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역사상 ‘최악의 날’…1986년 이래 가장 많은 사상자 발생

2021년 2월 3일
업데이트: 2021년 2월 3일

*기사 하단에 영상 있습니다.

[앵커]

플로리다에서 FBI 요원 2명이 총격에 맞아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요원들은 아동 노동력 착취 사건에 수색영장을 집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요원이 총격에 맞은 건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일입니다.

전직 FBI 요원으로부터 총격 사건에 대한 견해를 들었습니다.

[기자]

FBI 당국에 따르면 화요일 오전 발생한 FBI 요원 총격 사망 사건은 1986년 이래 가장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일입니다.

용의자와 FBI 요원 간 대치 사태로 요원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FBI 마이애미 특수 요원 마이클 레버록씨는 요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리케이드를 쳤던 용의자도 대치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FBI 요원들은 아동 노동력 착취 사건에 연방 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었습니다.

2008년 이후 FBI 요원이 총격에 맞아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 FBI 요원 마크 러스킨은 이날이 FBI 역사상 가장 최악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러스킨 | 전 FBI 요원]
“오늘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사건은 FBI 역사상 최악의 날로 기록될 겁니다. 1980년대 중반 이래로 이런 총격 사건은 없었습니다. 악몽 같은 시나리오입니다. 전국의 FBI 요원과 나라, 그리고 전세계가 충격에 빠질 겁니다.”

러스킨 전 요원도 총격 사건의 생존자인데요. 그는 훈련을 거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상하더라도 현실은 영화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변수는 항상 존재하며, 이런 변수가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스킨은 용의자가 FBI의 예상 보다 더 무장을 잘하고 훈련을 잘 받았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6시쯤 남부 플로리다 선라이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대피했고 희생자들이 이송된 병원 밖에는 경찰 병력이 대규모 투입됐습니다.

러스킨은 최근 몇 년 간 FBI가 정치화됐지만, 이번 사건은 FBI가 사회의 일부로써 미국인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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