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자연면역 획득자의 타인 전염 증거 제시 못해

자카리 스티버
2021년 11월 14일
업데이트: 2021년 11월 16일

시민단체 백신 정보공개 청구에 CDC 답변
단체 측 “증거 하나 없이 시민권 억압했다”

자연면역을 획득한 사람이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를 남에게 감염시킨 사례는 지금껏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확인했다.

백신에 관한 알 권리를 수호하는 미국 시민단체인 ‘사전동의행동네트워크’(ICAN)는 정보공개법에 따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문의해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아론 시리 변호사에 따르면, ICAN 측은 CDC에 “백신 미접종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이 다시 감염돼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사례가 있는지”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ICAN 측 법정대리인 시리 변호사는 주정부와 연방정부 관련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뉴욕의 로펌 ‘시리앤드클림스타드’ 대표 변호사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하면 수개월 간 지속하는 자연면역을 획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이번 공개청구는 자연면역 획득자가 바이러스를 퍼뜨리는지에 관한 물음이었다.

이에 CDC는 지난 5일 보낸 답변서에서 “그와 관련한 어떠한 사례도 보고되거나 발견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에포크타임스는 CDC에 5일부터 12일 사이에 추가로 발견된 사례가 있는지 문의했으나 정보공개법에 따라 청구하라는 답변만 받았을 뿐 추가 사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

시리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CDC가 자연면역 획득자를 학교나 직장에서 내쫓고, 지역사회에서 격리하는 등 시민권을 짓밟으려면, 자연면역 획득자가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됐거나 이를 옮긴다는 증거를 적어도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CDC는 단 한 건의 증거도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러한 사실이 발표되자,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티 마카리(Marty Makary) 박사 등 전문가들은 CDC가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마카리 박사는 “CDC는 재감염자의 입원율이나 사망률, 환자의 동반 질환 존재 여부와 종류 등을 모두 밝혀야 한다”며 “자연면역에 대해서도 정보공개법까지 들고나오지 않아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CDC는 주로 권고하는 기관이며 명확한 규정을 세우거나 집행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CDC가 발표하는 지침과 권고안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에서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자신과 타인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세우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건강상이나 종교적 이유 외에 접종 면제는 허용되지 않는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난 수개월간 방송에 출연해 “백신 접종은 자신과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최근에는 “더 이상 전염을 막기는 힘들다”며 백신 접종의 한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수행한 연구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100건이 넘는 연구들이 자연면역이 백신 접종에 버금가거나 혹은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하는 보호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보건 당국자들은 “자연면역은 백신 접종만큼의 지속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자연면역을 획득했더라도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도 견해가 엇갈린다. CDC에 전적으로 동조하거나, 자연면역 획득자는 추가 접종 1회만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상당수 전문가는 자연면역을 획득했다면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CDC는 지난달 29일 밤 공개한 보고서에서 자연면역과 백신 면역 모두 지속기간이 최소 6개월 정도라면서도 백신 면역이 더 강력하고 일관된 수준의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며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다만, 백신 면역과 자연면역 양쪽에서 타인에게 전염시킨 경우가 얼마나 있는지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데이트: CDC 답변과 관련해 기사 번역에 정확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수정하였습니다. 독자분들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에포크타임스는 앞으로 더욱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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