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정책 변경으로 ‘아이폰’에서만 서비스 중단된 카카오톡 기능

정경환 기자
2019년 09월 20일 오후 7:5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7

카카오톡이 제공하던 키워드 알림 기능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설정해둔 키워드가 채팅방에 뜰 경우 사용자에게 푸시 창으로 알려주는 ‘키워드 알림’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 기능을 활용할 경우 본인의 이름이나 별명, 관심사에 대한 키워드를 설정해 놓으면 여러 채팅 창에서 오간 대화 중, 설정 주제에 대한 대화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키워드알림 서비스 종료 공지 메세지 |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측은 “iOS 알림 정책 변경으로 키워드 알림 기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며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쉽지 않은 결정임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번 iOS13 업데이트를 통해 개인 정보 보호 개선과 백그라운드 앱 작동 처리량 감소를 위해 정책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을 관계자가 시연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키워드 알림 기능을 잘 사용하던 한 아이폰 사용자는 “단톡에 그 많은 내용을 언제 다 훑어보나…”라며 푸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톡 키워드 알림 기능은 애플의 맥 버전에서는 계속 사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와 윈도우에서도 변함없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