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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는 가운데, 국가 안보를 위해 ‘화웨이 금지’에 동참해 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한국 정부는 아직 침묵으로 관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 핵심 권력 기구인 중앙위원회 고위급 인사들과 화웨이 경영진이 한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압박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고위급 간부만 아니라 화웨이 경영진도 한국에 들러 삼성, LG, SK, 현대 등 주요 대기업을 상대로 미국의 화웨이 제재의 부당성을 성토하며 차질 없는 부품 공급을 약속받으려 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24일 “한국이 미국 주도의 화웨이 제재에 부화뇌동해 화웨이 제품 수입을 중단할 경우 한국이 입게 될 손실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중국의 보복 조치로 “한국의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화웨이의 주요 사업 파트너인 삼성전자 역시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한국의 기업 경영에 간섭할 수 없다는 주장은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며 중국과의 동반 발전을 위해 한국의 기업 경영을 한국 정부가 간섭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한국, 화웨이와 폭넓은 거래 형성 한국의 화웨이 사용권을 두고 미·중 간 벌이는 외교전쟁에 한국 정부는 “사기업의 의사 결정에 정부가 개입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며 일단 양국 모두에게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IT 업계들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화웨이 장비 수입을 중단할 경우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고, 중국이 우리 기업에 보복 조치를 할 경우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한다. 2017년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액은 1421억 달러(약 170조 원)로 전체 수출의 24.8%를 차지했다. 이중 화웨이는 51억 달러(약 6조1000억 원) 규모의 부품을 한국에서 구입했다고 한다. 한국은 현재 국내 100곳 이상의 기업과 기관들이 화웨이와 거래 관계를 갖고 있을 만큼 화웨이 의존도는 상당히 높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 중 중국 비중이 각각 32%, 39%를 차지했다. 한국의 전체 통신망 중에는 화웨이 장비가 3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LG 유플러스의 경우 화웨이 의존도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LG유플러스를 향해 “한국내 민감 지역에서 서비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화웨이는 중국의 야심 찬 프로젝트 2025년 기술굴기 전략의 선봉장으로서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위라는 괄목할 성장을 자랑했다. 그런 화웨이를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해 화웨이와 관련 기업들에 거래를 중단하도록 행정 명령했고,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속속 발표했다. 현재 한국은 서울시를 비롯해 국가 주요 안보망, 주요 은행까지 화웨이 장비가 도입돼 있는데 미국의 화웨이 거래 중단 요구에 고민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화웨이 장비 백도어, 스파이 활동 등 범죄수단 이용 중국은 화웨이를 존폐 위기로 내몬 미국의 제재에 대해 “중국이 5G 기술에서 미국보다 훨씬 앞서기 때문에 화웨이를 죽이려는 부당한 조치”라고 선전하고 있다. 정작 미국이 화웨이를 금지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중국의 비약적인 성장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일방적인 횡포로 몰고 가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매체 CCTV는 27일 미국의 코미디 채널 프로그램에서 풍자한 “미국이 자체 5G를 개발하는 동안 중국의 5G 훨씬 앞서고 있다”고 농담한 내용까지 편집해 중국 국민들에게 화웨이 제재를 성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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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4월 25일 베이징 푸유 거리에 1만 명이 넘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모여 평화적으로 공정한 대우를 호소하며 청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이 행사를 왜곡 선전했고,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잔혹한 박해운동의 구실로 이용했다.(Minghui.org) 중국 공산당 집권 이후 가장 조용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청원이라 하면 ‘4.25’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물론 세계사에 ‘평화적 청원’으로 기록될 ‘4.25’가 오는 25일 20주년을 맞이한다. 중국 현대사 중 ‘4.25’ 청원에 대해서는 관련자들 외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아직은 별로 없다. 그러나 방대한 중국 시장을 미끼로 국제사회를 ‘꿀 먹은 벙어리’로 만들어 온 중국 공산당의 실체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4.25’에 대한 중국 국민들과 세계인의 관심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대혁명과 톈안먼 학살을 경험한 중국인들은 중국 공산정권을 향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밝히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4.25’는 전체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자유, 인권, 평화’로 상징되는 좀처럼 드문 형태의 청원이었다. 1999년 4월 25일, 1만여 명의 중국 국민이 국무원 사무실이 있는 베이징으로 조용히 모여들었다. 그들은 어떤 조직적인 동원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어떤 구호나 충돌 없이 모였다가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뒤 조용히 해산했다. 더구나 그들이 머물다 간 자리에는 쓰레기 한 점 없이 깨끗이 정리돼 있었다. 당시 주룽지 중국 총리는 국무원 사무실 옆에 있는 중난하이에서 무장 해제한 상태로 걸어 나와 평화로운 1만여 시민들을 맞이했고 마무리까지 조용히 전개됐다. 이로써 중국은 물론 세계사에 기록된 가장 평화롭고 성공적인 시위문화의 모범이 남겨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3개월 후 1999년 7월 20일, 중국 공산당 수뇌 장쩌민은 중국의 모든 언론을 앞세워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대적으로 탄압하기 시작했다. 바로 중국 정권이 지금까지 극도로 숨기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상대로 한 '대학살’의 서막을 연 것이다. ‘4.25’ 평화적 청원을 외면한 장쩌민은 중국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인을 '살인 공범자'로 몰아가려 했다. 그때부터 중국 공산당은 사실상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는 게 중국 현대사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공통적 견해이다. 심지어 5천 년 전통문화를 가진 중국인들은 이 사건 이후부터 ‘사람이 다스리지 않으면 하늘이 다스린다’라는 옛말이 실현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4.25’, 중국 공산당 미래를 결정한 기로 ‘4.25’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청원하는 국무원 사무실 바로 옆은 중국 지도자들이 거주하는 ‘중난하이’가 있다. 집과 사무실이 담장과 무장경비로 둘러싸인 그곳은 중국에서 가장 민감한 지역이다. 청원 사무실로 모이는 수련자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자 공안은 그들을 늘어서게 해 중난하이를 둘러싸도록 유도했다. 공산당 권력 서열 2위 주룽지 총리를 따라 중난하이에 들어갔던 파룬궁 수련자 스차이둥은 “(당시에) 관영언론이 파룬궁에 대해 왜곡 보도한 것을 파룬궁 수련자들이 바로잡으려다 체포됐다는 말을 듣고 중국 정부에 청원하러 갔다”고 말했다. 당시 4.25 현장에 있었던 장텐량 중국 전문가는 “주룽지 총리가 나왔다. 그는 경호원도 없이 혼자 나왔고, 얼굴은 미소를 띠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 총리가 이미 파룬궁 수련자들이 평화로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 보였다”면서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주 총리는 이야기를 들을 테니 대표를 정해 달라고 말했다. 스차이둥은 자발적으로 손을 들었고 그렇게 정해진 3명의 대표가 주 총리를 따라 중난하이 접견실에 들어갔다. 얘기를 듣고 주 총리는 국가신문방송위원회와 국무원 서기에게 지시하겠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스차이둥은 “잠시 후 주 총리가 보낸 관리들이 도착해 우리에게 질문한 내용과 우리가 답변한 내용을 노트북에 기록했다”고 말했다. 4.25 현장에 있던 파룬궁 수련자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주 총리를 만나 진실을 알렸다. 그런 뒤 그날 저녁 톈진에서 체포됐던 45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은 석방됐고 이후 수련을 해도 별다른 방해가 없었다. 청원은 성공한듯 했다. 4.25 이후 3개월 동안 중국 전역의 수련자들은 중국 당국이 아주 잘 대처했다고 여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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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 기관투자가 141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70% 이상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CNBC가 지난 5일 보도했다. 지난달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보고서 요약본 발표 이후 실시한 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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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어떤 미국인도 러시아와 협력하거나 결탁하지 않았다는 게 22개월간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한 결과다. 그러나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검 수사 사법방해혐의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함으로써 여전히 민주당과 주류 언론의 타깃이 될 여지를 남겨 두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집요하게 괴롭혀온 뮬러 특검을 비호한 민주당과 주류 언론은, 조사 보고서 요약본이 아닌 원문 전체 공개를 요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보고서 전면 공개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어떻게든 ‘사법방해혐의’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끝까지 타격하겠다는 상황이다. 트럼프 "공모의 망상은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 조사 보고서 원문을 모두 공개해도 된다며 “공모의 망상은 끝났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대선 후보에서부터 지금까지 트럼프처럼 3년간 주류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대통령은 없었다. 그는 ‘트럼프 X파일’로 미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에게 성도착증 파탄자의 이미지가 씌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낙인찍혔다. 취임 후 37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독일, 중국, 러시아의 수장을 미국 대통령보다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와 미국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미·중 무역전쟁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마저도 미국 내 입지가 불안정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위기를 돌파하고, 2020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쇼로 간주되곤 한다. 지난해 12월 22일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 30여 명을 인터뷰한 결과 ‘갈수록 커져가는 스캔들, 폭락하는 증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군대 철수, 국방장관 사임 등 대통령이 통제 불능에 빠져든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경제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 2%에 그쳤던 경제성장률이 3%로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 등 규제 철폐 정책이 사상 최저 실업률에 대규모 임금 상승 등 획기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모처럼 주머니가 두둑해진 미국인들은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그런데도 미국의 주류 언론은 NYT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치적보다 트럼프 흠집 내기에 몰두하고 있다. 통상 대통령이 취임하면 100일~6개월간 '허니문 기간'으로 언론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해준다. 하지만 주류 언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공방전은 취임이후 지금까지 쉼 없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공화당 강경파들은 ‘트럼프 X파일’을 탄생시킨 배후로 오바마 전 대통령을 포함해 힐러리 등 민주당 수뇌부가 개입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들은 오바마 정부 때 미국 우라늄의 20%를 러시아에 판매해 클린턴 재단이 러시아로부터 천문학적 후원금을 받게 된 배경과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트럼프 선거 캠프에 FBI 요원 침투시킨 사례 등 묻혀있는 무수한 의혹을 밝히라고 주장한다. 트럼프의 반격, ‘풀지 못한 의혹’ 어디까지 밝혀질까 그들은 또 로젠스타인 전 법무차관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해임한 후 ‘사법방해혐의’를 적용해 뮬러 특검을 도입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FBI 국장 해임은 당시 로젠스타인 차관과 논의 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하던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 자신에게 직접 정치적 협상을 타진해 취한 조치였다고 주장한 것이다.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 신뢰를 잃어 해임한다”고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코미 전 국장의 말은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도리어 자신에게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코미 전 국장은 그런 내용의 메모를 공개하며,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해 해임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메모 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법방해혐의’까지 추가해 뮬러 특검을 꾸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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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러시아 내통 스캔들’이 무혐의로 밝혀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안정된 상황에서 국정수행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미국 대선 기간에서부터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는 ‘러시아 스캔들’로 인한 ‘부도덕, 충동적, 변덕쟁이, 이단아’ 등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보도하는 부정적 요인들로 점철돼 있다. 한국 언론들 또한 대부분 미국 주류 언론들의 논평과 시각을 그대로 인용 보도하고 있어 한국인들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 역시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편이다. 2017년 5월부터 22개월간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이끌어온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선거진영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은 무혐의라는 보고서를 윌리암 바 법무장관에게 제출했다. 윌리암 바 법무장관(미국 검찰총장 겸임)은 24일 뮬러 특검의 보고서를 4쪽으로 요약한 서한을 미국 상하원 법사위원회에 보내면서 보고서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다. 특검 조사 결과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러시아는 미국 대선 과정에 두 번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러시아 사이버 공작부대의 민주당 선거인단과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해킹과 관련해 트럼프 선거인단에서 러시아 측과 사전 공모하거나 협력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 심지어 러시아와 관련된 사람들이 트럼프 캠프에 정치적 뒷거래를 여러 번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조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다.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했다. 이를 두고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던 FBI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법방해 혐의까지 더해 특검이 도입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마녀사냥이라며 반발해 왔다. ‘트럼프 X파일’-러시아 스캔들 촉발 트럼프 X파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로 활동하던 2013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때 오바마 대통령이 묵었던 호텔 침실에 투숙해 매춘부 2명과 음란 파티를 벌였다는 동영상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갖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파일은 정치권 정보제공 업체인 ‘퓨전 GPS'의 의뢰를 받은 크리스토퍼 스틸 전 영국 해외정보국(M16) 요원이 러시아 사람들과 접촉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퓨전 GPS는 2016년 미 대선 기간에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와 함께 정보 제공 용역 계약을 맺고 수차례에 걸쳐 1300만 달러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트럼프 X파일’을 이용해 트럼프를 맹렬히 공격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약점을 잡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를 전제로 정치적 공세를 강화했다. 당시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X파일’을 근거로 트럼프 선거 캠프에 감청영장을 청구해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감청영장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22개월 간 진행된 특검 조사는 대대적인 인력과 물력을 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변호사 19명, FBI 요원과 정보분석관, 포렌직 수사관 등 전문가 40여 명, 출석요구 2800건, 압수수색 500건, 통신기록 조회 영장 230건, 수발신 전화번호 감청 50건, 외국정부협조요청 13건, 증인심문 500명이 투입됐다. 심지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기간에 미국 주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혐의를 밝히려는 코헨 청문회를 428시간 할애하면서도 북미정상회담은 12분만 방송했을 정도였다. 트럼프 반격 시작될까...미 정계 초긴장 바 법무부 장관의 뮬러 특검 보고서 요약본 발표 이후 미국 민주당은 보고서 전문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보고서 일반 버전을 수 주내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럼프 X파일’ 작성과 관련해 맞대응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 조사에 대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의 지시와 함께 시작됐다”면서 “추후 이런 일이 일어나서도 안 되고 일어나도록 허용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워싱턴 정계는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X파일 작성과 관련해 제2의 특검 조사를 지시할지 여부를 두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유타주 연방검사인 존 후버 검사는 지난해 3월부터 FBI의 트럼프 캠프 감청 신청 절차에 대한 위법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공화당 강경파들은 트럼프 X파일을 민주당이 개입한 조작 문건으로 규정하면서 ‘워터게이트’를 능가하는 정치적 음모로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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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앞서 10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이달 말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하며 “베이징에서처럼 그런 만남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30~31일 양일간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 예정 소식에 전문가들은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일단 진정 국면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양측 무역협상 대표단은 7~9일까지 베이징에서 미중 무역 불균형 개선과 지적재산권, 외국 기업의 시장진입 규제 완화 등 양국 간 포괄적인 무역 쟁점을 놓고 협상을 벌인 바 있다. 9일 미 무역대표부(USTR)는 협상 일정을 마친 뒤 중국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시정하는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지적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요 금지, 사이버 범죄 등”과 관련한 현안들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특별히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등 수입을 상당히 늘리는 데 중점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도 10일 성명을 통해 "양측은 양국 정상들의 합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공통의 관심사가 되는 무역 이슈와 구조적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고, 심도 있고, 세부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협상으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양측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연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연구기관들과 일부 외신들은 베이징에서 무역 협상 분위기가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유라시아그룹은 보고서에서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 3일째는 미국 측에서 제기한 구조적인 문제에도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WSJ 등 경제 전문지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베이징 무역협상에서 무역 불균형 해소와 시장 개방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지만, 중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강제 기술 이전 등에 대한 이견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3월 1일로 휴전 마감 시간이 임박함에 따라 양국의 협상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 이번 협상은 양국 간 첨예한 핵심 사안을 다루는 것이니만큼 치열한 논의와 조율로 진통이 예상될 전망이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산업의 근간이 되는 지적재산권과 중국의 강제 기술 이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특히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무역 불균형 해소보다 중국의 구조적 문제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은 그간 중국에 지적재산권 침해, 자국 산업 보호,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 불공정한 무역 관행, 사이버 침해 행위 등 광범위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협의체인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의 크레이그 앨런 회장은 10일 "우리는 양국이 현재 분쟁의 핵심인 중국 내 외국 기업들에 대한 동등한 대우, 중국의 지적재산권과 기술 이전 정책 등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길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간 중국은 ‘시장 개방’ ‘자국 기업 보호 등’ 중국에 유리한 일방적인 무역 불균형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한 번도 구체적으로 실행한 적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로써 미국 무역협상단도 중국 측과의 무역협상에서 이 같은 경험을 근거로 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9일 사설을 통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끝내기를 열망하지만, 불합리한 양보는 하지 않을 것이며, 양측 모두 타협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마감되는 3월 1일 이후 행보는 이달 말 워싱턴에서 열리게 될 장관급 무역협상에서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중국의 구조적 개혁에 더 관심이 많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불합리한 양보는 하지 않아야 한다는 중국 내 기류를 등에 업은 류허 부총리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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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만남을 고대한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거나 실험하거나 남들에게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그렇다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6ㆍ12 조미 공동선언에서 천명한 대로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 노력을 실천해 왔다며 “우리의 주동적, 전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로 상응 실천 행동을 한다면, 북미 관계는 보다 더 확실하고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상응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나는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으며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이 교착 상태인 것을 두고 자신들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전략을 바꾸지 않고 미국 측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남북 평양공동선언에서 '상응조치' 조건부 영변 핵시설 폐기 의사를 밝히고 같은 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계기로 등가교환 할 카드를 맞추려 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미국의 영변 핵시설 폐기를 두고 완전한 비핵화 과정의 선제 조건으로는 불충분하다며 CVID를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핵 프로그램 보유 리스트를 요구해 왔다. 이에 반해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진전 과정에서 점진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이 이번 신년사에서 해마다 언급했던 '동방의 핵 강국' 등의 표현을 자제한 것을 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극복하고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새해 분야별 과업을 제시하면서 통상 대내정책, 대남메시지, 대외정책 등의 순으로 구성된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과업은 북한에선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절대적인 지침으로 여겨진다. 북한과의 협상에 참여한 적 있는 로버트 칼린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위원은 "미국은 북한이 의미하는 바를 밝혀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비핵화) 진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올리브 가지를 뻗었지만 그 가시가 매우 날카롭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비핵화 성공'을 지키고 싶다면 또 다른 정상회담을 준비하란 얘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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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구동숙 단장(김현진 기자) “얼후라든가 한국의 해금은 철저하게 음향이 되도록 받쳐줘야지만 소리가 잘 나온다. 현악기는 그냥 소리를 내는데 이거(션윈 음악)는 음향이 섬세하게, 밸런스가 그야말로 초 기술자가 붙어야 잘 표현이 될 것 같은, 그처럼 어려운 작업이다.” 2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펼쳐진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고 나온 구동숙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단장은, 션윈 음악의 탄생 과정이 절대 평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며칠 전에 칸타타 자유 음악회를 열었다는 구 단장은 “이런 풀 오케스트라를 들으니까 소리가 너무 깨끗하고, 너무 예쁜 소리가 멋지고, 또 지휘자의 기량도 굉장히 좋았다”며 특히 우리의 해금과 비슷한 얼후의 아름다운 소리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한국 콘서트는 두 번째라 음악인들 사이에서도 아직은 덜 알려진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듣게 된 것은 구 단장으로서는 행운이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중국 선율의 매력을 한껏 만끽했고, 전통 한국음악과 콜라보 연주를 했던 자신의 경험들을 션윈 무대를 통해 공감할 수 있어서다. 첼리스트로도 활동하는 구 단장은 “중국의 선율들이 우리나라하고 비교해 볼 때 굉장히 와이드하고 넓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섬세했다. 음폭의 넓이도 우리나라보다 그렇게 넓지 않았다”며 얼후 소리가 너무나 좋았고 클래식 악기하고도 잘 어울렸다고 강조했다. 구 단장은 동서양 현악기의 특징이 완전히 다른데도 완벽한 화음을 내는 것에 대해 “나도 우리의 해금하고 협연하면서 음정 관리하는 게 굉장히 예민했다. 그런데 얼후는 그런 음정을 서양악기랑 너무 조화를 이뤄 정말 좋았다”며 이런 음악들을 더 발전시켜나가면 동서양이 어우러져서 더 넓고 더 멋진 그런 음악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지역민들을 위해 꾸준히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구 단장은 협연을 하면 누구도 자신을 두드러지게 나타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 단장은 션윈 음악을 들으며 “얼후가 솔로하고 비올라가 솔로 할 때, 톤이 넓게 나올 때 오히려 감싸 안으면서 밸런스가 한쪽이 큰 것 같아도 훨씬 좋은 어울림이 된 것 같다”며 그런 조화는 서로에 대한 배려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챔버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입장에서 구 단장은 동서양 악기의 최고 특징을 서로 살리면서 이런 음률을 탄생하기까지 작곡가와 지휘자, 악단의 노력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다. “(서로 다른 악기로 연주할 때) 누구를 죽이고 누구를 살릴까하는 부분은 너무나 어려운 작업이다. 얼후라든가 한국의 해금은 철저하게 음향이 되도록 받쳐줘야지만 소리가 잘 나온다. 현악기는 그냥 소리 내는데 이거(션윈 음악은)는 그냥 음향이 섬세하게 밸런스가 그야말로 초 기술자가 붙어야지 잘 표현이 될 것 같은, 그처럼 어려운 작업이다.” 무대에 올려진 음악 중 9곡이 션윈 창작곡이라는 사실이 놀랍다는 구 단장은 절대 하모니를 강조하며 “이런 소리는 어느 경지에 오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하나하나 모였기에 가능하게 낼 수 있는 소리”라고 했다. 뒤이어 곧 단원들이 심신을 수련한다는 것을 알게 된 구 단장은 반색하며 말했다. “이런 평화스럽고 진음을 낼 수 있는 게 그 사람들 마음에서 나오는 거 같다. 어쩐지 소리가 특별히 뭔가 바깥으로 외치는 소리를 조금 자제하는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 그래서 어? 중국 음악이 이거보다 좀 강렬할 텐데...어떻게 이런 강한 소리가 나지, 작곡자가 그런 스타일이겠지만, 그런 걸 느꼈다. 저는 절대 인포메이션 별로 없이 그냥 와서 들었는데 작곡자의 그런 특징적인 것이겠지만, 되게 감동적인 멋진 공연이었다. 절대 오케스트라는 하모니다. 내가 드러내고 싶은 게 없어야만 멋진 소리가 나고 내 차례가 온다.” 평소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서민의 삶 깊숙한 곳까지 찾아다니며 클래식 선율의 감동을 전하고 있는 구동숙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단장은 “음악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곳에서 함께하고 같이 어우러져야만 세상도 좋아지고 자신도 행복한 거다. 나 잘났다고만 그러면 절대 아름답지 않다”며 ‘함께 할 때 아름답지 않으냐’고 반문하며 웃었다. 구 단장은 또 음악을 통해 아름다움과 인성 회복, 평화, 전통 정신문화의 소중함을 전하는 것에 대해 “그것이 예술가의 숙명이고, 그런 삶이 예술가의 삶이며, 그런 삶을 살 때 예술가들은 진정으로 행복한 것 같다"며 다년간 챌리스트로서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관객들과 소통해 온 자신의 가치관을 밝혔다. 며칠 후 야외 공연을 앞두고 있는 구 단장은 션윈 음악을 들으니 “이번 야외 축제 때 빵빠레처럼 너무 튀게 하려고 생각했는데 살짝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해볼까 생각했다”며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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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순 대덕원자력포럼 회장(김현진 기자) 2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 1부 공연을 관람한 장인순 대덕원자력포럼 회장(전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은 "새롭다"는 말부터 느낌을 전했다. 평소 오케스트라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장인순 회장은 션윈 음악에 대해 “전혀 못 듣던 새로운 소리가, 새로운 화음과 새로운 장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케스트라 음악의 일반적인 통념을 뛰어넘은 션윈의 음색이 ‘낯설지만 신선하다’고 표현했다. 동양의 전통악기와 서양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처음 접했다는 장 회장은 “새로운 것을 접하니까 기분이 좋은 거고, 새로운 감동과 새로운 느낌이 드는 거니까 신선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D.F 작곡-덩위 편곡 <당(唐) 왕조에 바치는 헌사>를 가장 인상 깊은 곡으로 지목했다. 오케스트라의 우렁찬 서곡이 새로운 황제의 등극을 예고하는 부분을 떠올리게 하는 ‘장중한 선율’과, 당나라 2대 황제에 오른 당태종이 중국 문화를 황금기로 이끌기까지 빠르게 전개되는 변화의 속도를 느끼게 하는 ‘장엄하고 엄숙하면서도 묵직한 선율’이 좋았다고 했다. 특히 동서양의 서로 다른 음악적 특징을 굉장히 잘 융합한 부분에 대해 장 회장은 높이 평가하며 “사실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 동서양 악기를 융합해 새로운 장르의 문화로 만들기까지 쉽지 않아 작곡자가 많은 고생을 했을 것”이라며 그런 고생스러운 과정을 거쳐서 좋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션윈 음악의 성공이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 “글로벌 시대에 세계는 하나, 스몰 월드이므로 모든 게 잘 융화될 것”이라며 “분쟁이 많은 시끄러운 세상에서 이런 음악이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인간관계를 화합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의 아버지로 불리는 장인순 회장은 국비 1호 유학생이었다. 그는 힘든 미국 유학 생활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돈이 들지 않는 취미 생활을 선택했다. 수학과 시를 함께 사랑하는 과학자로 책을 늘 가까이했던 그는 ‘명품백은 책이 들어있는 가방’이라고 정의할 만큼 인문학적 소양과 덕망을 겸비한 과학자로 존경받고 있다. 평소 이타적인 삶을 강조하는 장인순 회장은 “음악이란 많이 들어야만 귀가 익숙해져 자기 것이 된다”며 다음에도 션윈 공연장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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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룸 신준기(가운데) 대표와 친구들(전경림 기자)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9월 30일 열린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을 듣고 나온 클래식룸(classicroom) 신준기 대표는 상기된 얼굴로 소감을 전했다. “계속 쉴 새 없이 공간을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바이올린 독주를 할 때는 연주자의 감정도 다 느낄 수 있을 만큼 매 순간 소름 돋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연주회가 될 것 같다.” 평소 대학교 수준의 음악은 많이 들었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 음악은 처음 접했다는 신 대표는 “곡명을 듣지 않고도 어떤 걸 표현하려고 하는지, 제가 음악적 소견이 깊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간접적으로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음의 높낮이 변화에서 세세하게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 느낌은 말로는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라고 했다. 신 대표를 이처럼 감동의 세계로 이끈 션윈 심포니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솔리스트 피오나 정은 어떻게 관객을 더 깊이 감동시킬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에 대해 그녀는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흉금을 넓히면 음악도 용량이 커져서 관객의 마음도 수용하게 되어 감동을 주게 된다’고 스스로 찾은 해답을 밝힌 바 있다. 어쩌면 피오나 정이 99년 12살 때 중국에 살면서 겪어야 했던 남다른 고초와 청소년기 음악을 하면서 느꼈던 각종 감정이 승화해 신 대표의 감성에 깊은 울림을 준 게 아닐까? 신 대표와 함께 션윈 오케스트라 음률에 흠뻑 빠졌던 일행들도 신 대표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평소 접했던 서양 오케스트라 음악과는 다르게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가 더욱 감명 깊었다는 신 대표는 “바이올린 독주는 물론이지만 ‘당진-당나라 군사훈련장’의 웅장함도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아 다시 듣고 싶다”고 했다. 클래식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신 대표는 “제가 늘 클래식 의류를 입는다. 서양의 클래식 의류에 동양적인 요소를 가미해 조화를 이룬다면 새롭게 각광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서양 문화의 조화로운 융합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패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클래식룸 신준기 대표는 전도유망한 20대 청년 CEO다. 그는 이미 대학생 때부터 창업해 자신이 개발한 디자인으로 수주 성과를 올릴 만큼 두각을 나타내면서, 현재 온라인 의류 피팅 시스템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클래식 슈트를 멋스럽게 차려 입고 공연장에 온 신 대표는 다음 기회에도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관람하고 싶다며 함께 온 일행들과 멋진 포즈로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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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 소속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됐다. 션윈의 음악은 전부 무용 작품 하나하나를 위해 창작된 곡으로, 오케스트라는 이 창작곡들을 연주한다.(전경림 기자) 2018 월드투어 중인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30일 대구 콘서트홀에서 꿈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한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맞이해 객석을 가득 채운 클래식 음악인들은 ‘공연 때마다 주변 모든 사람이 음악에 깊이 몰입해 있어 지휘할 필요조차 없다’고 느낀다는 밀렌 나체프 지휘자와 단원들이 이끄는 음악의 향연을 만끽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손수건춤에 맞춘 <수녀비화>, 박진감 넘치는 <당진-당나라 군사훈련장>과 벨칸토 창법의 성악 1곡, 얼후 협연 1곡을 포함해 총 9곡의 창작곡을 선보였고, 전통 클래식은 차이코프스키 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 0p.66, 1막 ’왈츠‘>와 사라사테 작 <카르멘 환상곡 0p.25>, 바그너 작 <황제 행진곡>을 연주했다. 또, 한국 관객에게 특별히 선사한 <아리랑> 등 앙코르 3곡을 포함해 총 15곡의 주옥같은 음률이 션윈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재탄생했다. 현악기와 목관악기가 앙상블로 연주하며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환생하는 이들의 여정을 그린 창작곡 <세상에 내려와 생명을 구하다>를 시작으로 5천년의 깊이를 간직한 션윈 음악 세계로의 여행도 시작됐다. 서지월 시인(전경림 기자)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처음 접했다는 시인 서지월의 감동은 남달랐다. 평소 중국을 자주 다닌다는 그는 “5천년 중국 역사에 뿌리를 둔 중국의 악기로 음악을 들으니 세계적으로 누구나 공감하는 음률이라 심금의 깊은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민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그는 한국의 뿌리가 중국의 사상이나 철학을 벗어날 수 없다며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거대한 중국의 문화, 역사, 음악을 섭취해야 우리의 진정한 문화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션윈이 세계적으로 더욱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원했다. 정해임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교수(제공 사진) “얼후가 다른 서양악기들하고 어울려 중국의 특이한 음악적 특징을 잘 구사하는 것이 굉장히 감동적”이라고 정해임 경북대학 예술대 교수가 소감을 전했다. 대가야가야금 연주 단장으로도 활동하는 정 교수는 자신도 한국의 전통악기 가야금을 전공하기에 중국의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다며 “색깔이 분명한 중국의 전통악기가 서양 악기와 융합해 색다른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했다. 정 교수는 또, 하모니를 이루는 서양악기에 비해 동양악기는 “단선율을 가지고 그것을 어떻게 흔들어 내느냐, 흘려서 내느냐에 따라 그 감성을 적나라하게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특별히 감동적이었다”며 얼후 연주자들을 보면서 같은 현을 연주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멋있었고,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공연을 보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다원 한국차문화협회 대구지부장(전경림 기자) 매일 아침 산에 오르며 새소리·귀뚜라미·매미소리 등 온갖 소리를 다 듣는다는 오다원 한국차문화협회 대구지부장은 “사람이 악기를 가지고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전율을 느꼈다”며 션윈 음악에 대해 “영혼의 심금을 울리는, 힐링 그 위의 높은 차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다원 지부장은 또 장르마다 색깔이 다른 악기들이 자연 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천연의 소리를 내는 것을 들었다며 “동서양 악기의 파장이 다른데도 느껴지는 조화로움에서 전율을 느낄 정도”라고 밝혔다. 김금희 두피모발관리 국제미용대회 심사위원장(전경림 기자) 김금희 두피모발관리 국제미용대회 심사위원장은 평소 음악을 즐기며 17년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션윈 음악을 듣고 저절로 기립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는 김 위원장은 “서양의 웅장한 음악에 동양음악이 감칠맛을 냈다”며 마치 “에너지 파워 마사지를 받는 것 같은 강력한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사람마다 션윈 음악을 들으면 깊은 바다 같이 심오한 경지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션윈을 연인처럼 사랑하게 됐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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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 상황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을 사흘 전에 받았다"고 하며 "매우 좋은 소식이다.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브리핑했다.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완성 등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한다"고 말했다며 "리용호 외무상에게 UN 총회에서 만날 것을 요청했다고 공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비핵화에 관련한 남북 평양 공동선언이 채택되기 무섭게 트윗에 환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답보 상태였던 북미대화가 평양공동선언에 포함된 비핵화 관련 부분이 공개되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외교 관계자는 '리용호 외무상의 유엔 총회 연설이 29일로 예정돼 있으므로 이르면 내주에는 고위급 북미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교부는 이번 평양정상회담이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있던 상황에서 이번 평양정상회담이 합의를 이뤄냄으로써 북한과 미국과의 대화 물꼬를 다시 텄다"고 평가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다음주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계기 장관급 실무진 협의가 계속 이뤄지고, 북미협상,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진다면 금상첨화"라며 "이 시기와 기회는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중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일환으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영구적 폐기를 약속했다. 또 ‘미국이 6·12 북미 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 조처를 하면’이라는 조건이 충족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1시간 만에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하는 데 동의하고 핵 실험장과 미사일발사대의 영구적인 해체를 약속했다"며 "그 사이에 더이상의 로켓 또는 핵실험은 없을 것"이라며 발 빠르게 반응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조건으로 내건 '상응 조치'에 대한 질문에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보자"며 (북한과) 대화를 통해 알아갈 것이라고 함으로써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를 전망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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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보다 기능적인 측면이 더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제대로 된 도덕을 가르치기란 교사의 입장에서 쉽지 않다. 30년 이상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는 최영숙 교장선생님은 교권이 떨어졌어도 교사의 책임감에 진정성이 담기면 희망이 있다고 한다. 평소 파룬궁의 기본 원리인 ‘진선인(眞善忍)’을 기준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한다는 최 교장은 교사가 된 후 교육자로서 사명감을 잊어 본 적이 없지만, 파룬궁을 수련하고부터 교육자로서 진심으로 부끄럽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최영숙(56.김해이북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아내·엄마·며느리·딸로서 지금까지 평탄하게 살아온 것은 그저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사실 최 교장은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큼 집안일을 잘 돕는 교직원 남편에다, 입맛에 맞는 각종 밑반찬을 만들어주는 시어머니가 있다. 거기에다 공부도 알아서 척척 잘하는 아들과 어여쁜 딸까지 부족함 없는 가정이었다. 하지만 건강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저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서 쉽게 피곤하고 지쳤어요. 그래서 약봉지를 늘 달고 살았는데 갑자기 어린딸까지 건강이 나빠졌어요.” 최교장은 2004년 당시 딸과 함께 다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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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경기민요이수자(포토그래퍼 김국환) 전통미학의 기초 위에 세워진 중국고전무용은, 신이 전한 5천 년 중화문화를 통해 형성된 인간 내면의 감정과 사상, 그리고 정신세계를 우아한 무용 동작으로 실어낸다. ‘션윈’이 부산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로 관람하고 싶었다는 이소정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이수자’로 선정된 예술계의 재원이다. ‘션윈’의 명성을 알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는 그녀는 “역시 경이롭고, 인체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신비롭기까지 하다”라며 첫 소감을 시작했다.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예술인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를 민감하게 느끼는 것일까? 이소정 경기민요이수자는 ‘션윈’에 담긴 내포에 깊이 공감하듯 “나는 소리(민요)를 하지만, 보이지 않게 하나로 이어진 듯한, 어떤 경계를 뛰어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녀는 또 “말없는 몸짓만으로도 감정이 스토리처럼 하나로 이어져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며 전 인류가 함께 누려야 할 보물인 중국고전무용에 대해 많은 분이 공감하고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실제로 와서 보니까 아시아에서 행해지는 문화가 세계로 나가도 손색없는 것처럼, (션윈)이 앞으로 더 많은 분이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소리를 하는 사람으로서 중국악기 소리도 듣기 좋았다는 그녀는 ‘초원의 늠름한 기사-몽골 젓가락 춤’이 가장 인상적이었단다. 드넓은 몽골초원, 유르트에서 젓가락 묶음을 든 젊은이들이 비상하는 독수리의 날갯짓과 질주하는 준마를 연상시키는 춤사위가, 장엄하고도 섬세한 션윈오케스트라 선율과 어우러져 몽골 민족의 기개와 유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관객들은 최고의 ‘손님맞이 예우’를 받게 된다. 이소정 경기민요이수자는 몽골초원에서 젓가락 춤으로 ‘손님맞이 전통춤’을 선사한 무용수들에 대해 “상당히 순수하고 소탈하면서도 해학적인 면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우리 민요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그녀는 “저도 무대생활을 하지만 정말 무대가 쉽지 않은 곳이다. 무대인으로서 저도 소리를 하지만, 우리 무용도 이렇게 연구하면서 전통음악과 소리가 함께 하면 더욱 (효과가) 배가될 것 같다”며 우리의 전통문화예술도 더욱 발전하고 확장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어떤 형태의 예술이든 행위자의 혼이 담길 수밖에 없다. ‘션윈’의 특별함은 션윈예술단 단원들이 명상수련을 함으로써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에너지로 많은 사람을 순수한 5천년 세계로 여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소정 경기민요이수자는 션윈 무용수에게서 느껴지는 남다름에 대해 “되게 정적인 느낌, 멈춰진 느낌도 느꼈다. 안무할 때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마치 신선이 하는 듯한... 그만큼 많은 수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연함과 어떤 걸 초월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격변하는 현대사회지만 ‘션윈’을 관람하면 유연함과 미적 감성의 영향을 받아 생활이 풍요로워질 것 같다는 그녀는 “수련하는 무용수들에게서 느껴지는 자부심을 보았고, 중국의 위대함과 보이지 않는 저력을 느꼈다. 그리고 일맥상통하는 아시아문화권 사람으로서 빨리 이해되었고, 예술은 하나로 통하면서 소통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또, 중국의 신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신전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션윈’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가 없어도 ‘전통문화예술’을 통해 인류가 소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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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가족상담 연구소’ 한진주 소장(전경림 기자) 고대로부터 중국인들은 여러 왕조에서 피어난 풍성한 문화는 신이 인간에게 가져다 준 것이라 믿었다. 거대한 힘과 지혜를 지닌 황제는 도를 닦는 수련인으로 백성들에게 천리에 순응하라고 가르쳤고, 국가와 가정, 개인이 가져야 할 도덕적 행위 준칙을 강조한 유가사상은 거의 모든 왕조가 나라를 다스리는 원칙으로 삼았다. 이후 전해진 불교는 개인의 해탈과 참선을 중시하며 중국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중국전통문화를 이루는 뿌리가 되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이 집권한 이래 수십 년간 이 같은 전통정신문화를 파괴함으로써, 소위 중국내에서 볼 수 있는 중국전통문화는 자기수양이나 신에 대한 공경과 같은 핵심적 요소가 빠져있다. 2006년 뉴욕에서 설립한 션윈예술단은 유불도 사상이 담긴 ‘진정한 중화전통문화’를 펼쳐내어 전 세계인의 각광을 받고 있다. 평소 공연관람을 즐긴다는 ‘지구촌 가족상담 연구소’ 한진주 소장은,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한 감정코칭, 비폭력대화를 체험과 실습중심으로 강의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전통 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권선징악’을 믿는다는 한진주 박사는 ‘션윈’이 흥행신화를 이어가는 것은 “그만큼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의 신화를 무용극으로 표현한 게 색달랐어요. 천상의 신이 나타나 인간이 소망하는 것을 돕는 그런 모습은 특별한 성취감을 느끼게 해요.” 한 소장은, ‘선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이 부당하게 고통당해도, 마지막까지 선하게 살아가려는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 신이 그 소망을 이루도록 보살펴 주는 것’에 공감하고 있었다. 여성무용수는 부드러우면서도 박진감 있어서 좋고, 남성무용수들의 몽골댄스 리듬이 특별하게 좋았단다. “오케스트라하고 젓가락 리듬이 같이 어울리는 모습과 남성무용수 전체가 멋있었다”라고 했다. 천상의 신이 인간 세상에 내려 와 인간에게 자비를 베푸는 모습을 무용으로 표현한 게 특별했다는 한 소장. 그녀는 ‘션윈’은 전석매진 될 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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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이형심 무용수 부부(포토그래퍼 김국환)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광주 시민들만의 문화공간이 아니었다. 이번 ‘션윈’을 관람하러 온 관객 중 다수는 순천, 광양, 전주, 김제, 광양, 여수, 심지어 목포 등 다양한 지역 사람들이었다. 1부 공연을 마치고 인터미션 시간에 만난 조정호·이형심 무용수 부부는 약간 들뜬 표정이었다. 중국의 역사를 춤으로 표현한 무용극이 색다르게 느껴졌다는 이들 부부는 지금까지 생활 속에서 무용을 즐겨왔던 삶을 살아온 대로 무용에 대해 언급했다. “춤으로만 표현하니까 참 좋았어요. 우리나라 무용은 한이 많고 구슬프고 정적인 데 비해 중국무용은 굉장히 박진감 있는 게 정말 좋았다”라고 아내가 말했다. 션윈 공연의 볼거리 중 하나는 화려한 무대의상이다. 역대 제왕과 장수, 재상의 정교한 복식에서 저잣거리 백성들의 간소한 옷차림까지 수많은 전통복식을 화려한 색감을 덧입혀 수백 벌의 무대의상으로 재창작해냈다. 디테일 하나하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한 의상은 그 자체로 예술적 영감과 꼼꼼한 수작업의 산물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본 고대문물의 채색에 눈길이 갔다는 조정호 씨는 션윈의 무대의상에 대해 “무용수들의 의상이 굉장히 화려하고 독특했다. 신비로운 색감이 조명과 더하면서 참으로 아름답게 표현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부부 무용수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부처님의 모습을 보고 종교적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무대에 등장하는 무용수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하는 마음이 들었단다. 순천에서 왔다는 부부 무용수는 “여수에도 공연장이 있으니까 여수에서도 션윈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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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영 대한사랑 홍보부장(포토그래퍼 김국환) 광주에서 션윈 첫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로비를 총총걸음으로 가로지르는 사람, 바로 정홍영 대한사랑 홍보부장이었다. 평소에 ‘역사문화 지도 강사’를 양성하고 전통문화 복원에 앞장서는 그는 “정말 황홀하고 좋았다. 완벽한 공연이었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무대 공연자들이 스크린 속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들어가고,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루는 무대와 스크린 속 동작들, 영상들 하나하나 조화롭고 완벽했다.” 중국 고전무용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는 그는, 어릴 때부터 공연을 좋아해 뮤지컬이나 오페라 등 보고 싶은 공연은 서울까지 관람하러 다닌다고 했다. 자신이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장애인이라고 밝힌 그는 공연을 자세히 보기위해 앞에서 2번째 줄에서 관람했다. 그는 또, 션윈은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당연히 최고 점수를 받을 만한 ‘브라비시모!(세계 최고)’라 표현했다. 음악을 좋아해 집안에 기본적인 음향장비는 다 갖추고 있다는 정홍영 부장은 “무대 위 사회자가 음악을 약이라고 해서, 약이라 생각하고 공연을 관람했다”며 션윈 음악 또한 약과 같은 좋은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션윈의 매 무용극들은 약 5분~10분여 고대의 역사이야기나 신화, 전설 혹은 현대의 이야기를 무용으로 표현한다. 시대배경은 다양하지만 한결 같이 중화문화의 전통적 가치관이 담겨있다. 충(忠), 효(孝), 그리고 신에 대한 공경심을 소재로 다루면서 소중히 여기고, 영웅은 용기와 단호함 뿐 아니라 원수에게 자비와 관용으로 은덕을 베푼다. 그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정 부장 또한 션윈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 “삶에 대해 항상 부정적이고 지쳐있는 상태라 의욕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션윈 관람을 계기로 앞으로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바라보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부터 관람하고 싶었지만 공연할 무렵 어머니 상을 당한다든지 각종 일이 발생해 기회가 없었다는 그는 이번에는 전라북도 김제에서 광주까지 혼자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 초원에서 호방한 기세를 뽐내는 남성 무용수들의 화려한 몸짓 ‘몽골춤의 화려한 색채와 빼어난 기교’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그는 사람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 봐야 하는 공연으로 션윈을 버킷리스트에 포함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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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제일교회 김현철 장로 (전경림 기자) 예향의 도시 광주의 자랑인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으로 향하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광주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널찍한 공연장 로비는 일찌감치 먼저 온 관람객과 총총히 몰려드는 관람객으로 붐볐지만 조용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였다. 아름다운 션윈 무용수가 하늘을 비상하는 춤사위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은 단연 최고의 인기 마당이었다. 션윈 관람을 기념하려 삼삼오오 줄지어 사진촬영 차례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묻어 나왔다. 포토존에서 사진 찍으려고 줄 선 관람객.(대기원) ‘너무 환상적이어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첫 소감을 시작한 순천제일교회 김현철 장로는, 공연장 2층 맨 앞자리에서 2시간 내내 ‘션윈’에 몰입해 있었다. 그는 ‘솔직히 예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하면서도 션윈 만큼은 무용을 보면서 그대로 스토리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늘에야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나에게 전달되는 걸 처음으로 느꼈어요. 그동안 항상 무용이나 발레를 보고 저게 무슨 뜻인가 항상 궁금해 했었는데, 오늘은 무용으로써 ‘아하 저게 무슨 뜻이구나’ 하는 것을 제가 전달을 받았어요.” 션윈을 관람하면 처음에는 중국고전무용과 오케스트라, 배경화면과 무대의상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공연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천인합일(天人合一), 경천지명(敬天知命), 인과응보 및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과 같은 전통적 덕목들이 작품 속에 생생히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 유불도 학설에서 비롯된 이런 가치관이 바로 중국전통문화의 핵심으로, 관객들의 순수한 본성을 일깨워준다. 평소 독실하게 신을 믿고 있는 김현철 장로는 “신이 없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무질서 할 수밖에 없다”며 창세주가 등장하는 첫 프로그램 ‘세상에 내려와 중생을 구하다’와 마지막 프로그램 ‘신성한 르네상스의 시작’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신을 믿는 그는, 전통적으로 신을 공경해 온 고대 중국인의 가치관에 공감한 듯 “천상에서 내려오는 첫 장면과 하늘에서 내려와 지상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마지막 내용이 참으로 감동적이었어요. 정말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션윈을 보며 “이런 예술을 통해 모두가 조화로운 세상으로 가자”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기회가 없어 션윈을 보지 못했다는 김 장로, 이번에는 한 달 전부터 일찌감치 티켓을 예매해 놓고 아내와 함께 순천에서 광주까지 관람하러 왔다고 한다. 기대 이상으로 션윈에 만족했다는 그는, 오랜 시간 공직생활을 하다 은퇴했다며 “션윈에 대해서는 많이 홍보하고 싶고, 이런 기회가 있으면 항상 참여하고 싶어요”라며 션윈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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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전 타파웨어브랜즈 임원 (사진=김국환 기자) 원주 백운아트홀의 ‘션윈’ 마지막 공연은 1회 공연에 이어 전석매진이 될 만큼 그 열기는 뜨거웠다. 청주에서 원주까지 2시간여 자동차를 타고 ‘션윈’을 관람하러 왔다는 최정민(전 타파웨어브랜즈 임원), 천미희 부부를 1부 공연을 마치고 만났다. 평소 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최정민 전 타파웨어브랜즈 임원은 스마트 폰에 뜬 공연정보를 보고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연장을 찾았는데 만족한다고 했다. 무용수들의 기량이 상당히 좋고 음악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그는, 첫 프로그램 ‘세상을 내려와 중생을 구하다’에 대해 언급했다. “맨 첫 장면, 무대가 열리면서 천상에서 신들이 내려오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신화와 연결되는 그 장면에서 중국의 초기 역사와 관련된 장관을 보려고 청주에서 왔다”고 했다. 뉴욕 링컨센터에서 8년 째 전석매진의 신화를 이어가는 션윈을 보며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디지털 배경화면과 무대, 그리고 오케스트라 음악도 잘 구성되었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참 잘 어울리는 이들 부부에게 무대의상도 훌륭한 볼거리 중 하나였다. ‘청나라 공주들의 신발이 굉장히 특이해 보였다’는 그의 아내 천미희 씨, 그녀는 여성의 섬세한 우아함에 관심을 나타냈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우아하면서도 도도한 분위기의 ’청나라 공주 옷’을 입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발레하고는 다르게 션윈예술단 무용수들의 기량이 특출하다는 데 함께 동의하며 즐겁게 사진 촬영에 응한 두 부부는, 공연의 성공을 기원하며 나머지 2부 공연을 관람하러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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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열 전 원주시장(사진=김국환 기자)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로비에 마지막으로 조용히 걸어 나오는 노신사가 있었다. 뭔가 생각에 골똘히 잠긴 듯 시선을 바닥에 둔 그는 남다른 감회에 젖은 듯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리뷰를 듣고 션윈을 관람하게 되었다는 김기열 전 원주시장은 “(션윈을) 보니깐 또 다른 느낌이네요. 다 좋았어요”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원주 시장을 3번이나 지낸 그의 감정이 남달랐던 이유는 공연장인 ‘백운아트홀’에도 있었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그가 시장 재직 당시 만든 ‘백운아트홀’에서 세계적인 공연을 보게 되었으니, 특별한 감정을 느낀 건 어쩌면 당연하기도 했다. 김기열 전 시장은 “영상과 무대가 잘 매칭된 게 특별하고 신기하다”고 했다. 공연기술로 특허 낸 배경화면은 무대를 우주 시공을 초월해 무한대로 확대하는 효과를 내며 신화와 전설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디지털 무대배경은 션윈의 관람 포인트 중 한 가지다. 배경화면 속 건축물은 왕조마다, 계층마다 다른 건축양식을 나타내고, 자연 풍광 또한 서남지역의 풍경과 강남 풍경 등, 지역마다 독특한 풍미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자주 등장하는 ‘고대정원’은 천인합일의 사상에 따라 배치돼 있다. 물의 흐름, 식물의 주기, 정자, 석교(돌다리), 시를 새겨 넣은 비석 등, 정원이 지닌 서로 다른 요소와 기하학적 형태들이 각각의 의미에 맞춰 완벽하게 배치한 것이다. 김기열 전 시장은 “문화예술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며 “문명이 자꾸 발전하는데 이런 무용, 음악이 어우러져서 문화적 수준이 같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오케스트라 음악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시장 재직 당시 원주 시립오케스트라와 전문합창단까지 만들 만큼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했다는 그는 자신은 중국 악기 음악이 생소하진 않지만, 라이브로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션윈 음악이 “신비롭게 들렸을 것 같다“고 전했다. 1000석 밖에 안 되는 공연장에서 세계적인 대형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무슨 일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션윈 홍보영상을 보고는 바로 예약했다는 그는, 우리의 전통문화예술도 노력하면 세계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소수민족의 민족 춤과 민속춤 등 다양한 볼거리에 대해 김 전 시장은 “중국이 역사가 오래됐으니깐 우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션윈’은 중국만의 문화가 아니고 인류가 공동으로 지켜나가야 할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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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불고 호텔 강석천 대표는 부인과 함께 7일 저녁 공연을 관람했다.(포토그래퍼 김국환) 자연도 쉬어가는 곳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위치에 있는 ‘인터불고 호텔’ 강석천 대표이사는 “말로만 듣던 션윈 공연을 보면서 중국의 깊은 역사에 감명” 받았다고 했다. 션윈예술단 무용수들의 ‘탁월한 기교와 아름다운 의상, 그리고 배경화면’ 그 어느 것 하나 빼 놓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고 했다. 외교관 생활을 하며 다양한 나라를 많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문화를 많이 접했다는 강석천 대표이사, 하지만 증국의 고전 전통예술을 직접 체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 가까이 있는 나라여서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우선 공연 1부만 보았지만 “전체가 하나하나 다 새롭고 마치 역사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중국 역사에서 위대한 황제로 꼽히는 당 태종이 직접 엘리트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당진-당나라 군사훈련장’ 프로그램은 당나라 병사들의 기백을 보여 준다. 또, 한나라에서 유래해 당나라 때 크게 성행한 ‘한나라 궁중 긴 소매춤’은 백여 가지의 다양한 동작으로 내면의 풍부하고 섬세한 정감을 전달한다. 강 대표는 션윈 무용수들의 독특한 춤사위에 대해 “한나라, 당나라, 몽골에 이르기까지 말로만 듣던 새로운 동작들을 눈으로 직접 체험하게 되어 상당히 감명 받았다”며, 남성무용수들의 고난도의 텀블링과 절도 있는 기교, 그리고 여성무용수의 우아한 표현에서 느껴지는 운치에 감탄했다. 전통이 단절되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없다고 강조한 그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런 고전 문화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4차 혁명이니 신식문화에 젖다 보면 우리의 옛것을 잊을 때가 있다. 고대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해야만 새로운 제3의 문화가 창조될 수 있다. 우리의 후세들도 그 속에서 큰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속무와 민족무를 비롯해 신화와 전설을 그린 무용극까지, 대부분의 무용수들은 서로의 눈짓과 몸짓 하나까지 배려하며 군무를 춘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개인이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한다는 것은 ‘조화’와 ‘화합’이 있어야 한다. 함께 함으로써 더 큰 조화를 이루어내고, 거기에 새로운 사상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강 대표는 션윈 음악에 대해 언급할 때도 ‘조화’를 강조했다. “음악의 선율이 아름다워서 마음을 차분하게 했고, 무용수들의 동작과도 조화를 이루었다. 거기에다 무대배경과 아름다운 의상까지 상당히 ‘조화’를 이루며 ‘선한 자비’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션윈’이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강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공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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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음악인.(전경림 기자) 동서양의 위대한 음악을 하나로 융합하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션윈 음악은 동서양의 음악체계를 조화롭게 융합해 독특하고 참신한 사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션윈 음악은 서양 오케스트라를 기초로 얼후, 비파, 피리 같은 중국전통악기가 합주 혹은 독주로 합세한다. 이로써 서양음악의 상징과도 같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5천년 중화문명의 독특한 예술성이 더해져 다채롭고 풍부한 선율을 들려준다. “션윈 음악과 얼후 독주, 그리고 무용수들이 하나가 되어 춤추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좋았다.” 울산에서 수년째 인디밴드 활동을 하며 기타 연주를 즐기는 최영진 아마추어 음악인도, 린다 왕이 연주한 얼후 독주 ‘고풍(古風)’에 흠뻑 빠졌단다. 10년 이상 기타 연주를 취미 활동으로 한다는 그는, 특히 동서양 악기가 결합된 션윈 음악의 조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거부감 없이 하나의 음악처럼, 원래 있던 장르처럼 잘 어울렸다. 조화가 안 되면 이질감이 있을 수 있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정말 좋았다. 깜짝 놀랐다. 마치 원래 있던 음악 같았다.” 연주법에 따라 현악, 타악, 관악으로 나누는 서양악기와는 달리, 중국 고대의 악기는 음색과 악기를 제작하는 재료에 따라 악기를 분류한다. 자연에서 그대로 가져온 천연재료의 특성이 고스란히 악기의 특성과 상징성으로 이어져, 저마다 독특한 사운드가 아름답고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옛날 신선과 선녀가 그대로 내려온 것처럼 음악과 잘 조화가 되어서 듣거나 보는 것이 너무너무 좋았다는 최영진 음악인. 그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고대 음악에 대해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고대 음악과 멀어져 있는데, 션윈 음악은 젊은이들이 알게 된다면 충분히 공감하고 좋아할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발전하는 션윈에 대해 최영진 음악인은, 전 세계에 내놔도 이렇게 훌륭하게 표현하는 음악과 함께 하는 공연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며, 션윈을 ‘하늘의 공연’이라며 무궁한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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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울산시 의원(전경림 기자) 고대부터 현재까지 공존하는 울산시의 발전을 위해 2017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의원이 바로 문병원 울산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다. 소외계층에서부터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안전과 복지를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그의 면면은 션윈 공연을 본 뒤에도 느낄 수 있었다. 중국 전통정신의 뿌리는 유불도 사상을 기반으로 하며, 이들 사상은 신이 인간에게 전해 주었다고 여겨왔다. 심지어 한자, 음악, 의학, 복식도 모두 천상에서 전해졌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사회 전반에 형성된 대부분 문화예술에는 ‘하늘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인간의 도덕성을 중시하는’ 정신문화가 깃들어 있었다. 파룬따파(일명 파룬궁) 또한,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전수되어 내려오던 심신수련법 중 하나였다. 션윈 프로그램 중에는 중국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으로 불리는 파룬궁 탄압을 소재로 권선징악과 같은 전통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표현한 대목이 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중국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파룬궁 수련자들의 핍박, (장기)적출을 보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파되 된 느낌이 들었다, 수련이나 종교든 누구나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여성 무용수와 역동적인 남성 무용수들이 소수민족의 혼을 분출하는 모습을 문 의원은 눈여겨 보았다. “중국 고전무용을 오늘처럼 깊이 있게 본 적은 없다. 섬세하면서도 힘이 있는 것 같고, 작품마다 다른 특색의 민족성을 엿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또, 귀여운 몸짓으로 찰랑찰랑 은방울 소리를 내는 ‘묘족 민족무용’에서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서양 오케스트라에 중국 악기를 결합한 션윈 음악에 대해 ‘웅장하면서도 섬세하게 느꼈다’는 문 의원. 그는 각각의 작품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었다며 ‘션윈’의 더 큰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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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도시의 메카’로 불리던 울산에 잃어버린 전통 중국문화의 정수를 되살려낸 ‘션윈’의 꽃이 활짝 폈다. 4일 2회 공연동안 내린 단비는 겨울 가뭄에 갈증 난 만물에 생기를 불어 넣었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션윈’은 찬란한 5천 년 문화를 선사했다. 유달훈 전 울산MBC 사장 ‘신성한 존재가 추는 춤의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가진 ‘션윈’ 공연에 대해 울산MBC 사장을 역임했던 유달훈 전 사장은 “션윈의 전통문화 부흥 노력에 공감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구촌 전체가 혼란스러운 현 시대에 “션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인간의 정신을 이끌어 온 기성 교단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지금 션윈이 사람들에게 이렇게 좋은 예술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고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서진길 전 울산예총회장 사진작가로 60여 년의 외길 인생을 걸어 온 서진길 사진작가(전 울산예총회장)는 1988년에 근대에서 현대까지 울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집 ‘우리 사는 땅’을 출간한 바 있다. 울산이 성장하는 격동의 시대에 울산문화예술계의 지킴이로 굳건하게 살아 온 서 회장은 션윈 마니아이기도 하다. 해마다 션윈 공연장을 찾는다는 서진길 회장은 “자연의 섭리와 고도의 예술성이 인간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사는 길을 열어주는, 희망의 등불이자 바다의 등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층 성숙된 무대를 보게 된다는 서 회장은 “무대 배경 시스템이 완벽하게 군살을 뺀, 신선한 명품 화면을 유감없이 표현했다”며 공연 처음 무대배경에서 우주의 숨소리마저 들리는 것 같아 감동으로 뭔가 솟구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동양화가이자 서예가인 지천우 화백 동양화가이자 서예가인 차산(此山) 지천우 화백은 “색깔, 음악 등과의 조화가 해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며 “파스텔톤으로 물든 환상적인 색깔이 사람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지 화백은 또, 션윈이 전달하는 이미지에 대해 “현대 문명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인데, 5000년 전부터 내려오는 문화가 지금 현대에 와서도 뒤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좋은 걸 느낄 수 있다”며 자신이 션윈 마니아라고 밝혔다. 피노키오 인형극단 안성군 대표 피노키오 인형극단 안성군 대표는 1부 공연을 마친 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버라이어티하고 엄청난 규모의, 무대 미학이 잘 살아있는 공연”이라며 정말 보고 싶었던 공연이라고 밝혔다. 공연 전문가 입장에서 “스크린 영상 미학이 매우 뛰어나다. 이 기술은 특허 받았다고 하던데 감동적이고 획기적이다. 공연 예술하는 나도 많은 도움이 됐고 배우게 됐다. 특히 시공간 개념을 뛰어넘는, 스크린과 무대와의 파격적인 공간 개념은 동선이 완전히 자유롭게 연결돼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울산시 문병원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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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연예예술인협회 사무처장(전경림 기자) 방송전문 MC로 활동하는 김덕수 연예예술인협회 사무처장은 수천 년간 민간과 궁중, 그리고 중국 전통극의 일부로 대대로 전해내려온 중국고전무용의 정수에 흠뻑 젖어 있었다. ‘션윈’과의 만남을 ‘경이로움’이었다고 표현한 그는, 션윈 무용수들의 춤사위에 대해 “그냥 하나의 춤동작이 아니라 그 속에 혼이 들어있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신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었다고 전했다. ‘션윈’이 한국을 찾은 지는 올해로 11년째. 미국 최고의 공연장 링컨센터에서 전석 매진의 신화를 8년째 이어가듯, 한국에서도 션윈은 이미 대도시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 명품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이 아닌 대구에 살면서 그동안 ‘션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김 사무처장. 그는 대구에서 울산까지 션윈을 보기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예매하느라 엄청 신경 썼다며 “공연을 보니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 왔구나, 이런 작품이라면 100번, 1000번이라도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한다. 정말 흡족한 공연이었고 오늘 밤은 편안히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션윈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무대 위 무용수들이 디지털 무대배경 속으로 시공을 초월해 무한대의 세계로 드나드는 모습이다. 이는 공연계의 혁신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기술로 ‘특허권’를 낸 독특한 공연 기술이기도 하다. 김 사무처장은 ‘션윈’ 공연 전체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참 많이 얻었다며,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자신도 정말 본받고 싶고 계발해서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션윈이 세계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전통을 되살렸기 때문이라며, 정치가가 아무리 큰 소리로 ‘우리는 하나’라고 외쳐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끌지 못하지만, ‘션윈’과 같은 문화예술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하는 거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 한번 못 뗄 만큼 ‘션윈’의 강렬한 여운에 사로잡혀 15분 휴식시간에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김 사무처장은 마지막으로 션윈예술단 총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 저희에게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션윈’이 전 세계인을 하나가 될 수 있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이 되게 해주셨으며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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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전면 사진 태곳적 전설을 다룬 첫 막이 오르면, 압도적인 배경화면에는 창세주를 따라 우주 층층의 신들이 하세해 인간 세상에서 한바탕 웅대한 극을 펼쳐낸다. 최고난도의 기량으로 시공을 넘나드는 무용수들의 다양한 표현력에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중국 전통악기가 지닌 독특한 운치와 절묘하게 결합한 션윈오케스트라 음률 또한, 5천 년 고대 이야기 세계로 이끈다. 월드투어 중인 션윈(神韻)예술단이 3일 저녁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예술의 극치를 선사하면서 내한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완연한 봄기운과 션윈의 열기로 가득했다. 오페라, 발레와 함께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션윈’은 세계 공연계의 불황 속에서도 해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만석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 시민들도 션윈을 본 감동으로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예술인협회 김덕수 사무처장 연예예술인으로 방송전문 MC인 김덕수 연예예술인협회 사무처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눈 한번 뗄 수 없었다”라며 “그저 하나의 춤동작이 아니라 그 속에 혼이 박혀있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신의 경지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션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00번, 1000번이라도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말 흡족한 상태로 오늘 밤 편안히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울산적십자 김명규 회장 부부 울산의 오피니언 리더로 존경받는 김명규 전 울산 부시장은 이날 병환 중인 부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전 부시장은 1부 공연을 본 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이런 공연을 본 적이 없다"라며 "수천 년 전에도 역시 문화는 발달돼 있었다는 걸 상상해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션윈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경지에 도달했다”며 2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미국 특허로 등록된 ‘션윈’ 무대배경-무용수들이 디지털 배경화면을 넘나드는 신비한 모습을 어떻게 연출했는지 무척 궁금해 했다. 라우다떼 합창단 김주자 지휘자 포항에서 남편과 함께 온 김주자 라우다떼(Laudate) 합창단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라이브 음악이면서도 무용수의 동작과 맞아 떨어지는 게 참으로 좋았다고 했다.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김교수는 “아주 부드럽고 아름다우면서도 다이내믹한 그 무엇이 있었다”며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 션윈을 권하겠다고 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광수 회장 부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광수 회장은 이번 션윈 공연을 통해 중국고전무용을 처음 접했다. 장 회장은 이전에는 공연을 볼 때마다 졸았지만 이번만큼은 한 번도 졸지 않았다고 하면서 "다음에 또 보러 올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한국 최고 약선요리 대가 ‘정림’ 정영숙 대표 한국 약선요리의 대가 정영숙 대표는 "(공연을 보는) 두 시간 동안 신선이 된 기분”이었다며 "어느 한 대목을 짚기 어려울 만큼 모든 프로그램이 감동이었다"라고 했다. 한국 전통가옥에서 약선 음식을 경영하는 정대표는 “늘 문화를 가치 있게 여기는데 오늘은 새롭게 문화의 경지로 들어선 느낌”이라고 말했다. 5천년 중국 정통문화를 한국 울산에서 되살려낸 ‘션윈’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원주, 광주, 부산에서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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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국환 기자) 미래사회는 지금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빨리 변화할 것이라는 유엔미래포럼(UN Millennium Proje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