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킬링필드 이야기(2편) “시체의 강, 2천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던 일”
2022년 06월 22일 미국의 사상 리더들

얀 예켈렉의 ATL은 캄보디아 대학살 ‘킬링필드’의 생존자인 날 오움 박사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총 3편으로 제작되었으며 두 번째 편 “시체의 강, 2천 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 박사님과 프놈펜 사람들 모두는 시골로 쫓겨났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 제가 있던 병원 얘기부터 해야 하는데 병원 위치가 수도 북쪽에 있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폴 포트에 쫓겨 북쪽으로 피난을 갔어요.

그래서 병원 사람들이 가장 먼저 대피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사람들이 화산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용암을 내뿜는 화산처럼 말이에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길거리에 빽빽했어요.

어깨와 어깨가 부딪치고..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길을 잃었는데..

마치 사람들로 이뤄진 강 같았어요.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어요.

목적지도 행선지도 없었는데 다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을 잃을 정도였어요.

저도 그랬고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 몰랐고, 모든 걸 까먹었어요.

인간으로서요. 모든 걸요.

– 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십니까?

– 너무나 빠르게, 너무나 큰 규모로 일어났으니까요.

규모 면에서.. 강도 면에서.. 인류 역사상 한 번도 없던 일이었으니까요.

그런 차원의 고통과 무력감은 겪어본 적이 없어요.

어떤 자연재해도 그런 규모의 대재앙과 비견될 수 없어요.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었어요.

저는 단 몇 시간 만에 생존 본능만 남은 동물이 돼버렸어요.

어디로 갈지, 어디서 물을 찾을지 그런 것들이요.

– 앞서 말씀해주셨던 내용에 비춰보면 박사님께서는 시골로 쫓겨나 죄수처럼 일하게 되셨죠.

크메르루주는 도시 사람들을 ‘적대 계급’으로 보고 밭에서 일하게 했고요.

그 이야기를 해 주시고, 어느 시점엔가 탈출을 결심하셨죠.

그 이야기도 들려 주시죠.

이하 생략…

<나머지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