서 인체를 질식시키고, 심장을 자극하고, 심장 마비를 일으키며 뇌졸중과 암을 일으키는 독특한 형태의 혈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연령층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이러한 특이한 현상들은 수십억 명의 사람들의 몸에 주입하고 있는, 유전자 조작이 가해진 합성 염기서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콜 박사는 우리 세포에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메커니즘이 있지만,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혈구 중 하나인 T세포의 핵에 스파이크 단백질이 들어가면 DNA가 스스로 복구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mRNA가 사람의 간세포에 들어가 세포핵 내부에서 DNA로 전환될 수 있다는 최근 스웨덴의 연구를 언급하며 “스스로 회복할 수 없게 된 세포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세포자멸사(apoptosis·세포가 스스로 죽는 현상)를 하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키게 된다”고 경고했다.

콜 박사는 RNA의 구성성분 중 하나인 우리딘의 변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화이자, 모더나 등이 생산한 mRNA 백신에서는 기존 우리딘과는 다른 방식으로 결합된 수도우리딘(pseudouridine)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세포의 수용체 패턴이 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용체는 세포가 외부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인체 세포면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T세포는 수용체를 통해 정상 세포와 인체에 침입한 병원체를 식별하는데, 정상 세포의 수용체 패턴이 변화하고 시간이 길어지면 T세포가 무력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동료 연구자들의 검증단계에 있는 미국 MIT 인공지능 전문가와 보건 전문가들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mRNA 백신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지속적인 합성을 촉진하고, 이 스파이크 단백질은 신경독성이 있어 DNA 복구 메커니즘을 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논문 링크).

CDC의 공식 입장은 이 연구와 콜 박사, 말론 의사, 스탠퍼드 연구진 논문과 어긋난다.

CDC는 홈페이지에서 “mRNA는 근육 세포에 들어가 스파이크 단백질이라고 하는 무해한 조각을 생성하라고 세포 조직에 지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무해한 조각’이라는 부분은 굵은 글꼴로 표시해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mRNA 소개 페이지(한글판) | 화면 캡처

또한 “mRNA 백신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 DNA에 영향을 미치거나 반응하지 않는다”며 “mRNA는 DNA(유전물질)가 있는 세포의 핵으로 절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유전자를 바꾸거나 유전자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mRNA와 스파이크 단백질은 체내에서 오래 지속하지 않는다”며 “우리 세포는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mRNA를 분해하고 제거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체가 생성하는 다른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최장 몇 주 정도만 체내에 머물 수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고 밝혔다.

콜 박사는 백신 제조업체는 물론 미국 보건당국도 mRNA 백신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이해관계로 인해 이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 몇몇 논문만 봐도 2006년부터 mRNA 백신이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며 “모더나가 코로나 확산 이전까지 mRNA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유전 질환에 대해 실험했고, mRNA 기술을 유전자 변형에 사용하려 했다. 그러나 동물 실험에서 부작용이 너무 많아 출시할 수 없었다. 화이자 역시 이 점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콜 박사는 미 식품의약국(FDA), 국립보건원(NIH), CDC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감추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FDA는 기업에 장악돼 있다. FDA가 거두는 수익의 절반은 거의 제약사에서 나온다. CDC는 백신 특허를 57개쯤인가 가지고 있다. CDC는 백신의 문제점을 밝혀내는 것에 별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NIH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mRNA 염기서열에 대해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모더나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있다”며 제약사와 관계당국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콜 박사의 주장과 관련해 에포크타임스는 FDA, NIH, CDC에 문의했다.

FDA는 설명서(팩트시트)를 통해 2019 회계연도 예산 54%는 연방정부 예산에서 지원됐고 나머지 46%(28억달러)는 산업 사용료로 충당됐음을 밝혔다. 산업 사용료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 기업들의 제품 등록을 위한 심사 수수료 수익 등이다.

CDC는 60개 이상의 백신 및 치료 기술을 보유하고, 라이선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간 수익 규모와 라이선스 체결 내역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NIH는 “매년 NIH와 CDC 실험실에서 수백 개의 새로운 발명이 이뤄지며, NIH와 CDC는 라이선스 계약으로 민간에 이를 제공하고 추가 연구 및 상용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NIH는 2020년 모더나와 코로나19와 관련해 특허권 분쟁을 빚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NIH와 공동으로 코로나19를 개발한 모더나는 mRNA 염기서열(특허 출원번호 17/000215) 특허를 신청하면서 NIH 연구원 이름 3명을 제외했다.

NIH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모더나가 출원을 포기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이 사건은 제약사와 보건당국 간 복잡한 관계를 엿보게 한 계기로 평가된다.

* 이 기사는 해리 리, 로만 밸마코프 기자가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