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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찰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말 ...지난 27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첫 정상회담을 하고 판문점 선언을 한 지 3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3번의 강제 북송과 4번의 탈북. 한국 땅을 밟기까지 지현아 작가는 강제 낙태와 교화소 수감이라는 생지옥을 겪어야 했습니다. 작가로 ...북한이 국가수반인 김정은의 영문 직함을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바꿨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북한이 김정은의 영문 직책 표기를 위원장·의장을 뜻하는 ‘체어맨(Chairman)’에서 ...북한은 우한 폐렴 발병 직후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철저한 국경차단과 의심환자 격리 등 선제적 조치로 예방에 힘써 왔지만, 바이러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오후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확인되지 않은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소식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김영철 담화…"트럼프 매우 초조…다시 '망령든 늙다리'로 불러야 할수도" "트럼프에 대한 김정은 인식 달라질 수 있어"…대통령 직함 호칭 안해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해 시제품 잠수함에서의 발사를 포함한 추가 시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을 ...북한의 통제된 언론 탓으로 북한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인권 침해가 국제사회에 거의 드러나지 않는 실정이다.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경제문제 극복을 위해 남북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 실현을 제시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해킹으로 자금을 빼돌려 무기를 개발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3차례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서명한 2018년 싱가포르 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2006년 초연된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미국 뉴욕과 맨해튼 공연에서 매진을 기록하고 2008년에는 120회에 걸쳐 군대 ...북미정상회담이 막을 내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매우 도발적’인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의 이 충격적인 발언에 한국과 일본은 조금 당황했고, 중국은 속으로 기뻐했다.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이것은 중국이 이전에 제안한 쌍중단(雙暫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 군사훈련 동시 중단) 의견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미국 언론은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에 사전 통지 없이 군사훈련 중단을 선언했으며, 이로 인해 두 동맹국은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체결한 공동성명에는 사실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은데 트럼프가 바로 이어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양측에 ‘공개’와 ‘비공개’ 두 가지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양측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모두 네 가지다.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북한의 비핵화 약속과 전쟁포로 유해 송환이 그것이다. 이 네 가지 항목 중 가장 관심 있는 항목이 ‘핵 폐기’ 문제인데, 공동성명에서는 이 항목을 세 번째에 놓은 데다 ‘판문점선언’의 내용과 거의 중복된다. 또한, 단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만 있을 뿐, 구체적인 약속 이행 일정도 제시하지 않았고 어떻게 비핵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이 성명으로만 보면 새로운 내용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한 발언과 폭스뉴스(FOX News)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을 들어보면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트럼프는 북한에 찬사와 긍정적인 발언 외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많이 던졌다. 트럼프는 어떻게 말했나? 트럼프는 “북한은 이미 다른 정부이다.” “우리는 양국 관계에 새 장을 열 준비가 됐다.” 등의 발언을 했다. 중국에는 “배추는 속을 먹고, 징과 북은 소리를 듣는다(숨은 속뜻을 잘 파악해야한다는 뜻)”는 말이 있다. 예전의 북한 정부는 중국 공산당의 허수아비 정권이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중국은 줄곧 북한에 돈과 물자 지원을 했고 특히 북한에 핵 기술을 제공했다. 그러고는 이 ‘공산 아우’에게 이래라저래라 명령을 내리곤 했다. 과거 북한은 항상 국제사회에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이는 바로 중국 공산당이 배후에서 꾸민 짓으로, 그 목적은 서방 자유국가들이 북한에 신경 쓰느라 그보다 더 사악한 중국 공산당 정권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 그렇다면 현재 ‘북한은 이미 다른 정부이다’는 말을 김정은이 중국 공산당의 구속에서 벗어나 미국과 가까이하려 한다고 이해해도 될 것이다. 헝허(橫河) 시사평론가는 “김정은은 단지 중공을 이용할뿐 중공을 절대 믿지 않는다”며, “중공의 ‘꼭두각시 황제’가 되길 원하지도 않는다”고 분석했다. 헝허는 또 “김일성 일가 삼대는 모두 중공과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었는데, 이는 그들이 근본적으로 중공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김정은이 중공의 구속에서 벗어나 미국과 한국으로 기울 가능성이 매우 크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강력히 추진한다는 명제하에 김정은에게 중공에서 벗어날 기회를 만들어 줬다는 것이다. 만약 김정은이 이 기회를 잡고 ‘화려한 전환’을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 또한 트럼프의 큰 업적이 될 것이고 미국과 북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리는 것 또한 자명하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트럼프는 기자 질문에 “북한이 머지않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핵 폐기 조치를 내릴 것이고, 많은 사람이 현장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중에도 “미국은 매우 강하게 김정은을 검열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양국이 공개 발표한 공동성명과 완전히 다르다. 바꾸어 말하면, 공동성명은 '핵 폐기'문제를 의도적으로 호도하는 것일 수도 있다.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성명과 트럼프 개인 발언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파이낸셜 타임스는 “공개한 공동성명 외에 북한의 핵 폐기와 북미 양자 평화문제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비공개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한 까닭은 북한의 체면과 북한 내부의 다른 이익집단의 정서를 고려해서이고, 김정은의 ‘핵 폐기’에 유리한 국내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북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쉴 틈도 없이 바로 중국과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13일, 그는 트위터를 통해 14일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의 소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중국행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밴 뷰렌(Peter Van Buren) 미 전 국무부 외교담당관은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기든 간에 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승리라고 말했다. 뷰렌이 로이터 통신에서 발표한 글에서 북미정상회담은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이 현재 이미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미국 인질을 석방했으며, 탄도미사일 시험장과 주요 핵실험 시설을 폐쇄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트럼프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몇 개월 전만해도 북한이 이런 것들로 전쟁에 대한 공포심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보도가 많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고, 미국 언론만큼 비관적이지도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의 엄청난 승리로 막을 내렸다고 생각했다. 만약 김정은이 정말로 핵을 없앤다면 트럼프의 지위는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 로널드 레이건과 동등해지고 노벨평화상 수상도 당연하다고 보는 네티즌들도 있다. 그들은 또한, 만약 김정은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도 배후에서 훼방을 놓는 중국에 그 책임을 떠넘기고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 트럼프는 민심을 얻어 2020년 선거에서 쉽게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수락한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년여 만에 베이징의 초청을 받고 4일간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제 정치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서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악의 축으로 불리던 불량국가의 지도자가 단번에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은밀히 진행된 이번 회담은 한반도 문제에서 ‘차이나 패싱’은 없다는 메시지를 외부에 보여주려 한 것 같으나 아직 북중 관계의 정상화를 말할 수는 없다. 단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비해야 하는 중국과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한 북한 양국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져 성사됐을 뿐이다. 중국 공산당(이하 중공)과 김씨 정권이 맺어온 관계는 역사적으로 다소 독특하게 발전해왔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중공은 소련의 지지를 등에 업고 중국대륙에서 정권을 탈취한 뒤 한동안 정치적으로 불안정했다. 이때 김일성이 스탈린과 결탁해 한반도 전쟁을 발발한 것이 중공에는 자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도 중공은 지금도 이를 ‘항미원조(抗美援朝)’라고 선전한다.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은 수십만 군인을 한국전에 참전시킨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처음에 스탈린은 마오쩌둥에게 소련군이 공중에서 엄호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막상 중국이 참전하자 지키지 않았다. 그 결과, 중국군은 유엔연합군의 무차별적인 공중폭격에 노출돼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毛岸英)도 공중폭격으로 사망했다. ‘태자’ 신분인 마오안잉은 군 규율을 무시하고 대낮에 불을 피워 계란볶음밥을 해 먹다가 유엔군의 전투기에 발각돼 사망했다고 한다. 한국 전쟁은 수십만 중국 장병의 목숨을 앗아갔다. 1961년, 중국과 북한은 <중-북 우호협력 및 상호 원조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흔히 말하는 ‘혈맹’이 됐다. 한국 전쟁이 휴전된 후 김일성이 평양의 친공파(親共派)를 숙청하자 살아남은 고위 간부들은 중국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현재까지도 이 역사는 중공과 그 지지자에게 말하기 힘든 상처로 남아 있다. 인민일보는 최근에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김정은 정권이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했다. VOA는 70여 년간 북한이 중공을 이용하면서도 적대시하고 경계했다는 것이 많은 정치평론가의 평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역시 권력을 장악하자마자 고모부 장성택을 포함해 다수의 친(親)중 고위간부들을 숙청했다. 이렇듯 북중의 비정상적인 관계로 볼 때 김정은의 이번 방중은 확실히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은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이 김정은의 방중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역시 트럼프 정부가 주도한 대북제재가 김정은의 방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국제 사회에서 대북 제재 목소리가 커지자 중공은 마지못해 동참했고 이는 북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수출은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바로 이 때문에 김정은은 공손한 태도로 시진핑을 만날 수밖에 없었다. 중국 관영방송 CCTV는 시진핑 앞에서 매우 공손한 태도로 경청하고 열심히 메모하는 김정은의 모습을 내보내면서 마치 “잘못을 저지른 아이”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북한으로 돌아간 이튿날, 북한 매체는 40여분짜리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프로그램에는 김정은이 베이징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는 장면만 나왔을 뿐 시진핑 앞에서 메모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CCTV에서 보도한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에 주력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나 남북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언급도 없었다. 현재 중공은 ‘한반도에 전쟁도, 혼돈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것이 북한에 보호막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으나 그렇다고 북한은 중공의 이런 태도가 결코 자신들을 위한 것이라고 여기지 않을 것이다. 김정은 정권이 중공의 보호 하에 있으면서도 감사와 존중을 표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북한이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6차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단행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여전히 중국 기업들을 통해 미사일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유엔보고서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은 지난 달 펴낸 보고서에서 북한이 2016년 2월 광명성4호 위성을 쏘아올리면서 사용했던 은하-3호 로켓의 추진체를 한국군이 서해에서 회수해 분석한 결과, 프레임은 북한산이지만 모터와 트랜스미터, 전선 등 핵심 부품들은 서방에서 만든 외국산이란 사실을 밝혀냈다고 지적했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을 제조하는데 최신 외국산 부품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서방국가에서 만든 부품들이 중국 기업들을 통해 북한에 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유엔 관리들이 중국 기업들을 접촉해 부품을 북한에 팔았는지 물어보자 해당 기업 관계자들이 묵묵부답으로 사실상 인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엔 관리들과 무기 전문가들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막기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계속해서 북한 미사일 제조를 위해 기술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이런 불법적 대북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불과 18개월 전까지만해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품목들이 몰래 북한에 수출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암묵적(tacitly)'으로 이런 수출을 용인하고 있는 것인지, 북한이 매년 수입하는 물품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자국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못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수사할 의지가 없는 것인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조슈아 폴락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시스템 상에 온갖 종류의 해이가 존재한다"면서 "중국이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일 수 있고, 강력한 수출통제 시스템이 없는 것일 수 있으며, 단순한 부패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간에 중국 기업들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 제조에 필요한 기술과 부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은 분명하며, 따라서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그렇게 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는 이야기이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비확산 담당자였던 한 소식통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불법으로 북한에 부품을 수출한)상세한 증거를 내놔라"고 말하곤 하는데 정확하게 언제, 어떤 중국 기업 또는 중국인이 해당 부품을 팔았다고 증거를 적시하긴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심각한 행동을 취하기를 피하기 위해 최소한의 것만 한다"고 비판했다.국제 정세와 외교는 트럼프의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 분야는 미국 대통령이 권력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분야다. 트럼프 당선 후 국제 정세와 한반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2006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북한은 제5차 핵실험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5년 내에 북한이 약 100개 분량의 핵탄두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되며, 미국 대륙까지 도달 가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트럼프가 취임 후 직면할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가 북한의 핵 위협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에 주목해왔고 1988년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국제사회에 정식 통보했다. 1994년에는 미국과 북한의 충돌이 극에 달해 제2차 한국전쟁 발발 위기까지 갔으나 카터 대통령이 북한과 협의를 체결해 위기를 해결했다. 트럼프의 경선 홈페이지에 공개된 외교 정책 중에는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청사진이 특별히 제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4월 27일 미국의 싱크탱크 미국이익센터(Center for the National Interest)에서 발표한 외교 정책 관련 연설을 살펴보면 향후 트럼프가 취할 정책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트럼프 외교 정책 ‘미국의 안전과 이익 우선’ 트럼프는 4월 연설에서 만약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외교 정책에서 미국의 안전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공동 방위 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미국이 해외에 많은 군사기지를 두고 방대한 군사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비용은 해당 기지가 있는 각국에서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아시아 동맹국 정상 회의를 개최해 군사비 부담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아시아 지역 전략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떤 지역의 도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이 전쟁밖에 없다면 주저 없이 군대를 파견할 것이며 미국이 참여한 전쟁은 반드시 승리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한미 동맹 유지할 것 이를 보아, 트럼프는 한미 동맹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며 한반도 지역 안전을 지속적으로 수호할 전망이다. 또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국과 새 전략을 구상하게 될 것이다. 대체 방법이 없다면 미국은 전쟁 발발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며 전력을 다해 승리를 거머쥘 것이다. 유일하게 바뀔 수 있는 것은 미국이 한국과 군사비 부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트럼프는 당선 다음 날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에 대한 보호 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변함없이 당신들과 함께 할 것이며, 한국과의 합력을 공고히 하여 북한의 위협에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前) 이란 대사,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크리스토퍼 힐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트럼프는 행동을 취하길 원하며, 미국은 여전히 아시아 지역의 안전 협정을 이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중국 압박해 김정은 제거’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는 “김정은은 수작을 부릴 수 있고, 우리도 그와 놀아줄 수 없다. 그는 진짜 미사일을 갖고 있고, 진짜 핵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중국에 각종 수단을 통해 김정은을 사라지게 만들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김정은과 만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을 압박해 북한에 경제 제재를 취하게 할 것이다. 중국은 북한을 통제할 능력이 있다. 중국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제재 수단이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 트럼프는 2000년 출판한 자신의 저서 ‘우리에게 걸맞은 미국(The America We Deserve)’에서 더 늦기 전에 ‘확실한 군사 공격(surgical strike)’을 취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공산당 6중전회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이 중국 단둥 훙샹그룹 마샤오훙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장쩌민파가 김정은 정권에 핵무기를 제공했다는 일련의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저우융캉, 왕민, 마샤오훙 등이 낙마하면서 장쩌민파가 북한을 장악하던 구도도 이제 무너져가고 있다. 지리적 위치상 왕민(王珉) 전 랴오닝(遼寧)성 당서기와 리펑(李峰)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은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및 북한의 국경 지역 무역을 관리한다. 지난 12년 동안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中联部, 중련부) 부장을 맡아왔던 왕자루이(王家瑞)는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쩡칭훙(曾慶紅) 부주석과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중국의 석유 업계를 장악해 왔다. 여기서 장쩌민파가 북한의 핵무기를 통제 했다는 퍼즐이 들어맞는다. 마샤오훙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다 랴오닝성 당국은 지난 9월 15일 훙샹그룹과 그 책임자들이 중대 경제범죄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도 20일 훙샹그룹 창업자인 마샤오훙이 체포되었으며 8월 말부터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각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장쩌민파가 장악하고 있는 중련부 및 리펑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등과 유착 관계였다. 미국 워싱턴 고위 국방연구센터와 한국 서울아산정책연구원은 19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훙샹그룹이 북한에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물자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마샤오훙과 장쩌민파의 관계가 점차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다년간 장쩌민파가 북한 핵무기 개발을 지원해왔다는 소문은 사실로 판명된 셈이다. 마침 이 시기에 리펑이 면직된 것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표면적인 원인은 뇌물 수수지만 그가 랴오닝성 공안부장 및 성 정법위원회 서기를 다년간 역임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또 훙샹그룹과 같이 북한 정부 및 군과 연관이 있는 기업은 성 공안 당국이 묵인해 주지 않으면 절대 순조롭게 활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훙샹그룹은 북한에 위조 달러를 유통시키기도 했다. 중국 인터넷상에는 몇 년 전 ‘위안바오징(袁寶璟)의 부인, 착잡한 마음으로 살인범을 기다리다’라는 제목의 글이 떠돌았는데 랴오닝성 출신의 갑부 위안바오징이 사형을 당한 것은 과거 한 정법위원회 서기가 마약 범죄와 위조지폐 사업을 장악하고 있었다고 적발한 것과 관련이 있다. 그 정법위원회 서기가 리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왕민(王珉)이 지린성 서기를 지내다 랴오닝성으로 옮긴 후 리펑에 대한 신고는 모두 유보되었고 심지어 리펑에게 그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문회보(文匯報)의 쟝웨이핑(姜維平) 기자에 따르면 왕민은 장쩌민, 쩡칭홍의 아우로 불렸다고 한다. 왕민의 정치 생애에서 알 수 있듯이 장쩌민파는 북중 무역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후진타오 집권 시기 지린성과 랴오닝성 서기를 역임했다. 이 두 지역의 국경 지역은 모두 북중 무역이 활발한 지역이다. 보시라이(薄熙來)와 천더밍(陳德銘)은 이 시기에 상무부를 장악했다. 천더밍과 왕민은 모두 장쩌민 진영인 쑤저우(蘇州)에서 시위원회 서기를 역임한 적이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련부는 랴오닝성 선양(瀋陽)시와 단둥시 정부에 내부적으로 ‘주재(驻在)’라고 불리는 비밀 공작실을 설립했는데, 랴오닝성 공안국과 국가안전국과 비밀스럽게 협력했다고 한다. 해외 전문가 가오신(高新)은 “마샤오훙은 중련부가 랴오닝 성에 배치한 ‘하위 판매원’이었을 수도 있고 리펑이 중련부에 추천한 인물었을 수도 있는데, 필자는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중련부는 작년 11월부터 인사 조정을 단행했다. 장쩌민파 왕자루이가 시진핑의 최측근인 쑹타오(宋濤)로 교체되면서 전 외교부장 리자오싱(李肇星)의 비서와 링지화의 부하였던 중앙판공청 부부장 딩샤오원(丁孝文)도 지난 7월 교체됐다. 그로부터 2개월 후 외신은 중국이 북한 핵무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련부가 마샤오훙에게 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한이 2006년 1차 핵실험을 단행했을때 마샤오훙은 한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놀랍지 않다. 예전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대외무역을 주관하는 광선(光鲜)은행이 2004년부터 중국 단둥에 지점을 설립, 다년간 수십억 달러를 부정 송금하여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했다고 한다. 광선은행은 훙샹그룹 계열사 물류회사의 대주주 중 하나이다. 유엔이 2013년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후 시진핑 당국은 북한의 금융기관이 중국에서 지점을 내는 것을 금지했으며, 대형 국유은행에 광선은행의 계좌동결 조치를 내렸다. 훙샹 그룹은 2009년 5월 북한의 조선민족보험 총회사(KINC)와 합작으로 ‘홍바오(红保) 실업발전 유한공사’를 설립하여 산업재료, 전기 장비, 방직품 등의 무역을 주로 담당했다. 조선민족보 험총회사는 작년 EU 위원회의 제재를 받고 북한 핵무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중국공산당이 핵무기 자원을 지원 1980년대 초 당시 북한의 지도자였던 김일성은 중국공산당에 농축유 제공 및 전문가를 파견할 것을 요청했지만 당시 공산당 지도자였던 후야오방(胡耀邦)이 이를 거부하여 중국 동북산 대두와 얼린 돼지고기로 이를 대신했다. ...북한의 핵 실험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단둥(丹東)의 홍샹(鴻祥)그룹 총재 마샤오훙(馬曉紅)이 조사를 받았으며 이 문제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큰 관심과 이슈가 됐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마샤오훙에 대한)모든 조사는 중국의 최고위층과 긴밀한 관계가 있으며 국가안전위원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최고검찰, 공안부, 국가안전부와 공동으로 TF 팀을 만들어 강도 높게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로 미뤄볼 때 마샤오훙의 안건은 매우 중대하며, 철저히 조사가 이뤄져 사건의 진상이 파헤쳐 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연루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여러 방면에서 폭로한 소식에 따르면 마샤오훙은 북한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실 이외에도 중국의 4대 정재계 인맥과 연관이 있으며 4대 정재계 인맥은 중국의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고 있어 이를 통해 마샤오홍의 파워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단둥 지역에 폭넓은 공무원 인맥 4대 정재계 인맥 중 첫 번째 인맥은 단둥의 공무원들이다. 마샤오훙이 체포된 후 한국 언론 데일리NK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샤오훙이 단둥시의 수십 명의 공무원들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해당 공무원이 누군지 알 수는 없지만 단둥의 세관 공무원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관 공무원의 도움 없이 마샤오훙이 북한에 비밀 물품을 통관시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단둥의 세관장 장다오후(張道虎), 부 세관장 양쉬(楊旭)와 황신항(黃心航)이 분명히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둥의 세관 외에 마샤오훙은 단둥 공안변경방위대, 단둥국가안전국, 단둥세관밀수단속 분국, 단둥출입국검험검역국, 정법위 종합처리판공실, 단둥 군분구, 단둥 국경수비검문소 등도 손을 써 놓았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기관 책임자들도 현재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단둥의 지방 관료들 중 단둥 부시장을 역임했으며 현 단둥 전인대 부주임 후이위보(回育波), 단둥 상무 부시장 순쯔하오(孫誌浩)가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이 두 사람은 단둥시 기업연합회, 기업가 협회 지도자이며 고문위원회의 주임, 부주임의 직위를 맡고 있다. 순쯔하오는 단둥발전개혁, 세금, 인력자원사회보장, 민원, 금융, 통계 등의 업무에 있어 감사, 편제, 회계감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더불어 국경 경제협력지대, 단둥항 그룹 주식회사 연락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권력은 큰 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교롭게도 마샤오훙은 해당 협회의 부회장인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 정계와 연계된 특징을 과시하기 위해 단둥시 기업연합회 고문위원회 회원기업 리스트에는 단둥의 중량급 부처들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부처로는 시 경제정보위원회, 시 발전개혁위, 시 주택건설위원회, 시 위원회 선전부, 시 공안국, 시 국토자원국, 시 규획국, 시 환경보호국, 시 안전검사국, 시 교통국, 시 금융판공실, 시 공상국, 시 품질검사국, 시 국세국, 시 지방세국, 시 전력공급회사, 시 민정국을 포함하고 있다. 기관의 고문직이라고는 하지만 고문과 기관은 상호 협력관계에 있다. 필자는 마샤오훙의 안건을 둘러싸고 단둥의 수많은 공무원들이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랴오닝성의 성급 관료들 두 번째 인맥은 랴오닝성의 성급 관료들이다. 마샤오훙이 경영하는 사업은 단둥시 시 공무원들이 흔들 수 있는 기업이 아니며 랴오닝성의 성급 공무원과 중앙 고위급 관료가 배후에서 지원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들의 도움이 없이 마샤오훙이 대담하게 김씨 정권의 핵 개발을 돕고 랴오닝성 전인대 대표로 선출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마샤오훙 배후의 성급 관료로는 먼저 랴오닝 전인대 부주임 리펑(李峰)을 꼽을 수 있다. 마샤오훙이 조사를 받는 시기에 리펑 또한 파면됐다. 그는 랴오닝성 공안청 청장, 성정법위원회 서기 등을 역임했으며 항간의 소문에 따르면 북한 김씨 정권이 중국에서 위조지폐, 마약을 유통하는 일을 돕는 저우융캉(周永康)의 중국 내 조력자로 알려졌다. 이 모든 일들로 미뤄볼 때 그와 마샤오훙이 연계되어 있음을 추측하지 않을 수 없으며 홍샹그룹이 북한 정부, 군대와 연계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안, 사법 계통의 지원이 있던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는 바로 현 랴오닝성 민정청장 스광(石光)이다. 그는 2011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단둥시 위원회 부서기, 대리시장을 맡아왔으며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단둥시의 시장을 역임했고 단둥시 기업연합회의 명예회장직을 수행했다. 언론에서도 마샤오훙과 친분이 있음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홍샹그룹과 북한이 합자 형태로 투자한 칠보산 호텔이 선양(沈陽)에 소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마샤오훙과 랴오닝성의 기타 부처 공무원 및 선양시 공무원들과 연줄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 고위 관료 집단 세 번째 인맥은 중앙 고위 관료이다. 북한의 핵 개발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다. 위키리크스는 중국 고위 관료집단이 북한 핵 개발에 오랫동안 자금조달을 해왔다고 폭로하며 특히 장쩌민(江澤民)의 집권 기간 동안 저우융캉, 쩡칭훙(曾慶紅), 장더장(張德江) 등이 북한 고위층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지목했다. 이로 인해 북한에 민감한 물품을 판매할 경우 중국 고위 관료의 특별한 허용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사실은 마샤오훙의 훙샹그룹이 독자적으로 북한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중국석유공사’ 장악한 저우융캉, 북한에 석유수출 주도 장쩌민파-김정은 흑막 드러나자 시진핑, 北반대 돌아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월 20일 열린 연례기자회의에서 ‘북한 핵개발 지원 혐의를 받고 있는 랴오닝 훙샹(鴻翔) 산업개발공사(이하 ‘훙샹’)에 대해 중국 당국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9월 1일 랴오닝성 공안청 공식 웨이보에는 ‘단둥 훙샹산업개발공사 및 관련 책임자들이 무역 과정에서 심각한 경제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게재된 바 있다. 정부 측에 따르면 2011년 설립된 랴오닝 훙샹산업그룹은 2000년 1월 설립된 단둥 훙샹산업개발유한공사 및 랴오닝 훙샹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공사가 합쳐진 형태다. 그룹의 등록자본금은 약 1억2500만 위안(약 169억원)으로 현재 직원수는 680여명이다. 훙샹은 현재 대(對)북한 무역, 화물운송 대리, 선박 운수, 북한 식당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룹 산하에 있는 완전출자 자회사와 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자회사, 그리고 합자설립회사로는 단둥 훙샹산업개발유한공사, 랴오닝 훙샹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공사, 랴오닝 훙샹국제여행사유한공사, 단둥 훙샹변경무역정보자문서비스유한공사, 류경호텔, 선양칠보산(七寶山)호텔이 있다. 이들 회사 및 호텔은 북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핵무기 설계, 제조·실험에 자금 제공” 이와 관련된 중국 정부 측의 공식적인 언사가 다소 모호한 반면 서구 언론의 보도는 한층 상세하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와 영국 BBC의 보도를 통해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미국과 한국 싱크탱크가 9월 19일 발표한 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훙샹이 북한과 진행한 무역 규모는 5억3천2백만 달러(약 5,868억원)로 그 중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물품 가액은 3,600만 달러(약 397억원)에 달한다. 보고서는 ‘해당 자금의 최종 용도를 판단할 방법은 없으나 다만 이러한 액수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및 핵무기 설계, 제조 및 실험에 제공된 자금으로 충분해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훙샹과 북한 간의 무역품 가운데는 민간과 군수용으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물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제3자가 정리한 세관 데이터를 인용, 회사가 작년 9월 북한에 25만여 달러에 달하는 산화알루미늄을 수출했으며 이것이 가장 마지막 수출이었다고 밝혔다. 산화알루미늄은 농축우라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심분리기로 사용될 수 있다. 이는 훙샹이 북한 핵실험과 연관되어 있음을 입증한다. 두 번째, 보고서는 훙샹산업의 여타 사업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예컨대 북한이 선양에 세운 합자기업인 칠보산호텔은 소니픽처스 해킹 공격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도된 북한 온라인군 121국의 집결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훙샹과 북한군 사이에 모종의 연계가 있음을 암시한다. 세 번째, 중국 당국은 최근 몇 주간 그룹 자금과 그룹 창립자이자 이사장인 마샤오훙 및 그 친척 등이 소유한 자산을 동결했다. 마샤오훙과 그 시어머니인 딩아이롄은 각각 훙샹산업 지분 80%, 20%를 소유하고 있다. 번시(本溪)공안국은 이미 부부의 지분을 6개월째 동결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단둥 지방법정은 북한과 사업상 협력관계에 있는 합자기업 2곳을 포함한 기업 3곳에 훙샹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을 3년간 동결 처분했다. 북한군 해커들, 선양호텔에 숙박 상술한 사실들은 각종 추측과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훙샹이 북한과 이처럼 중대한 거래를 벌이고 심지어 북한군 해커들을 선양 소재 호텔에 숙박하게까지 한 것은 필시 북한 정부 및 북한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인데, 훙샹은 어떻게 북한과 이처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까? 중국 당국과 국가안전국은 일개 민영기업이 장기간에 걸쳐 북한 정부 측과 심지어 군사에 관련된 거래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과연 모르고 있었을까? 의도적으로 방임한 것은 아닐까? 배후에 있는 중국 고위층이 민영기업의 명의로 북한과의 비밀 거래를 은폐한 것은 아닐까?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재차 강행한 이후 중국 당국이 미국과 협력해 훙샹의 자산을 동결한 것은 어떤 목적이며 효과는 어땠을까? 훙샹의 파워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우선 그룹 이사장인 마샤오훙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2000년 훙샹을 설립하기 전 그녀는 한 쇼핑센터 직원이자 단둥 소재 한 수출입회사 사장이었다. 90년대부터 북한과의 무역을 시작한 마샤오훙은 북한에 원유를 수출하고 폐철을 수입하는 한편 평양에 광업합자기업을 설립했다. 2000년 1월 훙샹산업을 설립한 후 그녀는 정부 측으로부터 방직제품 및 전자제품에서부터 건축, 화학재료 등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판매 허가를 취득했는데, 중국 사회에서 이러한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정부와의 연줄이 필수적이다. 흥미로운 것은, 북한이 2006년과 2009년 핵실험을 진행한 후 중국과의 무역이 위태로워졌을 당시에도 마샤오훙의 사업은 여전히 순조로웠다는 점이다. 이는 훙샹이 결코 일반적인 기업이 아니며 단둥 정부뿐만 아니라 중앙의 일부 부처와도 모종의 관련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2012년 ‘걸출한 여기업가’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마샤오훙은 2013년 랴오닝성 인민대회 대표로 선출됐다. 그러나 최근 랴오닝성 인민대회에 부정선거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이에 연루된 랴오닝성 인민대회 대표 450명이 사퇴하는 가운데 그녀 역시 사퇴한 바 있다. 이는 그녀에게 정경유착 기업인이라는 낙인이 깊게 찍혀 있으며 배후의 흑막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또다른 증거다. 비록 마샤오훙의 뒤를 봐주는 것이 어떤 관료인지 확인할 증거는 없지만, 그녀가 조사처분에 취해진 시점에서 리펑(李峰) 랴오닝성 인민대회 부주임이 돌연 해임된 것은 훙샹과의 연관성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리펑은 과거 랴오닝성 공안청 청장, 성 정법위 서기직을 차례로 역임한 바 있는데, 훙샹처럼 북한 정부 및 북한군과 연관된 기업은 성 공안 및 사법부의 도움과 묵인이 없었다면 사업을 전개하기 곤란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민간에 도는 소문에 따르면 저우융캉이 중국 국내에서 북한 김씨 정권의 위조지폐, 마약 판매를 돕는 데 있어 중국 측 담당자가 바로 리펑이었다고 한다. 이 역시 증명 가능한 사실은 아니지만 소문이 이유 없이 돌지는 않았을 것이다. 장쩌민파인 저우융캉은 줄곧 김씨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정일 방중에 맞춰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북-중간 교류에 세계가 기뻐해야 한다’는 취지의 사설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전문가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