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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초 호주 언론은 최소 다섯 명의 중국계 인물이 거액의 현금과 뇌물을 준 대가로 호주 정계 및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기원의 취재에 응한 천융린(陳用林)은 전(前) 시드니 주재 중국 총영사관 1등 서기관으로 현재는 망명한 상태이다. 그는 취재진에게 중국 공산당이 기획한 호주 침투 공작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 호주 정부에 전면적 침투 이 같은 호주 언론의 보도와 관련하여 천융린은 중국 공산당이 호주 정부에 어떻게 침투 및 공작했는지 철저하게 파헤쳤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호주의 정치·군사·경제·문화 등 4개 분야에 성공적으로 침투했다. 정부와 민간 양쪽에서 공작을 벌였던 결과인 것이다. 특히 정부 조직 침투와 관련해서는 연방 정부뿐 아니라 주 정부와 시 정부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호주)의원과 정부 관계자는 두 그룹으로 나뉜다. 한 그룹은 중국과 자주 접촉하여 이익을 공유한다. 중국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각 정부 기관의 간부와 정치가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평소에도 중국 당국, 중국 대사관 총영사관, 중국 공산당 성향 단체와 친밀하게 교류한다". "다른 한 그룹은 국익 침해를 염려하여 중국과 접촉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특히 이들은 국가 안보에 끼칠 위협과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즉,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움직여 호주 정부 관료들과 각 당파의 유력 정치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것이다. 호주 언론은 이 같은 사실을 두고 호주 정부의 정책 및 전략에 혼선을 일으키고 정치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중공의 검은 돈, 호주 의원의 발언 좌지우지 호주방송협회(ABC)에 따르면 호주 다수 야당인 노동당에 소속된 샘 다스티야리(Sam Dastyari) 상원의원은 중국인 부호 황샹모(黃向墨)의 주요 연락책으로 암약해왔다. 이 의원은 황 씨에게서 받은 뇌물로 자신의 변호사 비용, 여비 등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이 발각되자 그는 지난해 9월 소비자 문제 담당상 등 요직에서 물러났다. 황샹모는 지난해 연방 선거에서 40만 호주 달러(약 3억6000만원)에 이르는 정치 헌금을 노동당에 납부한 바 있었다. 이후 노동당 스티븐 콘로이(Stephen Conroy) 상원의원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정책을 공개 비판하자 황샹모는 정치 헌금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했다. 콘로이 의원이 이 같은 발언을 한 다음날, 다스티야리 의원은 황 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의 남중국해 정책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천융린은 "다스티야리 의원이 중국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자금을 받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 정책 기조는 노동당의 외교 정책과 어긋나며 호주의 국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호주 정부는 현재 이 같은 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6월 13일, 국회에서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교장관은 "(지난해) 다스티야리 의원의 태도가 왜 돌변했는지 이제 알았다. 이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40만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의 돈을 받고 노동당의 외교 정책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여자 스파이 옌쉐루이 남편은 전 정보수사관 2015년 10월, 호주 정보기관은 중국의 여간첩으로 활동한 옌쉐루이(Sheri Yan)의 캔버라 자택을 조사했다. 그녀가 일부 중국계 정치 후원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호주의 고위 정치인에게 접근을 시도했다는 혐의였다. 옌쉐루이의 남편 로저 우렌(Roger Uren)은 호주의 전직 정보기관 수사관으로, 경찰은 자택 수색 당시 호주 정부의 기밀문서를 상당수 발견하고 기밀 누설 혐의로 우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옌쉐루이는 저우쩌룽(周澤榮) 킹골드그룹 회장의 개인 비서였다. 한 때 그녀는 전 유엔총회 의장 존 애쉬(John Ashe)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미국 연방 수사국(FBI)에 체포된 바 있다. 호주안보정보기구(ASIO) 국장 던컨 르이스(Duncan Lewis)는 3대 주요 정당과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기밀 서한을 보내고 호주로 귀화한 황샹모와 저우쩌룽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국장의 서한에 따르면 황과 저우는 각 정당에 총 670만 호주 달러(약 60억원)를 정치 자금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몇몇 부패 의원들은 루이스 국장의 경고를 무시하고 황과 저우로부터 정치 헌금을 받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연합’이 야당이었던 시절 약 90만 호주 달러(약 8억원), 노동당은 20만 호주 달러(약 1억8천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호주 언론은 중국계 정치 후원자가 30명 이상이라고 보도한 바 있었다. 천융린은 30 명 중 대부분이 중국 공산당 중앙통일전선부(統戰部, 통전부) 산하 ‘호주평화통일촉진회’의 멤버들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정치인들, 중국 갔다 온 뒤 태도 돌변 "중국계 후원자들만 정치 헌금을 뿌리는 것이 아니다. 중국 공작원들 역시 정치인, 특히 상층부의 정치 세력, 정부 고관에게도 뇌물을 주고 있다. 그 총액은 아마 정치 헌금보다 많을 것이다"라고 천융린은 밝혔다. "뇌물을 공여하는 방법 중에는 호주 정치인을 중국으로 초청하여 호화 여행을 시켜주는 것도 있다. 중국 정부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지시하여 이 같은 초청 행사를 지원한다. 중국에 도착한 호주 정치인들은 성 접대를 비롯한 각종 로비를 받게 된다. 따라서 호주의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들이 본국으로 돌아온 뒤 중국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언론 역시 중국 공산당에 우호적으로 변한다.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로비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 천융린은 중국 당국이 정치인의 친인척들에게 금품을 주거나 편의를 봐줌으로써 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정치인의 가족 중 중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중국으로부터 각종 장학금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대사관은 매년 정원 10명 이상의 완전 급여형 중국 유학 제도를 두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헨리 챙(62) 상원의원의 자녀가 중국 유학을 결정했을 때 중국 대사관 측은 해당 학생을 이 제도의 수급자로 선정했다. 아마 호주 정치인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신청하는 즉시 승인될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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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담 첫날 북한은 수소폭탄실험을 감행했다. 규모 6.3의 인공지진이 발생했으며 그 여파가 지린(吉林)성과 랴오닝(遼寧)성까지 미쳤다. 이와 관련해 재미 정치평론가 천포쿵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정세 및 주요 3개국 간 힘겨루기에 대한 내막을 밝혔다. 북한이 작년에 이어 올해 9월 3일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국제사회는 강력한 항의와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외교부는 당일 규탄 성명을 발표한 것 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후 외교부의 성명이 실린 기사마저 전부 삭제되면서 ‘북한 핵실험’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매우 민감한 단어로 새롭게 떠올랐다.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나고 제19차 전국대표대회(이하, 19차)를 앞둔 시점에서 개최됐던 브릭스 정상회담은 중국 측의 각별한 노력이 없었다면 성사되기 어려웠다고 천포쿵 평론가는 말했다. 특히 브릭스 5국 정상들 중 모디 인도 총리를 초대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양보와 타협을 수없이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번 브릭스 회담은 시진핑 주석의 중대한 외교적 조치로써 당국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 하지만 시 주석이 개막 연설 준비에 한창일 때 북한은 수소폭탄 실험을 감행했다. 이 ‘선물’은 당국을 매우 난처하게 만들었다. 또 실험으로 발생한 인공지진에 놀란 랴오닝과 지린 주민들은 속옷을 입은 채로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번 북한 핵실험은 중국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특히 당국의 ‘북한 감싸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래서 중국 당국은 브릭스 정상회담을 일정대로 진행하고 국민들의 분노를 감추기 위해 자기기만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인터넷 검열을 시행하여 외교부가 발표한 뉴스를 모두 삭제했다. 북한의 인공지진 소식을 차단했으며 심지어 ‘수소폭탄’을 금지어로 지정했다.” 천포쿵 평론가는 중공이 북핵 위기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를 향해 끝없이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데에는 중공이 장기간 북한 정권을 비호하고 지지했으며 미사일과 핵무기 기술을 전수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난 달 트럼프 정부가 단둥에 위치한 중국 회사 다섯 곳과 러시아 회사 한 곳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 천 평론가는 “이 회사들은 모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계획을 암암리에 돕고 있었다. 또 이 회사들의 배후에 중국 정부 혹은 러시아 정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 때 쓰는 카드로 ‘북한’을 사용해왔다. 북한을 둘러싼 문제는 이미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미·중·러 줄다리기 하는 사이, 숨통 트인 북한 천 평론가는 북핵 위기의 단초를 제공한 중국 정권 외에도 국제사회의 대국 간 외교가 한반도 정세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미 김정은 정권에 손을 쓸 수 없게 됐다. 미·중·러 3국이 삼각 구도를 이루면서 이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북한이 핵실험을 두 차례나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북중 무역량이 감소하기는커녕 상승했다. 이는 중국이 유엔의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을 계속 지지해왔음을 보여준다.” 그는 유엔의 대북 제재가 강화될수록 북중 교역량 역시 그만큼 증가해, 제재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왜냐하면 올 상반기에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시진핑 정부는 트럼프에게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으나 북중 교역량은 감소하기는커녕 40%나 폭등했다. 이를 통해 이번 핵실험 이후에도 북중 교역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또한 중공은 19차 당대회를 순리롭게 개최하기 위해 이른바 안정적인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지원은 필연적이며 이러한 조치만이 북한을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북한은 언제든지 다시 소란을 피울 것이다. “중공과 러시아는 미국이 무력을 행사할 시 자신들도 군사적 개입에 나서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즉 유엔의 제재는 북중 교역으로 효력이 상쇄되고 미국의 군사 옵션 역시 중국과 러시아의 개입으로 효과가 사라진다.” 천 평론가는 “만약 시 주석이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트럼프와 약속하더라도 러시아 때문에 흐지부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시진핑 진영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등에 칼을 찌른다는 소문이 전해진다. 언론 역시 이 말을 몇 차례 인용했다. 즉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여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러시아가 가만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3국간 게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김정은이 국제사회를 도발할 여지를 주었다. 김정은이 대국들을 전혀 개의치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매달 미사일을 발사하고 해마다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배경이다.” 올 7월 미국 월간지 ‘애틀랜틱 오션(Atlantic Ocean)’은 미국이 북핵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관련한 논의를 다루었다. 사실 참수 작전이든 선제공격이든 미국의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단지 시간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어쩔 수 없다. 미국의 좌파, 민주당이 미국의 외교정책을 방해하고 있다. 원래 트럼프는 대통령에 취임한 뒤 러시아와 함께 북중 문제에 대처하려고 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으면 북한 문제는 깨끗하게 해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 내 좌파와 주류 언론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개선되는 것을 저지했다. 트럼프는 현재 이도 저도 못하는 어려움에 놓여 있다. 외교 정책 역시 수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중공에 다시 의존하게 되었다. 그러나 중공은 완전히 믿을 수가 없는 존재이다. 그들은 계속해서 속임수를 쓰며 면종복배하기 때문이다.” “시진핑 대북정책, 19차 당대회 이후 지켜봐야” 과거 한 영국 언론은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뒤부터 김정은을 매우 싫어한다고 보도한 바 있었다. 중국 언론 역시 시진핑이 정권을 장악한 후부터 대북정책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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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18년 전 한 인터뷰에서 북핵이 미래에 큰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견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그는 북한 문제에 대한 미 당국의 태도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워싱턴이 북한과 긴밀한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몇 년 뒤 협상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제네바 합의’ 반대 1994년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과 북한은 제네바에서 ‘제네바 합의’를 체결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미국이 이끄는 국제기구가 북한에 1000MW의 경수로 2기를 설치하여 북한의 흑연 원자로를 대체, 전력 에너지를 공급하기로 되어 있다. 경수로 건설 기간에는 북한의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매년 북한에 중질유 50만 톤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그 대가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리고 1995년 미 국방부는 550만 달러를 사용해 매년 북한에 중질유 50만 톤을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1999년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북한 핵개발 계획이 5년 후에는 중대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 예견하며, 당시 클린턴 정부와 북한이 체결한 ‘제네바 합의’를 질타했다. 그는 이 합의가 미국이 북한에 뇌물을 준 것으로 규정하고, “‘(이 사건은) 너희(북한)에게 원자로를 지어 주고 무료로 원료를 줄 거야. 너희에게 모든 것을 제공할 거야’라고 우리(워싱턴)가 말한 것과 같다”고 밝혔다. 또 같은 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의 건설은 중단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은 ‘악의 축’으로 분류됐으며 핵 공격 대상의 하나가 되었다. 북한은 2002년 ‘제네바 합의’ 무효를 선언했다. 트럼프, 북한이 중대 문제가 될 것이라 예견 미 언론 매체 브레이트바트(Breitbart)는 트럼프가 1999년 여러 언론과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줄곧 북한 문제에 주목하고, 정확히 파악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그가 ‘망나니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미국 정부에 강경한 태도를 촉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1999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이미 통제력을 상실했다. 다들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나서서 말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들은 현재 각종 무기를 연구 개발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의하면, 트럼프는 당시 워싱턴이 북한과 실제적인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5년 뒤에는 협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될 것이라 강력하게 권고했다. 그는 워싱턴이 북한에 “지금 우리는 협상의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결과를 원하는 것이지 과거와 같은 결과는 아니다”라고 말해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세계 최대 문제가 바로 핵무기 확산이라고 여겼다. 트럼프는 당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은 원하지 않으며, 그것은 최후의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그는 워싱턴에 “현재 협상을 하는 상대가 바로 그들(북한)이다. 그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매우 매우 두려운 일이다”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1999년 NBC, CNN, ABC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위협을 언급했다. 모든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며,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가 결여되어 있다고 말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정부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는 군사 공격은 최후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무력 동원이 배제되지는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중국,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 중국은 북한의 주요 우방국이자 북한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 의존도는 90% 이상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는 중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의 핵심 카드로 여기고 있다. 트럼프는 1999년 A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잘 컨트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3년 트럼프는 트위터에 중국과 북한 관계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면서, “북한은 중국에 의지하고 있다. 중국이 원한다면 이 문제(북한 핵무기 개발 계획)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협조 없이 북한은 생존할 수 없다. 중국은 전화 한 통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중국)은 우리를 비웃고 있다!” 등의 내용을 게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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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군대가 국경지역에서 두 달 가까이 대치를 이어나가면서 물리적 충돌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국이 팽팽한 군사 대치를 유지하는 가운데 장외 싸움도 점점 격화되는 양상이다. 중국의 경우 외교부·국방부·인도 주재 중국 대사관·신화통신·인민일보·해방군보 등 국가 부위(部委)와 국가 기관 총 6개를 통해 이번 국경분쟁 사건과 관련 인도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관영방송 CCTV를 통해 ‘중국은 이미 할 만큼 했으니 인도군은 조속히 철수하기 바란다’며 경고 메시지를 내보냈다. 이에 인도 역시 ‘전쟁 준비는 이미 끝났다’고 맞받아쳤다. 이러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중국은 과연 인도와 전쟁을 치를 수 있을까? 시진핑은 인도와 개전할 수 있을까? 아래 네 가지 시각을 통해 이번 사태를 분석해 보도록 하자. 국제적 시각 냉전이 막을 내린 1989년부터 21세기가 시작하기까지 세계는 116번의 군사적 충돌을 겪었다. 그중 89번은 국가 내부적인 이유로 벌어졌고 20번은 외국의 간섭으로 인한 것이었다. 지금 세계 정치 구도와 세력 균형 상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더군다나 양국 간에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크게 세 가지 원인에서 기인한다. 첫째,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는 새로운 국제적 정치 구도를 형성, 세력 균형을 유지해 왔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와 한국·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가 속한 자유 민주 진영은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힘으로서 성장했다. 이 같은 막강한 정치, 경제, 군사동맹의 존재로 인해 개전 시 감당해야 할 대가와 위험 부담이 매우 커졌다. 둘째, 국제화 시대에 접어들며 국가의 역할과 개념이 점차 바뀌고 있다. 세계 정치에서 경제문제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정보통신과 교통기술의 발달로 시장경제체제의 역할은 커졌다. 일부 다국적 기업은 이미 국가에서 독립해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에는 전쟁으로 해결했던 국가 간의 갈등이 지금은 경제적 수단을 통해 봉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점점 감소해 왔다. 셋째, 첨단기술·전자통신 시대와 인터넷 시대의 개막으로 인해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었다. 국가와 단체 간 긴밀한 연락이 가능해지면서 소규모 교전만으로도 국제 정치적 세력 균형이 무너질 수 있게 됐다. 이는 전 세계적 재난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미국과 유럽연합은 전쟁의 조짐만 보이면 적극적으로 제지해 왔다. 인도의 시각 외교는 내정의 연속이다. 강경과 ‘냉혈’한 지도자로 불리는 인도 모디 총리는 연임 후 인도경제를 급성장시켜 왔다. 이 덕분에 민중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모디 총리가 충돌사태나 전쟁으로 국내의 세력을 결집시킬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 경제발전은 각 나라 정책의 주요 현안이다. 인도의 경우 종교갈등, 인종갈등 등 국내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빈곤 인구까지 상당하여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국제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인도가 중국과의 전쟁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국경과 영토분쟁은 역사, 정치, 경제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정치와 경제가 우선 순위일 때 영토문제는 자연히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여러 문제가 산발적으로, 보여주기 식으로 제기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 국경에서 중국군과 인도군이 일렬로 의자에 앉아 마주 보는 모습은 사람들로 하여금 안도감을 불러일으키며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중국과 인도, 두 나라는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첫째, 양국 모두 문명의 탄생지에서 세워진 고대국가였다. 둘째, 인구 대국이다. 셋째, 개발도상국이다. 마지막으로 인도군이 열병식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중국군의 반듯하고 각진 이불 정리를 꼽을 수 있다. 기회가 된다면 양군이 열병식 퍼포먼스와 이불 정리로 겨뤄도 괜찮을 것 같다. 중공의 전체적인 시각 중국 공산당(이하 중공)은 전쟁을 원하는가? 중공과 이웃 나라와의 분쟁은 사실상 영토 확장과 무관한 문제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영토에 관심을 기울인 바 없었다. 대신 마오쩌둥 때부터 장쩌민까지 대량으로 국토를 외국에 팔아왔다. 따라서 그다음 수순으로 중공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고립무원의 경지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 유럽, 그리고 러시아까지 포함해 모두 중공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다. 또한 오늘날 중국의 국정과 군사력은 전쟁을 감당하기에 매우 미달된 상태이다. 국내와 국제에서 펼치는 중공의 움직임 일체는 정권유지와 정권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그 결과 오늘날의 중공 정권은 외우내환(外憂內患)의 국면에 처했다. 중공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그 정권은 이미 인류의 공해가 됐다. 세계는 중공을 인류의 재난과 최대 위협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공 정권은 종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공 내부의 통치 위기는 한층 심화되고 외부 상황 역시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오히려 전쟁이 중공의 해체를 앞당기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중공은 겉으로는 강해 보이나 속은 약하며, 허세만 부릴 뿐 내심은 전쟁에 대한 공포로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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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가장 큰 해외 자산 구매자들이 부패와 돈세탁, 중국 금융 부문의 과도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진핑 주석의 개혁 과정에서 중국 규제기관의 표적 사정권에 놓여 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6월 말, 국영은행에 해외 인수에 관련된 몇몇 기업에 대한 신용 공여 평가를 요청했다. 비교적 신뢰를 받는 중국 비즈니스 잡지 차이신에 따르면, 몇몇 은행은 이들 회사와 관련된 채권 보유를 줄였다. 규제기관이 목표로 삼는 기업은 안방보험그룹, 다롄완다그룹, HNA그룹, 포순인터내셔널, 4월에 이탈리아 AC 밀란 축구팀을 인수한 저쟝 루오선 등이다. 그 조치로 인해 6월말 관련 회사의 주식과 채권이 극적으로 매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 특별한 규제 조치의 전면적인 영향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CBRC의 중국 최대 해외 인수기업 인수자들에 대한 조사는 금융 부문 내에서 최근 일련의 강력단속 중 가장 최근사례다. 중난하이와 밀접한 한 소식통은 올해 초 본지에 시진핑 중심의 지도자 그룹이 2017년 중국 금융산업의 부패문제를 다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2월에 영향력 있는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밍톈(明天)그룹 창립자 샤오젠화(肖建華)가 공식 심문을 받기 위해 홍콩에서 베이징으로 이송됐다. 지난 4월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의 주석 샹쥔보(項俊波)도 조사를 받았다. 또 6월 초 안방의 우 샤오훼이 위원장은 베이징 당국에 억류됐다 . 탐욕스런 인수자들 안방, 완다, HNA와 포순은 해외 자산에 대한 가장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입찰자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4개 회사는 지난 5년간 560억 달러의 해외 자산을 사들였다 . 그로 인한 자본유출은 중국 경제의 둔화로 인해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통화가치하락에 기여했으며 동시에 중국 은행의 대차 대조표상 레버리지(차입)가 늘어나게 됐다. 왕젠린은 부동산 및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완다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며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할리우드 프로덕션 스튜디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Legendary Entertainment), 시네마 체인 AMC 극장, 영국, 호주 및 미국 전역의 고급 호텔 및 주택 개발회사를 인수했다. 완다는 할리우드에서 폭넓은 인맥과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중국의 소프트 파워 프로젝트의 주된 통로다 . 상하이에 본사가 있는 포순은, 캐나다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프랑스계 리조트 회사, Club Med, 영국의 여행사, 토마스쿡 그룹 (Thomas Cook Group), 의류 및 보석 브랜드 세인트 존(St. John)과 폴리폴리(Folli Follie)를 소유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궈광창이 워렌 버핏을 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억만장자 천펑 회장은 하이난의 리조트 섬에 있는 지역 항공사에서 시작, HNA를 창업하여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한 대기업의 하나로 성장했다. HNA는 항공, 관광, 물류 산업 전반에 걸쳐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기술 유통 업체, 인그램 마이크로(Ingram Micro)를 소유하고 있다. HNA는 힐튼 호텔 및 화물 취급회사 스위스포트 (Swissport)에 큰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 거대 국제은행, 도이체 방크 최대 단독주주(지분 9.9 %)이다. 6월 초 당국에 의해 구금된 안방의 우샤오후이 회장은 뉴욕에 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및 유럽 전역에 걸쳐 몇 개의 유명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불투명한 소유 구조와 자본 출처 네 회사 모두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모두 사기업이다. 그리고 일부 회사는 자본 구조가 복잡하고 불투명하며, 또 자본 중 차입금 비율이 높다. HNA의 소유 구조는 투자 신탁, 지역, 지방정부기관 및 중소기업 벤처의 복잡한 얽힘이다. 13명의 개인이 궁극적으로 중개 회사를 통해 회사의 76%를 통제한다. 이 회사의 공적인 대표인 천펑은 HNA의 15%를 장악하고 전 대통령 후보였던 젭 부시와 미국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와 연관이 있다. HNA의 가장 큰 소유주인 관준(지분 29%)은 회사에서 일하지 않으며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다양한 공개서류 및 기록을 통해 볼 때, 관준이 등재한 주소는 베이징 서쪽의 뒷길 미용실, 허름한 베이징의 사무용 건물, 베이징 남서쪽의 별 특징 없는 아파트 건물 등이다. HNA는 또 빚이 아주 많다. 2014년 말, HNA 자회사 하나에 2015년 10억 달러 채권 제공과 관련해 아일랜드 증권 감독 당국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HNA는 대차 대조표상 총 1969억 위안(295억 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있었으며, 자산은 732억 위안(109억 달러)에 그쳤다. 안방의 자금은 유니버설 생명보험이라고 불리는 논쟁이 많은 고수익 상품 판매 또는 채권과 생명 보험을 결합한 위험 자산 관리 상품 판매에서 주로 나온다. 이 상품들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높은 수익을 약속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연금과는 다르다. 전형적 보험회사로서는 자산 보유의 보수적 성격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무언가가 있다. 이러한 상품의 판매는 최근 중국의 보험 규제 기관에 의해 금지됐다. 2014년, 많은 신분을 숨긴 투자자들이 총 500억 위안을 회사에 투자하면서 안방의 자본금이 갑자기 늘어나 많은 신분을 숨긴 투자자들이 총 500억 위안을 회사에 투자했다. 차이신의 조사에 따르면, 안방의 39명의 투자자 중 일부는 자동차 판매점, 부동산 회사 및 광산 운영자와 같은 모호한 외피를 가지고 때로는 공동 메일을 쓰기도 한다. 그들 중 다수는 우샤오후이와 관련이 있다. 이제 국가 수준의 주요 투자자들이 소유지분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사익모터 그룹(SAIC Motor Corp)과 시노펙그룹(Sinopec Group)은 소유권을 각각 20%에서 0.5%, 0.2%로 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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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이후 협약)을 탈퇴한다고 선언하자,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탈퇴 선언으로 세계 각국의 정치권과 학계, 언론으로부터 비난이 잇따를 것을 그도 짐작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협약을 탈퇴한 이유는 뭘까? 트럼프 대통령은 협약이 미국의 경제, 노동자와 납세자 등 국민의 이익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국가경제연구협회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2040년까지 협약을 준수함으로써 국내총생산(GDP) 3조 달러 손실 및 산업 650만 개 일자리 상실을 감당해야 한다. 협정이 회원국 간에 구속력이 없고 차별하는 점 등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약 탈퇴해야 할 근거가 됐다. 세계는 왜 협약 재협상을 거부하나 트럼프는 협약 탈퇴를 선언하면서 회원국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다시 돌아와 재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 회원국이 이에 반대하며 거절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협약의 자금과 기술의 주요 내원인 것과 관련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협약에 의하면 선진국은 2025년까지 매년 개발도상국이 에너지 구조와 산업 기술을 개선, 발전하는 데 도와주고 1000억 달러를 지원해야 한다. 그런데 이 지원금 1000억 달러 중 75%에 달하는 750억 달러를 150여개 회원국 중 미국 혼자 부담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약은 미국 경제에 무거운 재정 부담만 주는 불공평 협약인 것이다. 회원국 간 차별 대우 회원국에 할당된 각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이 다른 점도 미국으로선 경쟁력을 잃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협약에 의거 미국은 2025년까지 배출량을 이전보다 26~28% 감소해야 한다. 즉 연간 16억 톤씩 감소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G2로 부상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오염국이 됐지만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최대치로 올릴 수 있으며 이후 감축 모드로 돌아설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앞으로 13년 동안 아무 구속 없이 탄소 배출을 늘릴 수 있고 석탄발전소를 수백 개 건설할 수 있으며 인도도 2020년까지 석탄 생산량을 배로 늘릴 수 있다. 유럽조차 석탄발전소를 지을 수 있다”면서 “미국은 오히려 석탄 산업을 폐지해야 한다. 파리협약은 미국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감축 목표에 달성하려면 배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를 먼저 제한하고 건물과 전기 에너지, 석탄‧석유 산업에 감축 조치를 취하는 등 분명 미국의 경제 성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므로 트럼프 대통령이 볼 때 협약은 회원국이 탄광 일자리를 없애고 환경 품질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일자리를 미국에서 외국으로 옮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과거 ‘아메리칸 네트워크’에 인터뷰하면서 “미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최선을 다할 때 세계 최대 오염국인 중국은 배출 감소 의무 없이 우리의 이익을 넘보고 있다”면서 “이 협약은 사기극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이것을 이용해 돈과 이익을 챙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콧 프루이트(Scott Pruitt) 미국 환경보호국 국장은 협약이 탄소 배출량 감소 계획에 중국과 인도를 포함하지 않아 환경 보호 운동가들의 비난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협약에 따라 인도는 2.5만 억 달러를 지원받으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하지 않아도 되고 중국은 2030년 전까지 아무 제한도 없다”면서 “우리는 2000~2014년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18% 줄이고도 오바마 정부는 여전히 파리에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파리협약의 최대 결점은 회원국이 협약을 지키지 않더라도 5년마다 점검하면서 재협상하는 것 외에 이렇다 할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것이다. 목표 실행도 회원국의 자율에 맡기기에 최종 협약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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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6차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단행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여전히 중국 기업들을 통해 미사일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유엔보고서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은 지난 달 펴낸 보고서에서 북한이 2016년 2월 광명성4호 위성을 쏘아올리면서 사용했던 은하-3호 로켓의 추진체를 한국군이 서해에서 회수해 분석한 결과, 프레임은 북한산이지만 모터와 트랜스미터, 전선 등 핵심 부품들은 서방에서 만든 외국산이란 사실을 밝혀냈다고 지적했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을 제조하는데 최신 외국산 부품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서방국가에서 만든 부품들이 중국 기업들을 통해 북한에 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유엔 관리들이 중국 기업들을 접촉해 부품을 북한에 팔았는지 물어보자 해당 기업 관계자들이 묵묵부답으로 사실상 인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엔 관리들과 무기 전문가들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막기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계속해서 북한 미사일 제조를 위해 기술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이런 불법적 대북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불과 18개월 전까지만해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품목들이 몰래 북한에 수출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암묵적(tacitly)'으로 이런 수출을 용인하고 있는 것인지, 북한이 매년 수입하는 물품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자국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못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수사할 의지가 없는 것인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조슈아 폴락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시스템 상에 온갖 종류의 해이가 존재한다"면서 "중국이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일 수 있고, 강력한 수출통제 시스템이 없는 것일 수 있으며, 단순한 부패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간에 중국 기업들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 제조에 필요한 기술과 부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은 분명하며, 따라서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그렇게 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는 이야기이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비확산 담당자였던 한 소식통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불법으로 북한에 부품을 수출한)상세한 증거를 내놔라"고 말하곤 하는데 정확하게 언제, 어떤 중국 기업 또는 중국인이 해당 부품을 팔았다고 증거를 적시하긴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심각한 행동을 취하기를 피하기 위해 최소한의 것만 한다"고 비판했다.미국 유명 싱크탱크인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는 중국공산당이 대규모로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강제적출했으며, 이러한 행위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월 28일 ‘프리덤하우스’는 워싱턴에서 ‘중국의 영적 투쟁(The Battle for China’s Spirit)’이라는 제목의 최신 보도를 발표하고, 중국공산당의 강제장기적출에 대한 평가와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보도는 ‘신뢰할만한 정보’를 인용해 “2000년 초부터 많은 수의 파룬궁 수련자가 장기를 강제로 적출당하고 살해당했으며, 이 같은 장기적출 행위가 아직도 자행된다는 근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불교, 도교, 기독교, 티베트 불교, 이슬람교 및 파룬궁 수련자가 중국공산당에게 받았던 탄압과 박해의 상황도 소개하고 있다. ‘프리덤 하우스’측은 장기 이식 조사자가 수집한 증거(중국 병원에 유선 통화로 수집한 정보 포함)들을 평가하고, 감금당한 경력이 있는 파룬궁 수련자를 인터뷰했는데, 이들은 감금 기간 동안 혈액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타이완의 한 의사는 자신의 환자 1명이 장기 이식을 위해 중국에 간 적이 있다고 답했고, 한 중국 군사병원 직원의 지인은 병원이 2011년에 파룬궁 수감자에게서 장기를 적출했다는 1급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덤 하우스’의 보고서 작성자인 사라 쿡(Sarah Cook) 씨는 28일 중국공산당의 수감자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을 저지하고 장기 공급 출처, 기증 체계 및 이식 체계에 대한 국제적 독립 조사를 진행해 자발적이고 투명한 장기 기증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최신 보고서는 중국의 장기이식 관련 책임자인 황제푸(黃潔夫) 위생부 부부장의 기존 주장을 완전히 뒤짚는 내용이다. 2월 7일 황제푸 부부장은 바티칸에서 중국공산당의 수감자 장기 적출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국제사회의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사라 쿡 씨는 본지에 “황제푸와 중국 당국은 장기 출처 문제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는데, 중국이 자신들의 말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 공산당은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의 조사를 허용해야 하며, 우리에게 장기 기증자의 이름을 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중국의 장기 기증 관련 숫자 놀음은 계속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사형수 수가 지난 10년 동안 계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장기 이식 사업은 여전히 거대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명의 조사관이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National Press Club)에서 발표한 최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6만~10만 건의 장기 이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정부가 발표한 연간 1만 건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하원은 지난해 만장일치로 343호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중국의 파룬궁 수련자와 양심수의 강제 장기적출을 비난했다. 유럽은 이보다 앞서 유사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3월 3일, 공자학원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의 이름으로(假孔子之名)>가 캐나다 온타리아주의 벨르빌르 국제 다큐멘터리제전에서 최초 상영회를 가졌다. 캐나다 관객들은 이번 다큐멘터리가 감동적이면서도 교육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캐나다인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꼭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영화제의 예술 총감독 린 브라운(Lynn Braun)은 본지에 “'공자의 이름으로'가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이는 영화제의 영광으로 매우 감격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상영회가 끝난 후 '공자의 이름으로'는 매우 수준 높은 영화로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과거에 공자학원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나 이번 기회에 많은 정보를 얻게됐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관객 “최고의 영화” 온타리오 해스팅스 앤 프린스 에드워드(Hastings and Prince Edward District)의 은퇴한 전직 초등학교 교사 셜리(Shirley) 씨는 기자에게 “이번 영화는 최고의 영화로 매우 진실되고 흥미롭다”면서 “방송국에서도 영화를 방영해야 하며 더 많은 캐나다인들이 이 영화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에 공자학원의 배후의 비밀에 대해 몰랐지만 이제 알게 됐습니다. 공자학원은 중국어 교사들이 신앙의 자유를 갖도록 허용하지 않으며 공산당에 대한 믿음만을 허용합니다. 공자학원을 문화 다양성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벨르빌르 국제 다큐멘터리제전의 예술 총감독 린 브라운은 '공자의 이름으로'를 세계 최초 상영하게 된 것은 영화제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 NTDTV영화를 관람한 이몬(Grant Emon) 씨는 이 다큐멘터리는 흡입력이 굉장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에 있는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의 정치적 선전 도구로 국외 선전 확대에 사용된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몬 씨의 부인 다니엘 이몬(Danielle Emon) 씨도 토론토 교육청이 공자학원의 교재내용을 자세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놀랐다면서 “교재에는 ‘친애하는 마오쩌둥 주석’과 같은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는 공산주의에 대한 선전으로 캐나다의 가치관에 반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온타리오 퇴직기업인 협회의 린다 울너프(Linda Woolnough) 씨는 영화는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밝혔다. 또한 영상 제작팀이 공자학원에 대해 깊은 연구를 진행했으며 영상의 내용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전 캐나다 정보국(CSIS) 아시아태평양 사무국 부장 마이클 주노-카츠야(Michel Juneau-Katsuya) 씨는 "세계의 여러 정보기관과 캐나다 정보국은 이미 공자학원을 간첩기구로 규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수차례 수상 '공자의 이름으로'는 2016년 6월 완성된 이후 수차례 국제상을 수상했다. 2016년 미국 국제영화제 ‘어콜레이드 대회(The Accolade Competition)'에서 우수 다큐멘터리 평가위원 특별상, 자유/사회정의/항쟁 부문 우수상, 여성영화인 우수상 등 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 영화는 미국 영향력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서 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2월 8일 에는 미국 국제영화제 ‘어콜레이드 대회' 인도주의 상을 수상했다. 주최자는 축하 인사에서 "우리는 이 영상이 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세계 최대의 글로벌 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이 외국 정부 관리들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지원자를 고용한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2월 24일 공시에서, 씨티그룹은 SEC와 다른 기관들이 ‘외국 정부의 관리가 추천하거나 그들과 관계되는 지원자를 고용했는지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은행 측은 관련된 국가나 관리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씨티그룹에 대한 최근의 조사는 아시아에 진출한 다른 글로벌 은행들에 대한 조사에 뒤이은 것인데 결과는 유사했다. 소위 태자당(太子黨)이라 불리는 정부 관리나 국영기업 사장의 자녀를 고용했던 것이다. 기업들은 지방정치인이나 기업임원들로부터 사업을 따내기 위해 태자당을 고용했는데 주로는 중국이다. 광범하게 퍼져있던 기업들의 이러한 관행에 대한 조사는 오랫동안 기대되어 온 것이긴 하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시장에서 서구 은행들의 경쟁력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드만 삭스, UBS, HSBC, 크레딧 스위스 등의 글로벌 은행들은 2014년부터 SEC로부터 아시아 지역에서의 채용 관행에 관한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청받았다. 이런 관행은 은행영역을 넘어서는 광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은 작년에 태자당 고용에 대한 조사를 받고, 750만 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 최상의 대가를 얻는 방법 작년 11월 뉴욕에 본사를 둔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는 중국의 인맥 좋은 관리와 임원의 자녀 채용에 대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2억 6400만 달러 이상의 벌금 지불에 합의했다. JP모건은 중국에서의 고용행위에 대해 미국 당국의 처벌을 받은 최초의 글로벌 은행이었다. JP모건과의 합의 후 보도 자료에서, SEC 집행 담당 전(前) 국장 앤드류 세레스니는 "JP 모건은 상식적으로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정부 관리와 다른 관계자들의 자녀를 고용해 체계적 부패행위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SEC 기록에 따르면, JP모건은 태자당 고용과 이러한 관계로 혜택을 받은 새로운 비즈니스 진척을 기록한 차트를 가지고 있었다. JP모건의 아시아 태평양 투자은행의 당시 총책임자에게 참조를 달아 보내진 홍콩 은행가의 이메일에서는 그러한 고위층 자제의 부모로부터 ‘최상의 대가를 얻는’ 방법에 대한 질의가 들어있다. 규제 당국에 조사된 채용 사례 중에는 국영 금융 대기업인 중국 에버브라이트 (Everbright) 그룹의 탕슈앙닝의 아들 탕샤오닝의 경우가 있었다. 2013년 뉴욕 타임스에서 찾은 정부 문서에 따르면 이 채용이 이뤄진 이후, JP모건은 중국 대기업으로부터 여러 가지 원하던 사업을 따냈다. 은행으로서는 위험한 줄타기이다. 투자은행 업무는 관계의 비즈니스이며, 아시아의 비즈니스 문화는 인간관계 즉, 중국어로 ‘꽌시’를 강조한다. SEC 기록에 따르면, 경우에 따라 JP모건은 기존고객인 고위 간부로부터 태자당을 고용해달라는 채용 요청을 받는 입장이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2000년 초 중국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단단한 기반을 구축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수년간 관계구축에 힘을 쏟아야 했다. 규제 당국이 입수한 JP모건의 이메일에 나타난 ‘대가’의 관행은 표면의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는 ‘관시’가 부족한 것처럼 보였다. JP모건이 태자당의 고용을 영향력의 지렛대로 이용한 첫 번째 은행이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JP 모건은 2009년, 중요한 거래에서 고객사 회장의 딸이 근무하던 경쟁사 도이체 방크에게 밀린 후, 고위층 자제 채용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적대적 시장에서 사업하는 글로벌 은행들에게 ‘대가성’ 거래가 가끔은 어떻게 유혹적일 수 있는지 알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은행업은 중국공산당 지배 하에서 보호되는 핵심 산업이며, 서구 은행들은 지난 10년 이상 중국 국내 경쟁사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잃어 가고 있었다. 회사의 자금을 조달하는 전문가들은 종종 민감한 기업 금융 데이터나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베이징 당국은 아마 외국은행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 은행들의 경쟁을 한번 보더라도, 외국 은행들이 중국에서 치열한 전투에 직면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서구의 투자은행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의 최고 자산 투자 관리사들 중, 중국국제금융공사(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가 1위이며 골드만 삭스는 상위 5개 북러너(bookrunner-은행사무간사회사) 중 유일한 비중국계 은행이다. 중국 내의 상위 5개 부채 어드바이저(고문) 중에는 외국은행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왜 고위층 자녀 채용이 범죄인가? 미국 기업들이 미국 정치인 및 기업 임원의 아들이나 딸을 고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미국 대학 또한 영향력 있는 정치인, 기업 임원, 유명인 자녀들의 입학을 경쟁적으로 환영한다. 물론 그들이 학비만 지불하지 않고 앞으로 상당한 기부금을 내리라는 희망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흥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부패에 대해서 아주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 중인 SEC 조사 및 합의금 부과는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막는 미국 해외 부패 방지법 (FCPA)과 관련이 있다. ...중국 국영 병원이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대규모로 적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미국 탐사 저널리스트 에단 구트만이 2017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구트만은 2014년 자신의 저서 ‘대학살(The Slaughter)’에서 6년간 중국인 이민자, 의사, 변호사를 100명 넘게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중국서 불법적인 장기적출이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구트만의 조사결과는 실제로 강제 장기 적출과 이식수술에 연루된 의료계 종사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다. 구트만에 앞서 캐나다 인권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전 캐나다 아·태 담당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가 국의 불법적 장기 적출 실태를 파헤친 2006년 조사보고서 ‘핏빛 장기 적출(Bloody Harvest)’를 통해 2010년 노벨 평화상 후보자에 오른 바 있다. 구트만과 메이터스, 킬고어는 2016년에 조사보고서를 공동으로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15년간 매해 6만에서 10만 건의 이식 수술이 시행됐으며 이는 중국 위생부가 주장하는 수치를 크게 웃돈다고 한다. 중국 위생부는 사형수의 장기를 이식에 사용하는 것을 2015년에 중단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조사 보고서는 의료 책자나 관계자 증언을 보면 “불법적인 장기 적출은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발표가 신빙성이 낮다고 지적한다. 구트만은 대기원과 인터뷰에서 "(2016년 조사 보고서를 보면) 이미 중국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구트만은 메이터스, 킬고어와 함께 미 연방 의회, 영국 의회 등의 공청회에 참석해 중국 파룬궁 수련자를 상대로 한 장기 적출 문제의 심각성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그 결과, 2016년 6월 미 하원은 중국 당국이 국가 차원에서 자행하는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강제 장기 적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럽 의회에서도 2013년 중국 양심수의 강제 장기 적출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뉴욕타임스, CNN, 영국 더 타임스 등 유력 언론은 강제 장기 적출에 대한 보고서가 중국 이식 학회의 의료 개혁안과 보고를 지지하던 국제 의학계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전했다. 구트만은 “중국의 불법적 장기 적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준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밝힌 진실에 대해서 세계인들이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12월 2일, 중국의 한 기업이 독일 반도체 기업 아익스트론 인수계획을 철회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를 저지했기 때문이다. 이번 움직임으로 서구권이 중국의 투자를 견제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오바마 미 대통령과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중국 푸젠 그랜드 칩 펀드(Fujian Grand Chip Fund)에게 아익스트론의 미국 자회사 인수를 포기하라고 명령했다. 이 결정은 예상됐다. 10월 말, 독일 정부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관련 첩보’를 이유로 6억 7000만 유로(8293억원)의 아익스트론-푸젠 합병에 대한 중점지원을 철회한 바 있었다. CFIUS는 국가 간 거래에 제동을 건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질화칼륨이라고 불리는 화합물 생산 기술과 밀접한 문제로 추측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 물질은 레이더, 안테나 및 레이저와 같은 군사 장비 생산에 사용된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가 해외 기업의 투자를 거부한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조사 강화 아익스트론 사태는 중국 투자를 반대하는 정서가 미국과 유럽에 팽배하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지그마 가브리엘 독일 경제 장관은 ‘특히 중요한 핵심 기술’을 가진 EU 기업에 대한 해외 기업의 인수 합병을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중국의 가전 제조사 메이디(Midea)가 독일의 로봇 엔지니어링 기업인 쿠카를 올해 45억 유로(5조 5599억원)에 인수했다. 그 뒤 중국 투자에 대한 독일의 우려가 커졌다. 쿠카가 독일 및 미국 방위 기업의 주요 공급처다. 미국은 국가 간 거래와 관련한 검토 과정도 강화하고 있다. 올 초 CFIUS는 중국 사모펀드 고스케일(Go Scale)이 네덜란드의 거대 테크놀로지 기업인 필립스 NV(Philips NV) 조명부문 자회사 루미레즈(Lumileds)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막은 바 있다. 또 2월, 중국 칭화 유니그룹도 마찬가지로 CFIUS 조사를 앞두고 디지털 저장장치 제조업체 웨스턴 디지털 인수 계획을 포기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면 중국의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가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중국의 무역 및 경제 정책에 대해 엄격한 검토를 시행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오늘날 중국 기업들이 서구에서 맞닥뜨린 상황은 서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직면하고 있는 장벽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 은행, 증권, 통신, 운송 및 전문 서비스와 같은 중국 산업은 인수나 지배주주 합류에 있어서 외국계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당국에 의해 ‘제한’ 목록에서 벗어난 일부 업계가 있지만 서구 기업들은 중국 내 보호무역주의 정서가 여전히 팽배하다고 생각한다. 미카엘 클라우스 주중 독일 대사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독일 기업들은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심각하게 높아졌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스 대사는 “특히 올해 초부터 더 많은 불만이 접수됐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 10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수혜를 받았지만 여전히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자동차를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 미국 기업의 상황도 비슷하다. 금년 초 중국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중국에 진출한 10개의 미국 기업 중 하나 꼴로 높은 규제 장벽으로 사업 부문의 일부를 이전할 계획이거나 이미 이전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특히 테크놀로지, 제조업 및 천연자원 영역의 미국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태도에 대해 가장 부정적이었다. 83%의 기업이 배척을 받는다고 느꼈으며, 이는 실제 재정 상황으로 나타났다. 작년엔 64%만 흑자였고 2014년에는 73%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미스 캐나다 아나스타샤 린(林耶凡.25)이 워싱턴에서 열릴 미스월드 대회 결선을 앞두고 우승 왕관이 물론 목표지만 전 세계 시청자에게 강제 장기적출 악행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들은 확실히 나에게 이러한 무대를 주었다. 나는 지금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뉴욕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린은 미스월드 조직위가 대회 참가를 허용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주요 언론의 잇따른 취재 얼마 전 미스월드 조직위는 중국 협찬사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언론의 아나스타샤 린 취재를 금지하기도 했다. 14일 저녁, 미스월드 조직위는 린에게 녹색등을 켜줬다. 그녀가 언론과 인터뷰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3주간 지속됐던 대치 상태를 끝낸 것이다. 그 후 미국 주류 언론들이 린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린은 그녀에게 침묵을 강요했던 미스월드 조직위에 대해 어떠한 의견도 밝히지 않았다. 그녀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 정부도 중국공산당 비판을 꺼리는데 미스월드 조직위라고 다르겠느냐고 말했다. 린은 이번 미스월드 대회 참가에 전 미스 캐나다 나자닌 아프신-잼(Nazanin Afshin-Jam)의 격려를 받았다. 나자닌은 2003년 캐나다 대회에 참가했던 이란계 인권 운동가다. AP통신은 린이 사실 작년 미스월드 대회에 참가했어야 하지만 불행히도 그녀가 파룬궁 수련자이기 때문에 중국공산당이 작년에 중국에서 열렸던 결선 대회에 그녀를 참가하지 못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스월드 조직위는 올해 그녀가 미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참가하도록 허용했다. 워싱턴 교외에 자리한 한 호텔에서 린은 AP통신에 “모두가 중국과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이를 빌미로 협박하고 있기에 아무도 진실한 소리를 내지 못해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린과 중국공산당과의 대치를 언론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미스월드 대회 협찬사가 중국 기업들로 채워지면서 대회 조직위가 중국당의 언론 검열에 협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스월드 조직위, 목소리를 낼 기회를 주다 중국 당국이 작년에 린의 대회 참가를 금지한 사건은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그 후 그녀는 미국과 영국 의회, 유럽 의회에서 이 사건을 증언하며 중국 공산당과 경찰이 장기를 적출해 이식 환자에게 팔아 큰 돈을 벌었고, 이로 인해 수만 명 파룬궁 수련자가 살해됐다고 고발했다. 그녀는 미스월드 대회가 자신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밝혔다. “저는 중국공산당이 인체 장기를 적출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희생자들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들의 신념과 신앙을 지켰을 뿐입니다. 결국 무고한 국민들이 희생당했고 그들의 장기와 인체 조직이 돈벌이로 이용됐습니다.” 린은 AP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또 그녀는 파룬궁이 박해받았던 이유는 독립된 사고를 독려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AP통신은 파룬궁은 ‘진(眞)·선(善)·인(忍)’ 원리를 바탕으로 한 불가(佛家) 수련법이나 중국공산당에 의해 금지됐고 7천 만이 넘는 수련자가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5년 중국공산당은 사형수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해 이식하는 수법을 중단하고 장기기증 시스템으로 이를 대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의학 전문가와 인권운동가들은 이에 대해 의혹을 표하고 있다. 린은 ‘뉴욕타임스’에 “중국공산당에는 제대로 된 장기기증 시스템이 없다. 때문에 분명 희생자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감옥에 있는 수련자들이 강제로 장기를 적출당했고 그것이 중국공산당이 암암리에 행하는 이식 사업의 장기 출처라고 밝혔다. 린은 또 ‘뉴욕타임스’에 그녀가 참여한 중요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파룬궁 박해를 일깨우는 활동으로 그녀는 줄곧 수련자들의 감금과 고문 피해에 주목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대항할 수 있도록 독려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가 중국공산당의 엄격한 검열의 벽을 넘어 중국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결선 대회에 참가하면 다른 사람들도 중국공산당의 박해에 대항하도록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계 미스 캐나다 아나스타샤 린(26)의 미스월드 본선 출전에 압력을 행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보도에서, 최근 미중관계를 다시 설정할 의도를 내비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공산당의 금지구역을 밟을 기회가 또 생겼다면서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스월드 본선에 참가하는 미스 캐나다를 만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중국 후난성 출신인 린은 13세 때 캐나다로 이민 간 후 배우, 모델, 연주가,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파룬궁 수련자다. 중국에서는 파룬궁 탄압으로 이미 수십 만 명이 수감되어 고문을 받거나, 강제 장기적출로 150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 5월, 미스 캐나다에 선발된 린은 중국 남부 싼야(三亞)에서 열리는 미스월드 본선에 참가하려다 중국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중국 당국은 비자 발급을 거부한 외 중국에 살고 있는 린의 아버지를 협박해 딸과 연락을 끊게 했다. 캐나다 미스월드 조직위는 중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린이 올해 본선에 참석할 수 있게 미스 캐나다의 자격을 유지시켰다. 하지만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스월드 조직위원회는 린의 워싱턴 대회 출전에 난색을 표시했는데, 대회 협찬사가 모두 중국 기업인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미스월드 조직위는 린이 워싱턴에 도착한 후에는 그녀의 입을 막아 나섰다. 조직위의 매체 홍보 담당자는 린이 WSJ를 포함한 미국 주류 언론을 만나지 못하게 가로 막았고, 린이 ‘보스턴 글로브’와 인터뷰하고 있는 도중 인터뷰를 중단시키고 다시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 대회 참가 자격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미스월드 조직위는 린이 14일 개봉하는 영화 ‘더 블리딩 엣지’(The Bleeding Edge) 개봉식에 참가하는 것도 금지했다. 린이 여주인공을 맡은 이 영화는 파룬궁 수련생이 중국 감옥에서 고문 받는 이야기와 중국 당국의 강제 장기적출 사건을 담았다. 미스월드 조직위는 지난주 린이 미국의 무임소 대사 데이비드 사퍼스테인을 만날 때 밀착 감시한 외 사퍼스테인 사무실 직원에게 관련 정보를 트위터에 올리지 말 것을 요구했다. WSJ는, 미스월드 조직위는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그들의 결정과 행위를 간섭할 수는 없지만 중국 협찬사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용기 있는 미스 캐나다에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한다면 중국 당국과 함께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스위스 금융기관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가 중국에서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십 년간의 낮은 성장률과 규제 악화로 중국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는 여타 해외 경쟁자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11월 2일, 자사가 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투자회사, 크레디트 스위스 설립자 증권을 통해, 중국 국내증권 거래 종합증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증권사는 선전의 치앤하이 자유 무역 지구에서 운영되며 중국과 외국기관 투자자들을 고객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스위스 은행(Swiss Bank)은 상하이-홍콩 주식 거래선을 선전 및 향후 다른 시장으로 확장함으로써 보다 많은 국내 수요를 예상하면서 중국 증권업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널리 인용되는 MSCI 글로벌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A주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크레디트스위스의 해외사업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이번 발표로 인해 크레디트 스위스는 중국 증권업 진출 역량이 있는 해외은행인 골드만삭스, UBS(스위스 금융기업)와 더불어 중국에 합류하게 된다. JP모건의 퇴장 크레디트 스위스의 결정은 JP모건이 현 합작 투자사 JP모건 퍼스트 캐피탈과 결별을 선언한 지 한 달 뒤에 나왔다. JP모건은 퍼스트 캐피털 지분 매각이 중국 시장에서의 완전 퇴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JP모건이 중국에서의 사업 모델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JP모건은 2010년, 자산 및 채무 인수를 위해 중국 벤처를 설립했으며, 크레디트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33.3%의 지분을 보유했다. JP모건 퍼스트 캐피털은 수익성은 높지만, 규모가 작다는 것이 장애이다. 이 합작 벤처는 지난해 순이익이 1800만 위안(30억 6396만 원)에 미치지 못했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와 자본 배분에 대한 주주 및 규제기관의 정밀조사를 받는 이런 시기를 맞아, 서방 은행들은 중국 진출의 가치를 꾸준히 검토해 왔다. 중국 진입 차단 중국 정부는 은행업을 핵심 국가 산업으로 간주하고, 외국 은행들이 보유할 수 있는 경영권과 경제적 노출(economic exposure)을 제한한다. 월 스트리트 은행들은 현지 합작 법인을 구성해야하며 소수 지분으로 제한된다. 처음에는 소유권 한도가 1/3이었지만 2012년에는 49%로 늘어났다. 아직까지 소유권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외국 은행은 없다. 20년도 더 전에 중국이 표면상 시장 개방을 한 이래, 대체로 해외 기관들은 중국에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모건 스탠리는 중국건설은행과 합작 투자하여 중국국제자본공사( CICC)를 설립한 최초의 외국인 투자 은행이었다. 현재 CICC는 더 이상 모건스탠리 소유가 아니다. 모건 스탠리는 당국이 지분소유 늘리는 걸 거부하자, 2010년에 지분을 매각했다. CICC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투자 회사 중 하나다. 외자와 국내자본 조인트 벤처의 대부분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중국증권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사업 규모는 미미한 경우가 많다. 2015년 UBS는 2억9천6백만 위안(503억 8512만 원)의 순이익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았다. 그러나 그 액수은 중국 최대 투자 은행인 시틱증권 수익의 2%에 불과했다. 외국 은행의 경우, 경영 통제권이 약해 처음 생각한 것보다 사업을 확장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 중국이 채권 및 주식 발행 시장에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 은행은 이 호황에 참여하지 못했다. “해외 투자은행은 중국에서 M&A 기회를 상실해 왔다.” 글로벌 회계법인 EY의 아시아 태평양 금융서비스의 시니어 파트너인 케이스 포그슨이 올해 초, 영국 금융잡지 <유로머니(Euromoney)>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수수료 수입이 감소되어왔다. 중국에 있는 투자은행의 수익이 줄어들면서 투자은행들은 팀 규모를 줄였다. 투자은행은 몇몇 경우 중개 수수료 협상에서 제외되고 있고, 협상 및 기타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더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이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에서의 이야기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베이징에 아시아 지역 본부를 둔, 유일한 서방 투자은행이었다. (얼마 전 아시아 지역본부장 마크 슈워츠가 은퇴를 선언했다.) 오늘날, 한 때 모두들 갈망했던 중국 투자은행 진출은 더 이상 성공한 글로벌 은행의 품질보증 마크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베이징의 가혹한 외국인 투자 정책으로 인해, JP모건의 움직임은 앞으로 있을 흐름의 시작일 뿐이다.국제 정세와 외교는 트럼프의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 분야는 미국 대통령이 권력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분야다. 트럼프 당선 후 국제 정세와 한반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2006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북한은 제5차 핵실험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5년 내에 북한이 약 100개 분량의 핵탄두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되며, 미국 대륙까지 도달 가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트럼프가 취임 후 직면할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가 북한의 핵 위협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에 주목해왔고 1988년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국제사회에 정식 통보했다. 1994년에는 미국과 북한의 충돌이 극에 달해 제2차 한국전쟁 발발 위기까지 갔으나 카터 대통령이 북한과 협의를 체결해 위기를 해결했다. 트럼프의 경선 홈페이지에 공개된 외교 정책 중에는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청사진이 특별히 제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4월 27일 미국의 싱크탱크 미국이익센터(Center for the National Interest)에서 발표한 외교 정책 관련 연설을 살펴보면 향후 트럼프가 취할 정책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트럼프 외교 정책 ‘미국의 안전과 이익 우선’ 트럼프는 4월 연설에서 만약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외교 정책에서 미국의 안전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공동 방위 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미국이 해외에 많은 군사기지를 두고 방대한 군사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비용은 해당 기지가 있는 각국에서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아시아 동맹국 정상 회의를 개최해 군사비 부담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아시아 지역 전략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떤 지역의 도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이 전쟁밖에 없다면 주저 없이 군대를 파견할 것이며 미국이 참여한 전쟁은 반드시 승리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한미 동맹 유지할 것 이를 보아, 트럼프는 한미 동맹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며 한반도 지역 안전을 지속적으로 수호할 전망이다. 또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국과 새 전략을 구상하게 될 것이다. 대체 방법이 없다면 미국은 전쟁 발발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며 전력을 다해 승리를 거머쥘 것이다. 유일하게 바뀔 수 있는 것은 미국이 한국과 군사비 부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트럼프는 당선 다음 날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에 대한 보호 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변함없이 당신들과 함께 할 것이며, 한국과의 합력을 공고히 하여 북한의 위협에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前) 이란 대사,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크리스토퍼 힐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트럼프는 행동을 취하길 원하며, 미국은 여전히 아시아 지역의 안전 협정을 이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중국 압박해 김정은 제거’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는 “김정은은 수작을 부릴 수 있고, 우리도 그와 놀아줄 수 없다. 그는 진짜 미사일을 갖고 있고, 진짜 핵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중국에 각종 수단을 통해 김정은을 사라지게 만들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김정은과 만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을 압박해 북한에 경제 제재를 취하게 할 것이다. 중국은 북한을 통제할 능력이 있다. 중국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제재 수단이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 트럼프는 2000년 출판한 자신의 저서 ‘우리에게 걸맞은 미국(The America We Deserve)’에서 더 늦기 전에 ‘확실한 군사 공격(surgical strike)’을 취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이자 가장 고속으로 성장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이다. 중국의 최고 인기 있는 서비스가 해외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지난달 미국에서 결제를 가능하게 할 몇몇 새로운 파트너쉽 체결이 베일을 벗었다. 알리페이는 중국 인터넷 거대기업 알리바바에서 기업분리된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의 결제 서비스이다. 알리페이의 미국 진출은 베리폰 홀딩스와 신용카드 회사, 퍼스트 데이터와의 딜로 시작됐다. 알리페이는 최근 몇 달 동안 영국과 독일, 타이, 호주의 로컬업체들과 손잡으며 해외시장으로의 확대를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서구 미디어들은 이런 움직임을, 매년 1억 5천만에 달하는 중국인 해외 여행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설명해왔다. 알리페이는 선호되는 결제 방식 순위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차이나 유니온페이와 어깨를 겨룬다. 그러나 이 회사의 야심은 중국 여행자들에 대한 서비스 너머에 있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우리는 앞으로 10년 안에 20억 사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페이의 국제부문 책임자 사브리나 펑이 최근 로이터에 밝힌 말이다. 이 회사는 10년 후에는 결제의 60%가 중국 밖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정도의 규모는 글로벌 주류가 알리페이 서비스를 채택해야 가능하다. 중국의 모바일 월렛 지난 해 중국은 세계 최대 모바일 결제 시장으로서 총거래액이 미국을 넘어섰다. 이마켓터 추정에 따르면,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지갑으로 사용하는 인구가 2억을 넘었다. 4억 5천만 계정을 보유한 알리페이는, 68%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다. 라이벌인 텐센트 홀딩스가 운영하는 위챗페이(텐페이)와 합치면, 두 플랫폼이 89%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가장 최근 발을 들여놓은 신참은 애플의 애플페이다. 애플페이는 더 신속한 시장 점유를 희망하며, 차이나 유니온페이와 최근 딜에 사인을 했다. 모바일을 통한 결제는 단순하다. 알리페이나 위챗앱에서 ‘결제’버튼을 누르면, 앱은 사업자가 스캔할 수 있는 QR 코드를 생성한다. 그리고는 디지털 영수증 카피를 보관한다. 또한 NFC(무선 근거리 통신)호환 하드웨어는 앱을 열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모바일 결제와 더 광범위한 인터넷 뱅킹 시장은 항상 알리바바와 중국 최대 SNS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사이의 양두 체제였다. 2년 전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결제, 택시서비스 등 복합적으로 겹치는 전선에서 격렬한 경쟁에 몰두하고 있었다.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의 그들의 경쟁은 2015년 음력 새해 연휴기간에 아주 격렬해졌다. 이 기간 두 서비스가 모두 신규 사용자를 끌어 들이기 위해 ‘홍바오(紅包)’ 현금 프로모션과 다른 보조금을 활용했다. 2015년 중반, 텐센트는 잠깐 동안의 침체를 겪은 후 알리바바와 경쟁 부문을 축소시켜 왔다. 텐센트가 자금을 댄 택시 서비스 디디는 알리바바의 택시서비스 콰이디에 인수되어, 디디콰이디로 변했다. 현재 이 회사는 디디추싱으로 불리고 있고, 중국 최대의 차량공유회사로서, 최근 우버의 중국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텐센트의 온라인 은행 위뱅크는 대출개시 활동에서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과 비교해 출발이 늦었다. 앤트는 또한 펀딩을 잘했다. 올해 초 앤트의 시리즈B 투자설명회에서 회사는 600억 달러(70조 800억 원) 자산가치로, 세계에서 가장 자산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의 하나로 평가됐다. 알리페이와 앤트의 최근 선전 탓에, 텐센트는 올해 초 고객들이 자신들의 은행에서 위챗으로 현금을 이체할 때, 수수료를 없애기에 이르렀다. 급격한 글로벌 확산은 어려울 듯 알리페이는 중국에서는 만나본 적 없는 가파른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알리페이에 대해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의 통합성 부족이다. 미국과 유럽의 선진시장은 안전하게 온라인 구매를 하기 위한 견고한 장치를 갖추었다. 중국은 이점이 부족하다. 세계은행은 중국소비자의 16%만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했다. 많은 소상공인, 특히 좀 더 선진화된 도시권 외의 상인들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받지 않는다. ...10월 25일,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파룬궁 수련자 2천여명은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대형 집회를 개최, 파룬궁 박해를 멈출 것을 중국공산당에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민주대학 총장 탕보차오의 연설이 있었다. 아래는 주요 연설 내용이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벌써 27년이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반백세가 넘었네요. 그렇지만 저는 머지않아 중국공산당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따로 연설문을 준비하지 않았는데요, 파룬궁 대형 집회에서 연설문 없이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연설하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느낀 점이 많은데, 사전에 준비했던 원고에는 그런 부분이 표현되지 못해서 이렇게 즉흥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오늘 저는 세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는 공산당의 폭력을 비판하고, 두 번째로는 여러분께 국내에서 일어난 권리수호 투쟁에 대해 알려 드리고, 세 번째로는 여러분을 향해 가장 숭고한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인권 침해는 우리 모두가 계속해서 이야기해 온 주제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주제를 하나 꺼내고자 합니다. 바로 중국공산당은 어째서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생체장기적출을 자행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산당은 사람의 장기를 산 채로 적출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동물이 아니라 사람의 장기를 말입니다. 파룬궁 수련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장기도 적출했습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계속해서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지금도 국제 주류사회에서는 비난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그것은 바로 중국공산당이 너무나도 사악하기 때문입니다. 나치는 2차 대전이 종전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는 나치가 중국공산당만큼 사악하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뿌리입니다. 중국공산당은 금전을 사용해 세계를 매수하고, 무력을 사용해 세계를 위협하며, 거짓말을 통해 세계를 속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는 중국공산당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2차 대전보다 심각한 죄악, 즉 생체장기적출이 자행된 이후에도 전 세계는 여전히 침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종종 생각에 빠지고는 합니다. 이 세상은 언제, 어떤 상황이 되어야만 비로소 모두가 양심을 발견할 수 있게 될까 하고 말이죠. 저는 자주 자문하고는 합니다. 생체장기적출보다 더 심한 죄악이 또 있을까? 만일 이 세상이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 저는 정말로 너무나 실망할 것입니다. 심지어 절망에 빠져 여러분께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선량하지 못한 사람은 아름다운 생활을 얻을 자격이 없다고 말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원망하고 또 한탄하고는 합니다. 이 세상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하고 말입니다. 이는 전 세계 주류 언론들이 양심 앞에서 여전히 입을 꾹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 대만에서 동심회(同心會)에 참석했습니다. 대만 분들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소위 ‘애국동심회(愛國同心會)’라고 하는 단체는 사실 중국공산당의 주구(走狗)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자신들이 대만에서 경찰과 파룬궁 수련자, 아니 자신들을 도발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공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얘기를 듣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럼 나한테도 감히 도발할 수 있을까? 그래서 그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들의 배후에는 조직폭력단이 있고, 최종 배후에는 당연히 중국공산당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저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키가 180센티미터로 한 덩치 하는데요, 동심회 노인 몇 명과 말라깽이 여성 몇 명이 이런 저를 때리려고 하더군요. 어디서 난 배짱일까요? 물론 마지막에는 결국 저에게 제압당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경찰에게 그들을 인계했습니다. 그들은 울며불며 탕(唐)가 놈이 노인과 여자를 괴롭힌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괴롭힌 것은 노인도 여자도 아닙니다. 악당이죠. 이 일로 조직폭력단이 저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더군요. 저는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난 중국공산당도 안 겁나는데 너희 조폭 따위를 겁내겠냐고요. 저는 오늘 느낀 점이 참 많은데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 자랑을 하자는 게 아니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께서는 매일같이 이런 조폭들을 맞닥뜨리고 계십니다. 홍콩에서는 청관회, 대만에서는 동심회, 플러싱에서는 리화훙(李華紅) 같은 이들, 이런 마귀 같은 자들을 여러분은 벌써 예전부터 매일같이 맞닥뜨려 오셨습니다. 제가 어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49년 이래로 3반(反)5반 운동부터 시작해서 각종 비밀결사, 반우파 운동, 문혁, 지식인 박해, 그리고 6.4 대학살에 이르기까지, 중국공산당은 수많은 사람들을 진압해 왔습니다. 오늘날까지 살아남아서 계속 저항하고 있는 집단은 여러분, 오직 파룬궁 외에는 없습니다. 저는 89년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학생 출신입니다. 그해 함께 싸웠던 전우들 가운데 오늘날 제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팡정(方政) 딱 한 사람뿐입니다. 팡정은 그해 탱크에 깔려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오늘 현장에 와 있는데요, 그에게도 경의를 표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지금 다들 어디 있나요?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파룬궁 수련자 여러분께 숭고한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이처럼 버텨주고 계신다는 사실은 저에게 정신적인 지지가 됩니다. 여러분은 제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민주, 인권 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동력입니다. 제가 매년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양분을 흡수하고, 여러분의 경험을 배우며, 여러분으로부터 정신적인 격려를 얻음으로써 이상을 계속해서 추구해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말하고자 하는 첫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여러분께 오늘날 중국공산당이 어떤 지경에 이르렀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두 가지 예시를 들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신호는 우칸(烏坎)마을 권리수호 투쟁입니다. 주민이 1만 명밖에 되지 않는 이 마을은 촌장 린주롄(林祖戀)이 잡혀가자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중국공산당에서는 무장경찰 3천명을 투입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경찰들을 마을 바깥으로 때려서 몰아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신호입니다. 1989년에는 학생 백만 명을 진압했던 그들이지만, 이제는 마을 주민 2만 명도 진압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왜일까요? <9평(九評)공산당>이 퍼지면서 진상이 드러나고, 중국공산당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 조직인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게 되자 이제는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신호는 2주 전에 일어났습니다. 지난 10월 11일 퇴역군인 1만 5천명이 중국공산당 군사위원회를 포위했습니다. 1천 5백명이 아니라 1만 5천명입니다. 1999년 파룬궁 수련자들이 중난하이에서 만인청원(萬人請願)을 벌였을 당시의 인원이 이 정도였죠. 중국공산당 군사위원회가 어떤 조직입니까. 바로 천안문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기도 했던 중국공산당의 국가적 진압도구입니다. 그런데 이런 군사위원회를 한때 군인이었던 퇴역군인들이 포위했다니, 정말 극적인 변화 아닙니까? 이들 가운데는 89년 당시 학생들을 진압했던 군인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 그들이 이제는 중국공산당 군사위원회를 포위했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광둥성 민정청 입구에서 퇴역군인 1천5백명이 한 줄로 서서 구호를 외쳤습니다. 구호 중에는 ‘공비(共匪)를 타도하자’는 구호도 있었는데요. 공비라는 말은 예전에 장개석이 공산군을 가리켜 부른 호칭이라는 건 다들 아실 것입니다. 이들 퇴역군인들은 깨달은 것입니다. 자신들도 한때 바로 그 공비였지만, 이제는 공비와 철저히 분리되어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이들이 공비를 타도하자고 외친 것은 이 때문입니다. 공산당이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는 데는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군대와 거짓말이 그것입니다. 거짓말은 이미 파룬궁 수련자들과 모든 정의로운 이들에 의해 폭로되었습니다. ‘우리는 무기가 없는데 어떻게 폭정을 끝낼 수 있겠느냐’고 저에게 묻는 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앞으로는 중국공산당 군대가 우리 군대가 될 것이라고요. 그들이 총부리 방향을 돌리는 그날이 바로 중국공산당이 끝나는 날입니다. 퇴역군인들이 ‘공비를 타도하자’고 외쳤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언제라도 총부리를 돌려 중국공산당을 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 온도는 이미 끓기 시작하는 임계점에 다다르기 일보 직전입니다. 첫 번째 기포가 이미 올라왔습니다. 기포, 바로 저라는 그 기포는 벌써 27년이나 기다려 왔습니다. 가오즈성(高智晟) 변호사께서는 2017년에 중국공산당 폭정이 막을 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믿습니다. 2017년 아니면 2018년, 그것도 아니라면 가까운 미래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집회는 마지막 집회, 아니면 마지막에서 두 번째 집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는 우리가 여기에 서서, 내년에도 다시 여기에 서서, 한층 고무적인 소식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만일 우리의 민주 권리수호 투쟁이 성공할 경우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중국인, 그리고 이 세상에서 중국공산당의 박해를 받아왔던 모든 사람들, 중국공산당에 의해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모두 과거를 돌아보고 여러분을 향해 참회, 속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때 여러분의 편에 서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자신들에게 광명을 되찾아주어 고맙다고, 용서를 구하고자 할 것입니다. ...중국기업들이 민첩하게, 소리없이 해외자산을 모으고 있다.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들어 9개월 동안, 중국의 해외 M&A 활동은 총 1,740억 달러(197조 7684억 원)에 이른다.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섰다. 중국의 M&A는 전통적인 자원 관련 산업을 넘어서서 첨단 기술, 운송, 미디어, 소비재 등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국가의 규제를 받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는 베이징의 소프트 파워를 곳곳에 깔고, 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확장을 위해 선두에 선 기업 5군데(모두 민간기업이지만 정권과 커넥션을 가지고 있다)를 살펴본다. 안방보험 안방보험이 처음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스타우드 호텔과 리조트를 구입하기 위해 140억 달러(15조 9,026억 원) 규모의 의향서를 내고도 실패를 했을 때였다. 하지만 그 일로 미국 호텔 업계에서 안방의 자취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안방은 최근 미국 민간자산회사 블랙스톤 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센트럴 파크 사우스의 상징적 건물, JW 매리어트 에섹스 하우스를 포함, 미 전역에서 16개의 호화 특급 호텔들을 65억 달러(7조 3,833억 원)에 구매 완료했다. 그것은 중국 회사에 의한 부동산 거래 중 가장 큰 규모였다.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135억 달러(15조 2,752억 원)규모의 안방의 흥청거리는 쇼핑행태를 보면, 처음에는 맨해튼에 있는 20억 달러(2조 2,630억 원)짜리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 후 기업과 자산의 인수범위는 한국에서부터 네덜란드까지 이르렀다. 안방은 심지어 중국에서조차 최근까지도 알려지지 않았던 민간 금융 회사이다. 12년 전에 베이징 기반 지역 보험 회사로 시작됐다. 최근 보험 영업 호조로 회사의 인수 합병을 지원할 보험료가 들어오면서 사업이 확장된 것이다. 그러나 미스터리는 안방의 소유권 문제다. 회사의 소유구조는 멀리 떨어진 곳의 다양한 사람들이 소유한 여러 단계 사업체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모두 안방 회장 우 샤오후이의 친인척이나 동업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80년대 공산당 총서기였던 덩샤오핑의 손녀를 아내로 둔 우는 이상하게도 회사의 주주 명부에 올라 있지 않다고 한다. 안방은 그 보도를 부인했다. WH그룹 중국의 WH그룹이 미국의 슈퍼마켓 주요 식료품 공급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미국의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 WH그룹은 슈앙후이 개발과 스미스필드 푸드, 두 개의 주요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돼지고기 업체이자 중국 최대의 정육 업체다. WH 그룹은 팜랜드 포크, 네이썬스 페이머스, 이름이 같은 스미스필드 같은 푸드 브랜드를 소유한 미국 돼지고기업체, 스미스필드 푸드를 슈앙후이가 71억 달러(8조 478억 원)에 적대적 인수를 한 결과로 탄생됐다. 이 거래로, 회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식품 안전이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에, 미국산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게 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달, 13년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하고, 30개월 미만의 특정 쇠고기 수입을 허용했다. 오염된 제품으로 악명 높은 중국산 식육시장을 고려하면, 수입금지는 다분히 정치적 동기가 있었다. 중국의 미국 쇠고기 금수조치는 2003년,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 직후 시작되었으며, 미국산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평판을 잃었다. 다롄 완다 다롄 완다 그룹이 최근 프로덕션 하우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 달러(3조 9,672억 원)에 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할리우드로 세를 확장해나가자, 워싱턴 정치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롄 완다는 미국 영화사를 소유한 최초의 중국회사가 됐다. 완다는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사업을 확장해 온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이다. 완다의 첫 번째 주요 해외자산 구매 목록은 2012년에 AMC 시어터스였고, 완다는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엔터테인먼트 벤처 회사들을 잡아채듯이 사들여 왔다. 완다의 최근 활동 중에는 미국에서 최대의 영화관 오너가 되기 위한 카마이크 시네마와의 협상과, 할리우드 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을 인수하기 위한 논의도 포함된다. ...세계 각지에서 온 파룬궁 수련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영사관 앞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22일 저녁(현지시간), 법회 참석차 샌프란시스코에 모인 각국 파룬궁 수련자 2천 여 명은 중국영사관 앞에서 지난 17년 동안 박해로 희생된 수련자들을 추모하면서 박해 중지를 촉구했다. 지린성 창춘(長春)의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왕롄쑤(王聯蘇)는 파룬궁을 수련했다는 이유로 지난 2001년 불법 감금됐다 2013년에야 풀려났다. 현재 뉴저지에 살고 있는 그는 “지난 12년 동안 중국 감옥에서 갖은 고문을 당했다”면서 “3일 동안 물과 음식을 먹지 않고 잠을 자지 못해 동공이 확장되는 응급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번은 경찰들이 그의 옷을 모두 벗기고 철제 의자에 앉힌 후, 손과 발을 묶었다. 다리와 복부는 철 파이프로 고정시켰다. 이어 사정없는 주먹질 발길질이 날아들었다. 그들은 또 찬물을 끼얹는가 하면 전기봉으로 얼굴과 가슴 부위를 검게 타들어가 갈 때까지 지졌다. 왕롄쑤는 “그들은 나를 작은 방에 15동안 가둬놓고 신앙 포기를 강요한 적이 있는데 내 머리를 콘크리트 벽에 힘껏 박거나 목을 졸라 오랫동안 음식을 삼키기조차 힘들었다. 가슴을 벽에 부딪치게 하여 숨이 멎을 정도로 심장에 큰 충격을 가하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주변의 20여 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은 모두 그렇게 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천안문 분신자살 조작사건 동영상 삽입 방송을 지휘했던 량전싱(梁振興)은 쓰핑(四平) 감옥에 함께 수감됐었는데, 피골이 상접할 때까지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 동참한 많은 파룬궁 수련자들은 중국 감옥에서 빈번한 혈액검사를 실시했다는 등 강제 장기적출 만행과 관련된 증언을 했다. 덴마크에서 온 바오쉐전(鮑學珍)은 지난 2003년 상하이 여자 감옥에 수감된 바 있다. 그는 당시 감옥에서 단체 신체검사가 실시됐고 그 후 많은 수련자들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당시 바오쉐전이 내장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의사는 옆에 있는 경찰에게 “이 사람의 담은 결석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중국을 탈출해 프랑스로 간 중수란(仲淑蘭)은 지난 2012년 산둥(山東)성 여자감옥에 수감됐다. 그는 경찰이 수감자들의 음식에 정체불명의 약물을 섞어 넣는 것을 봤는데, 그 후 자신에게 고혈압, 편두통, 무릎관절통, 시력저하 등 각종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수란은 이 때문에 지난해 조기 석방됐다 . 광둥성의 여자감옥에 수감된 바 있는 양칭팡(楊淸芳)은 풀려나기 전 감옥 측이 신체검사 명목으로 3개월 동안 무려 15번이나 채혈을 실시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매번 꽤 많은 양을 채취했는데 검사 결과를 통보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 파룬궁 수련자들은 지난해 중국 최고인민검찰원과 최고인민법원에 파룬궁 박해를 발동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반인류죄와 집단학살죄로 고소했다.중국공산당 6중전회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이 중국 단둥 훙샹그룹 마샤오훙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장쩌민파가 김정은 정권에 핵무기를 제공했다는 일련의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저우융캉, 왕민, 마샤오훙 등이 낙마하면서 장쩌민파가 북한을 장악하던 구도도 이제 무너져가고 있다. 지리적 위치상 왕민(王珉) 전 랴오닝(遼寧)성 당서기와 리펑(李峰)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은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및 북한의 국경 지역 무역을 관리한다. 지난 12년 동안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中联部, 중련부) 부장을 맡아왔던 왕자루이(王家瑞)는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쩡칭훙(曾慶紅) 부주석과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중국의 석유 업계를 장악해 왔다. 여기서 장쩌민파가 북한의 핵무기를 통제 했다는 퍼즐이 들어맞는다. 마샤오훙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다 랴오닝성 당국은 지난 9월 15일 훙샹그룹과 그 책임자들이 중대 경제범죄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도 20일 훙샹그룹 창업자인 마샤오훙이 체포되었으며 8월 말부터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각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장쩌민파가 장악하고 있는 중련부 및 리펑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등과 유착 관계였다. 미국 워싱턴 고위 국방연구센터와 한국 서울아산정책연구원은 19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훙샹그룹이 북한에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물자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마샤오훙과 장쩌민파의 관계가 점차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다년간 장쩌민파가 북한 핵무기 개발을 지원해왔다는 소문은 사실로 판명된 셈이다. 마침 이 시기에 리펑이 면직된 것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표면적인 원인은 뇌물 수수지만 그가 랴오닝성 공안부장 및 성 정법위원회 서기를 다년간 역임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또 훙샹그룹과 같이 북한 정부 및 군과 연관이 있는 기업은 성 공안 당국이 묵인해 주지 않으면 절대 순조롭게 활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훙샹그룹은 북한에 위조 달러를 유통시키기도 했다. 중국 인터넷상에는 몇 년 전 ‘위안바오징(袁寶璟)의 부인, 착잡한 마음으로 살인범을 기다리다’라는 제목의 글이 떠돌았는데 랴오닝성 출신의 갑부 위안바오징이 사형을 당한 것은 과거 한 정법위원회 서기가 마약 범죄와 위조지폐 사업을 장악하고 있었다고 적발한 것과 관련이 있다. 그 정법위원회 서기가 리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왕민(王珉)이 지린성 서기를 지내다 랴오닝성으로 옮긴 후 리펑에 대한 신고는 모두 유보되었고 심지어 리펑에게 그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문회보(文匯報)의 쟝웨이핑(姜維平) 기자에 따르면 왕민은 장쩌민, 쩡칭홍의 아우로 불렸다고 한다. 왕민의 정치 생애에서 알 수 있듯이 장쩌민파는 북중 무역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후진타오 집권 시기 지린성과 랴오닝성 서기를 역임했다. 이 두 지역의 국경 지역은 모두 북중 무역이 활발한 지역이다. 보시라이(薄熙來)와 천더밍(陳德銘)은 이 시기에 상무부를 장악했다. 천더밍과 왕민은 모두 장쩌민 진영인 쑤저우(蘇州)에서 시위원회 서기를 역임한 적이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련부는 랴오닝성 선양(瀋陽)시와 단둥시 정부에 내부적으로 ‘주재(驻在)’라고 불리는 비밀 공작실을 설립했는데, 랴오닝성 공안국과 국가안전국과 비밀스럽게 협력했다고 한다. 해외 전문가 가오신(高新)은 “마샤오훙은 중련부가 랴오닝 성에 배치한 ‘하위 판매원’이었을 수도 있고 리펑이 중련부에 추천한 인물었을 수도 있는데, 필자는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중련부는 작년 11월부터 인사 조정을 단행했다. 장쩌민파 왕자루이가 시진핑의 최측근인 쑹타오(宋濤)로 교체되면서 전 외교부장 리자오싱(李肇星)의 비서와 링지화의 부하였던 중앙판공청 부부장 딩샤오원(丁孝文)도 지난 7월 교체됐다. 그로부터 2개월 후 외신은 중국이 북한 핵무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련부가 마샤오훙에게 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한이 2006년 1차 핵실험을 단행했을때 마샤오훙은 한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놀랍지 않다. 예전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대외무역을 주관하는 광선(光鲜)은행이 2004년부터 중국 단둥에 지점을 설립, 다년간 수십억 달러를 부정 송금하여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했다고 한다. 광선은행은 훙샹그룹 계열사 물류회사의 대주주 중 하나이다. 유엔이 2013년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후 시진핑 당국은 북한의 금융기관이 중국에서 지점을 내는 것을 금지했으며, 대형 국유은행에 광선은행의 계좌동결 조치를 내렸다. 훙샹 그룹은 2009년 5월 북한의 조선민족보험 총회사(KINC)와 합작으로 ‘홍바오(红保) 실업발전 유한공사’를 설립하여 산업재료, 전기 장비, 방직품 등의 무역을 주로 담당했다. 조선민족보 험총회사는 작년 EU 위원회의 제재를 받고 북한 핵무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중국공산당이 핵무기 자원을 지원 1980년대 초 당시 북한의 지도자였던 김일성은 중국공산당에 농축유 제공 및 전문가를 파견할 것을 요청했지만 당시 공산당 지도자였던 후야오방(胡耀邦)이 이를 거부하여 중국 동북산 대두와 얼린 돼지고기로 이를 대신했다. ...북한의 핵 실험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단둥(丹東)의 홍샹(鴻祥)그룹 총재 마샤오훙(馬曉紅)이 조사를 받았으며 이 문제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큰 관심과 이슈가 됐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마샤오훙에 대한)모든 조사는 중국의 최고위층과 긴밀한 관계가 있으며 국가안전위원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최고검찰, 공안부, 국가안전부와 공동으로 TF 팀을 만들어 강도 높게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로 미뤄볼 때 마샤오훙의 안건은 매우 중대하며, 철저히 조사가 이뤄져 사건의 진상이 파헤쳐 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연루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여러 방면에서 폭로한 소식에 따르면 마샤오훙은 북한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실 이외에도 중국의 4대 정재계 인맥과 연관이 있으며 4대 정재계 인맥은 중국의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고 있어 이를 통해 마샤오홍의 파워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단둥 지역에 폭넓은 공무원 인맥 4대 정재계 인맥 중 첫 번째 인맥은 단둥의 공무원들이다. 마샤오훙이 체포된 후 한국 언론 데일리NK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샤오훙이 단둥시의 수십 명의 공무원들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해당 공무원이 누군지 알 수는 없지만 단둥의 세관 공무원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관 공무원의 도움 없이 마샤오훙이 북한에 비밀 물품을 통관시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단둥의 세관장 장다오후(張道虎), 부 세관장 양쉬(楊旭)와 황신항(黃心航)이 분명히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둥의 세관 외에 마샤오훙은 단둥 공안변경방위대, 단둥국가안전국, 단둥세관밀수단속 분국, 단둥출입국검험검역국, 정법위 종합처리판공실, 단둥 군분구, 단둥 국경수비검문소 등도 손을 써 놓았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기관 책임자들도 현재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단둥의 지방 관료들 중 단둥 부시장을 역임했으며 현 단둥 전인대 부주임 후이위보(回育波), 단둥 상무 부시장 순쯔하오(孫誌浩)가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이 두 사람은 단둥시 기업연합회, 기업가 협회 지도자이며 고문위원회의 주임, 부주임의 직위를 맡고 있다. 순쯔하오는 단둥발전개혁, 세금, 인력자원사회보장, 민원, 금융, 통계 등의 업무에 있어 감사, 편제, 회계감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더불어 국경 경제협력지대, 단둥항 그룹 주식회사 연락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권력은 큰 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교롭게도 마샤오훙은 해당 협회의 부회장인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 정계와 연계된 특징을 과시하기 위해 단둥시 기업연합회 고문위원회 회원기업 리스트에는 단둥의 중량급 부처들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부처로는 시 경제정보위원회, 시 발전개혁위, 시 주택건설위원회, 시 위원회 선전부, 시 공안국, 시 국토자원국, 시 규획국, 시 환경보호국, 시 안전검사국, 시 교통국, 시 금융판공실, 시 공상국, 시 품질검사국, 시 국세국, 시 지방세국, 시 전력공급회사, 시 민정국을 포함하고 있다. 기관의 고문직이라고는 하지만 고문과 기관은 상호 협력관계에 있다. 필자는 마샤오훙의 안건을 둘러싸고 단둥의 수많은 공무원들이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랴오닝성의 성급 관료들 두 번째 인맥은 랴오닝성의 성급 관료들이다. 마샤오훙이 경영하는 사업은 단둥시 시 공무원들이 흔들 수 있는 기업이 아니며 랴오닝성의 성급 공무원과 중앙 고위급 관료가 배후에서 지원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들의 도움이 없이 마샤오훙이 대담하게 김씨 정권의 핵 개발을 돕고 랴오닝성 전인대 대표로 선출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마샤오훙 배후의 성급 관료로는 먼저 랴오닝 전인대 부주임 리펑(李峰)을 꼽을 수 있다. 마샤오훙이 조사를 받는 시기에 리펑 또한 파면됐다. 그는 랴오닝성 공안청 청장, 성정법위원회 서기 등을 역임했으며 항간의 소문에 따르면 북한 김씨 정권이 중국에서 위조지폐, 마약을 유통하는 일을 돕는 저우융캉(周永康)의 중국 내 조력자로 알려졌다. 이 모든 일들로 미뤄볼 때 그와 마샤오훙이 연계되어 있음을 추측하지 않을 수 없으며 홍샹그룹이 북한 정부, 군대와 연계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안, 사법 계통의 지원이 있던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는 바로 현 랴오닝성 민정청장 스광(石光)이다. 그는 2011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단둥시 위원회 부서기, 대리시장을 맡아왔으며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단둥시의 시장을 역임했고 단둥시 기업연합회의 명예회장직을 수행했다. 언론에서도 마샤오훙과 친분이 있음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홍샹그룹과 북한이 합자 형태로 투자한 칠보산 호텔이 선양(沈陽)에 소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마샤오훙과 랴오닝성의 기타 부처 공무원 및 선양시 공무원들과 연줄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 고위 관료 집단 세 번째 인맥은 중앙 고위 관료이다. 북한의 핵 개발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다. 위키리크스는 중국 고위 관료집단이 북한 핵 개발에 오랫동안 자금조달을 해왔다고 폭로하며 특히 장쩌민(江澤民)의 집권 기간 동안 저우융캉, 쩡칭훙(曾慶紅), 장더장(張德江) 등이 북한 고위층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지목했다. 이로 인해 북한에 민감한 물품을 판매할 경우 중국 고위 관료의 특별한 허용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사실은 마샤오훙의 훙샹그룹이 독자적으로 북한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중국석유공사’ 장악한 저우융캉, 북한에 석유수출 주도 장쩌민파-김정은 흑막 드러나자 시진핑, 北반대 돌아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월 20일 열린 연례기자회의에서 ‘북한 핵개발 지원 혐의를 받고 있는 랴오닝 훙샹(鴻翔) 산업개발공사(이하 ‘훙샹’)에 대해 중국 당국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9월 1일 랴오닝성 공안청 공식 웨이보에는 ‘단둥 훙샹산업개발공사 및 관련 책임자들이 무역 과정에서 심각한 경제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게재된 바 있다. 정부 측에 따르면 2011년 설립된 랴오닝 훙샹산업그룹은 2000년 1월 설립된 단둥 훙샹산업개발유한공사 및 랴오닝 훙샹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공사가 합쳐진 형태다. 그룹의 등록자본금은 약 1억2500만 위안(약 169억원)으로 현재 직원수는 680여명이다. 훙샹은 현재 대(對)북한 무역, 화물운송 대리, 선박 운수, 북한 식당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룹 산하에 있는 완전출자 자회사와 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자회사, 그리고 합자설립회사로는 단둥 훙샹산업개발유한공사, 랴오닝 훙샹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공사, 랴오닝 훙샹국제여행사유한공사, 단둥 훙샹변경무역정보자문서비스유한공사, 류경호텔, 선양칠보산(七寶山)호텔이 있다. 이들 회사 및 호텔은 북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핵무기 설계, 제조·실험에 자금 제공” 이와 관련된 중국 정부 측의 공식적인 언사가 다소 모호한 반면 서구 언론의 보도는 한층 상세하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와 영국 BBC의 보도를 통해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미국과 한국 싱크탱크가 9월 19일 발표한 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훙샹이 북한과 진행한 무역 규모는 5억3천2백만 달러(약 5,868억원)로 그 중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물품 가액은 3,600만 달러(약 397억원)에 달한다. 보고서는 ‘해당 자금의 최종 용도를 판단할 방법은 없으나 다만 이러한 액수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및 핵무기 설계, 제조 및 실험에 제공된 자금으로 충분해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훙샹과 북한 간의 무역품 가운데는 민간과 군수용으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물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제3자가 정리한 세관 데이터를 인용, 회사가 작년 9월 북한에 25만여 달러에 달하는 산화알루미늄을 수출했으며 이것이 가장 마지막 수출이었다고 밝혔다. 산화알루미늄은 농축우라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심분리기로 사용될 수 있다. 이는 훙샹이 북한 핵실험과 연관되어 있음을 입증한다. 두 번째, 보고서는 훙샹산업의 여타 사업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예컨대 북한이 선양에 세운 합자기업인 칠보산호텔은 소니픽처스 해킹 공격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도된 북한 온라인군 121국의 집결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훙샹과 북한군 사이에 모종의 연계가 있음을 암시한다. 세 번째, 중국 당국은 최근 몇 주간 그룹 자금과 그룹 창립자이자 이사장인 마샤오훙 및 그 친척 등이 소유한 자산을 동결했다. 마샤오훙과 그 시어머니인 딩아이롄은 각각 훙샹산업 지분 80%, 20%를 소유하고 있다. 번시(本溪)공안국은 이미 부부의 지분을 6개월째 동결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단둥 지방법정은 북한과 사업상 협력관계에 있는 합자기업 2곳을 포함한 기업 3곳에 훙샹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을 3년간 동결 처분했다. 북한군 해커들, 선양호텔에 숙박 상술한 사실들은 각종 추측과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훙샹이 북한과 이처럼 중대한 거래를 벌이고 심지어 북한군 해커들을 선양 소재 호텔에 숙박하게까지 한 것은 필시 북한 정부 및 북한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인데, 훙샹은 어떻게 북한과 이처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까? 중국 당국과 국가안전국은 일개 민영기업이 장기간에 걸쳐 북한 정부 측과 심지어 군사에 관련된 거래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과연 모르고 있었을까? 의도적으로 방임한 것은 아닐까? 배후에 있는 중국 고위층이 민영기업의 명의로 북한과의 비밀 거래를 은폐한 것은 아닐까?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재차 강행한 이후 중국 당국이 미국과 협력해 훙샹의 자산을 동결한 것은 어떤 목적이며 효과는 어땠을까? 훙샹의 파워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우선 그룹 이사장인 마샤오훙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2000년 훙샹을 설립하기 전 그녀는 한 쇼핑센터 직원이자 단둥 소재 한 수출입회사 사장이었다. 90년대부터 북한과의 무역을 시작한 마샤오훙은 북한에 원유를 수출하고 폐철을 수입하는 한편 평양에 광업합자기업을 설립했다. 2000년 1월 훙샹산업을 설립한 후 그녀는 정부 측으로부터 방직제품 및 전자제품에서부터 건축, 화학재료 등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판매 허가를 취득했는데, 중국 사회에서 이러한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정부와의 연줄이 필수적이다. 흥미로운 것은, 북한이 2006년과 2009년 핵실험을 진행한 후 중국과의 무역이 위태로워졌을 당시에도 마샤오훙의 사업은 여전히 순조로웠다는 점이다. 이는 훙샹이 결코 일반적인 기업이 아니며 단둥 정부뿐만 아니라 중앙의 일부 부처와도 모종의 관련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2012년 ‘걸출한 여기업가’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마샤오훙은 2013년 랴오닝성 인민대회 대표로 선출됐다. 그러나 최근 랴오닝성 인민대회에 부정선거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이에 연루된 랴오닝성 인민대회 대표 450명이 사퇴하는 가운데 그녀 역시 사퇴한 바 있다. 이는 그녀에게 정경유착 기업인이라는 낙인이 깊게 찍혀 있으며 배후의 흑막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또다른 증거다. 비록 마샤오훙의 뒤를 봐주는 것이 어떤 관료인지 확인할 증거는 없지만, 그녀가 조사처분에 취해진 시점에서 리펑(李峰) 랴오닝성 인민대회 부주임이 돌연 해임된 것은 훙샹과의 연관성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리펑은 과거 랴오닝성 공안청 청장, 성 정법위 서기직을 차례로 역임한 바 있는데, 훙샹처럼 북한 정부 및 북한군과 연관된 기업은 성 공안 및 사법부의 도움과 묵인이 없었다면 사업을 전개하기 곤란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민간에 도는 소문에 따르면 저우융캉이 중국 국내에서 북한 김씨 정권의 위조지폐, 마약 판매를 돕는 데 있어 중국 측 담당자가 바로 리펑이었다고 한다. 이 역시 증명 가능한 사실은 아니지만 소문이 이유 없이 돌지는 않았을 것이다. 장쩌민파인 저우융캉은 줄곧 김씨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중국의 비인륜적 강제 장기적출 문제를 논의하고 한국인들의 중국 원정 장기이식을 근절하기 위한 대담회가 20일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 주최로 고려대학교 의대 본관에서 열렸다. 캐나다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를 초청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고려대 의대 정지태 교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이자 고려대 의대 한희철 교수, 국민대 법대 채승우 교수, 성균관대 철학과 김연숙 교수, 아시아법학생연합(ALSA)과 아시아의대생연합(AMSA) 임원진이 참석해 중국의 충격적인 강제 장기적출 실태와 오용 상황을 함께 논의했다. 이들은 불법적 중국 원정 장기이식을 막기 위해서는 외국에서 이식수술을 받고 돌아온 환자에게 건강보험혜택을 적용해 주지 않는 등의 법률제정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06년부터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실태를 조사해온 킬고어 전 장관이 지난 6월 22일 캐나다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중국문제 전문가 에단 구트만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발표한 최신 조사보고서의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킬고어 전 장관은 보고서에서 중국 장기이식수술 총 건수가 2000년 이후 약 150~25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식수술에 사용된 장기의 주요 출처가 1999년부터 중국공산당의 박해를 받아 노동교양소에 감금돼 강제노역이나 고문에 시달리는 파룬궁 수련자들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자국 내 이식수술 총 건수가 연간 1만 건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개별 이식 병원의 통계와 일치하지 않는다. 최근 중국서 허가받은 이식센터 수는 165개로 연간 이식수술이 1만 건이라면 병원당 한 해 60건을 집도해야 하는데, 이는 병원을 유지하기에는 불가능한 수술 건수다. 베이징 대학 인민병원의 한 의사는 2013년 9월 '차이나이코노미위클리'와 인터뷰에서 이 병원에서만 해마다 4000건 이상의 장기이식 수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중국에는 효율적인 장기 기증 시스템이 없고 문화적으로 장기 기증을 터부시함에도 불구하고 장기를 기증받기 위한 대기시간은 한 달이 채 못 된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적합한 장기를 찾는데 수년이 걸리는 것과 비교된다. 중국의 짧은 이식 대기 시간은 수요만 있으면 언제든지 장기를 적출할 수 있는 대규모 공급원이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파룬궁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FG)가 실시한 전화통화 조사 녹음에서 중국의 한 의사는 “장기를 적출하기 위해 무수한 파룬궁 수련자가 살해됐다”고 언급했다. 미 하원도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 6월 13일 중국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을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하는 ‘343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킬고어는 중국 내 생체 장기이식은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적이고 체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최소한 8조~9조 원에 육박하는 산업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국 장기 이식 범죄 산업의 고객 상당수가 한국인 환자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대한의학회지(JKMS)에 실린 한 논문에서 2005년 간이식을 받은 한국인 환자의 30%가 외국에서 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중국 원정이식 정보를 공유하는 한 카페의 자료에는 2005~2010년 톈진제일중심의원에서 이식을 받은 한국인 환자 수를 400~500명으로 추산했다. 킬고어 전 장관은 “우리가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만행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국 내 상황은 조절할 수 있다”며 한국인들의 중국 원정 이식 수술을 법률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에 자국민이 연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미 2008년 국외에서 장기이식을 받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더는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현재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대만에서는 이식관광을 중지시키고 사형수의 장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개정했다. IAEOT 이승원 회장은 “그동안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중국 원정 이식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국민적 여론이 먼저 형성돼야 가능하다”면서 시민 단체들과 다양한 전문가 단체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대담회에 참석한 아시아법학생연합(ALSA)의 최호철 한국대표(한양대학교 정책학과)는 “학기마다 진행하는 포럼에서 불법 원정 장기 이식에 관한 법안을 제안하고 상정하는 모의국회를 열고 모의법정도 열 생각이다”며 “저희 단체 내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나 SNS를 통해서 많이 홍보하려 한다”고 말했다.최근 인하이린(尹海林.56) 톈진(天津) 부시장이 낙마하면서 톈진 관료계의 검은 내막과 함께 그와 장가오리(張高麗)의 관계도 밝혀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장쩌민파의 간섭과 방해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상무위원제 폐지'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사정 당국이 톈진방(天津幇, 톈진을 근거로 하는 정치세력)을 치고 장가오리를 타깃으로 한 것은 이런 전략의 일부로 보인다. 인하이린은 장가오리가 발탁 지난달 22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는 인하이린 톈진시 부시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하이린은 톈진시 국토기획과 도시건설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다가 지난 2000년 1월 쯤 톈진시 규획설계관리국(規劃設計管理局·시 토지 관리국)과 시 규획과 국토자원국(市規劃和國土資源局) 부국장직을 맡았다. 그 후 2007년 12월 시 규획국(規劃局) 국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2012년 5월부터는 톈진시 부시장과 시 정법(政法)위원회 부서기와 시 규획국 국장을 겸임했다. 자료에 따르면, 장가오리 정치국 상무위원은 2007년 3월-2012년 11월 사이 톈진시 서기를 지냈는데, 인하이린은 바로 이 시기 시 규획국 부국장으로 고속 승진해 부시장 자리까지 올랐다. 인하이린, 도시계획 이권에 연루 8월 22일 차이신왕(財新網)은 인하이린의 승진 시기와 맞물려 톈진시의 토지 개발이 급속도로 확장됐다고 보도했다. 2014년 폭로된 ‘관얼다이(官二代, 고위관료 자녀) 갑부’ 자오진(趙晉)의 부동산 비리 사건과 2015년 8월 톈진항 폭발 사건은 모두 도시 계획 부처와 관련 있다. 이후 톈진시 발전기획부 간부들의 위기설이 확산됐다. 같은 날 신경보(新京報)의 위챗 공식계정 ‘정지권’(政知圈)은 톈진시 일반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인하이린의 낙마 소식은 이미 오래 전부터 터져 나왔으며 모 매물의 토지계획 심사·비준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이 매물은 자오사오린(趙少麟) 장쑤성 당위원회 비서장의 아들 자오진이 소유한 부동산 회사가 개발한 것으로 완공 후 이권 분쟁에 휘말렸다. 자오진은 ‘쭈이뉴’(最牛, 간 큰) 부동산 투자가로 통하는데, 보도에 의하면 그는 아버지 자오사오린의 권력과 친인척 인맥을 이용해 한 푼도 투자하지 않고 토지를 빼앗는 수법으로 거대 부동산 제국을 만들었다. 2014년 6월 중순 자오진이 내부 조사를 받으면서 같은 해 10월 자오사오린은 낙마했다. 자오 부자의 비리 사건을 계기로 톈진시 도시건설기획부 관료들의 낙마가 잇따랐다. 인하이린과 ‘톈진방’ 인하이린은 30여 년간 도시기획 부처에서 근무한 외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직무가 있는데 바로 톈진시 정법위원회(공안·사법 담당) 부서기다. 수 년 동안 행패를 일삼은 수많은 톈진방 간부들은 톈진 정법위원회에 속했다. 이들은 줄곧 장쩌민의 파룬궁 박해 정책을 지지했으며 그 사악한 정도가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2006년 6월 12일 톈진시 정법위원회 부서기, 톈진시 검찰원 검찰장인 리바오진(李寶金)이 쌍규(雙規·중앙기율위가 비리 혐의 당원을 정식 형사 입건 전 구금해 조사하는 것) 처분을 받았다. 또 2007년에는 뇌물수수죄와 공금횡령죄로 사형집행 유예를 선고 받았다. 1년 후인 2007년 6월 4일 톈진시 정치협상회의 주석인 쑹핑순(宋平順)이 사무실에서 자살했다. 쑹핑순은 62세 나이로 일찍부터 톈진시 정법 계통을 장기적으로 장악했으며 리바오진의 ‘옛 상사’였다. ...중국을 세계적인 축구 강국으로 끌어올리려는 베이징의 계획은 중국 자국 내의 자본에 대한 일반적 통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외국 클럽에 대한 여러 투자로 이어졌다. 국가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지원으로 축구 클럽에 대한 중국의 해외 투자는 지난 한 해 동안 크게 늘어났다. 2015년 초 이래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클럽과 관련된 열 건 이상의 협상이 완료되었다. 최근의 거래는 몇 주 전에 발표되었다. 신원 확인이 안 된 중국인 투자자 그룹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수상에게서 세리에 A팀이자 역사상 유럽 최강클럽인 A.C. 밀란(A.C. Milan)를 사들였다. 구매액은 약 5억 5천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A.C. 밀란 인수는 중국 유통업체 쑤닝 홀딩스(Suning Holdings)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밀란의 지배 지분 70%를 3억 달러 상당으로 사들였다는 소식이 들린지 한 달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같은 달인 6월 17일, 중국 사업가 치엔 리와 쩡 난옌이 다른 투자자들과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프랑스 리그 앙의 OGC 니스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의 흥청망청한 쇼핑은 내로라 하는 축구클럽을 가진 유럽국가들을 모두 망라했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 시티, 프랑스의 FC 소쇼 몽벨리아르, 체코의 슬라비아 프라하 등의 지분을 다양한 형태로 인수했다. 중국 자본은 왕 지앤린 같은 사업가 개인에서부터, 민간기업, 시틱 캐피털(Citic Capital)같은 국영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불확실한 수익 중국 위안에 대한 평가절하 압력은 외국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했다. 그러나 투자로서 축구 클럽은 전통적으로 이익률이 그다지 좋지 않다. 늘 가장 많은 수익을 내왔던 프리미어리그 조차, 작년에 비해 수익률이 줄어들었다. 임금 인상으로 대부분의 클럽들이 심각한 적자를 보았던 2013년까지 10년 동안, 축구클럽들의 재정이 대체로 개선되어 왔음에도 그렇다. 수익 대비 임금의 비율은 2014~2015년, 61%였다. 이전 해보다 3% 높았다. 딜로이트(Deloitte)의 보고다. 가장 성과가 좋은 클럽도 이익은 임금 인상과 높은 부채비용으로 아슬아슬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의 경우, 2014년 세전 수익이 단 380만 파운드(500만 불)에 불과했다. 맨체스터시티는 1770만 파운드(2300만 불)의 손실이 있었다. 파운드와 유로를 둘러싼 통화 변동성과 유로존의 비관적인 경제 전망으로, 축구클럽 수익성 전망 역시 기껏해야 불확실하다는 정도다. 좀 더 피부에 와닿는 비교를 하기 위해, 주식시장을 보자. 상장된 유럽 축구클럽의 공개된 주식 실적을 추적해서 나오는 STOXX 유럽 풋볼 인덱스는 과거 5년 동안 27.4% 떨어졌다. 같은 기간 STOXX 유럽 600 지수가 45.2% 성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암울한 실적이다. 스포츠 혹은 정치? 중국 시진핑 주석이 개인적으로 축구팬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국무원은 2014년 스포츠산업 개혁 발전 법령을 고시했다. 아마 그것이 국내외적으로 축구에 대한 중국인의 최근 투자의 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2015년 3월에 발표된 비슷한 정책에서, 베이징은 2050년까지 중국을 축구 강국으로 만들 것을 언명했다. 베이징은 중국 축구의 글로벌 입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 최대 축구 교육기관의 하나가 된, 광둥성 헝다국제축구학교의 성공에 힘입어, 다가오는 5년 안에 전국에 걸쳐 2만개의 축구학교를 세울 계획이다. 또 이번 여름에는 중국 축구 클럽들이 외국 인재 이적시장에 거대한 금액을 지불한 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중국 기관들의 비즈니스 결정에는 보통 재정적 이익 만큼이나 정치가 중요하다. 중국의 외국 축구팀 구매 갈증도 다르지 않다. OGC 니스의 새 소유주 리와 쩡은 지난 달 자신들의 프랑스 축구클럽 매입에 “전략적이고 재정적인 이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스포츠와 미디어 에이전트 컨설팅사인 캐슬힐 파트너스(CastleHill Partners)의 피터 슐로스는 중국 비즈니스 전문지 카이신(Caixin)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축구 클럽에 투자하는 중국 회사들은 “정치적인 부분과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이익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자금통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돈이 해외 자산으로 흘러 들어가는 추세는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중국 회사들은 엔터테인 쪽에 열렬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몇몇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제작사들이 최근 중국 투자자들과의 제휴를 공표했다. 중국으로서는 영화산업에 대해 확실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초기단계에 있는 자신들의 엔터테인 산업을 키우려고 헐리우드 전문성에 접근하고 싶어한다. 기업가 도날드 탕이 세우고, 중국 인터넷 재벌,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가 지원하는 투자사, 탕 미디어 파트너스(Tang Media Partners)가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의 영화 배급사, IM글로벌(IM Global)의 지배지분을 인수했다. 4월에는 중국 영화제작사, 화이 브라스 미디어(Huayi Bros. Media Corp.)가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STX 엔터테인먼트(STX Entertainment)와 몇 편의 새 영화를 콜라보하기 위해 파트너쉽을 맺었다. 이 거래로 중국최대 영화사의 하나인 화이는 더 광범위하게 국제 관객들에게 영화를 론칭할 수 있는 헐리우드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초 부동산 개발사인 완다그룹(Wanda Group)이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Legendary Entertainment)의 지배지분을 35억 달러에 사들였다. 캘리포니아 버뱅크 소재의 레전더리는 ‘인터스텔라’ ‘주라기 월드’ 등 많은 히트작을 낸 제작사다. 텐센트와 중국 온라인 판매업자 알리바바는 여러 해 동안 영화 배급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알리바바 픽처스 그룹(Alibaba Pictures Group)은 지난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 직접 투자를 했고, 중국 배급권을 따냈다. 영화는 전체 글로벌 매표수익으로 6억 8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시장 잠재력 중국의 중산층 소비자들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욕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오리엔탈 드림웍스(Oriental DreamWorks)의 제임스 퐁은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켄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중국에서의 매표수익이 미국에서의 수익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시장인 중국 매표소 수가 2015년, 49% 증가하여 매표수익이 680억 달러에 이르렀다. 2011년 이래 중국의 연간 매표수익은 연평균 성장률로 35% 성장했다. 같은 시기 중국의 영화관 수도 4배로 늘었다. 최근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워크래프트’ 중국 개봉이 한 예이다. 레전더리와 유니버설 픽처스(Universal Pictures)는 이틀 만에 9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중국에서 9000만 달러 지점을 가장 빠르게 돌파한 영화다. 그러나 문제점이 없진 않다. 베이징당국은 해마다 수입 영화의 수를 제한하고 있다. 또한 해외영화를 개봉하는 방식도 엄격하게 제한한다. 국영 중국전영집단공사가 해외 수입을 승인하고 허가를 해주는데 신화 통신에 따르면 헐리우드 영화가 지난해 매표수익의 38.4%를 차지했다. 2014년 45.5% 시장점유율에 비하면 내려간 수치이다. 그래서 해외영화 스튜디오와 해외영화 배급사들이 중국에 진출하려면 인맥관계가 결정적이다. 어떤 영화가 ‘워크래프트’처럼 광범위한 개봉을 할 것인가? 아니면 제한된 상영관을 얻을 것인가는 인맥이 결정한다. 검열 문제 중국의 레전더리 인수는 성사가 이뤄지는데 여러 해가 걸렸다. 레전더리 이스트(Legendary East)의 베이징 주재 감독인 피터 로어는 중국통이다. 또한 많은 중국영화들이 국제시장의 관객들을 대상으로 제작되도록, 중국전영집단공사와 2013년 다년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거래로 영어로 된 역사물 ‘더 그레이트 월’이 탄생되었고, 레전더리가 공동제작했다. 맷 데이먼이 주연하고 장이모우가 감독한 이 영화는 11월에 전세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레전더리와 완다의 인수합병은 재정적으로 사회정치적으로 세밀히 검토 될 것이다. 중국의 방화벽 ‘Great Firewall’은 주로 자유로운 표현과 공개적인 토론을 검열하는데 외국영화는 자주 상영금지가 된다. 심지어 상영승인을 받은 영화도 중국정부가 정치적으로 민감하다고 하는 부분은 잘라내야 한다. 예를 들어 2006년 007영화 ‘카지노 로얄’ 제작사에 냉전에 대한 언급을 빼라고 지시했고, 2014년에는 베이징당국이 베이징 독립영화제 개막식날 영화제 막을 내리게 했다. 이 영화제가 정치적 반대자들을 위한 포럼장이 된다는 이유를 내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