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일 만에 개학해 급식 먹는 학생들 위해 어느 영양사 선생님이 준비한 ‘간식’

황효정
2020년 05월 28일 오전 8:3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7

개학을 해도 친구들과 웃고 떠들지 못하며 급식 시간을 보내야 하는 요즈음의 학생들이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이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

2차 개학이 시작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학교 급식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

대부분 사람에게 친숙할 학교 급식 식판 하나를 찍은 사진이었는데, 식판에는 김치, 양념치킨, 카레, 밥 등 평범한 식단이 담겨 있었다.

특별할 게 있다면 후식으로 나온 과자 하나. 생라면을 부수어 먹는 과자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학교의 영양사 선생님은 과자 봉투에 ‘코로나 뿌셔’라는 센스 있는 스티커를 부착해 학생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응원했다.

사진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귀엽다”, “센스 있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주 고3 학생들에 이어 27일부터는 고2, 중3, 초등학교 1, 2학년과 유치원생들의 개학이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등교가 미뤄진 채 온라인 수업이 시작된 지 87일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