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배터리-미국 자동차 ‘동맹’, 전기차·배터리 1위 중국 견제

2021년 5월 21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21일

LG에너지솔루션-GM에 이어 SK이노베이션-포드 합작사 설립

국내 배터리 제조사와 미국 자동차 회사의 합작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0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자동차 회사 2위인 포드와 전기차(EV)용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해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블루오벌에스케이 설립으로 연간 6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약 100kwh의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에 “SK이노베이션과 포드 간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밸류 체인 구축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사장 겸 CEO는 “SK이노베이션과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 요소를 수직계열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합작은 전기차 시장 중국 견제에서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CATL(중국)로, 현재 중국은 세계 전기차 판매, 배터리 점유율도 1위다.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시간주에 위치한 포드의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중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이고 그 전기차의 핵심 요소는 배터리”라며 “중국이 전기차 분야 경주에서 이기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견제 의지가 담긴 발언을 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린뉴딜 정책도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다. 취임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재가입하고,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전기차 분야를 지정했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40%의 성장속도를 보여주며, 전기차 생산이 올해 110만대, 2023년 250만대, 2025년까지 420만대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도 300만대의 관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지자체에서도 전기스쿨버스 50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jblee12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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