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kg까지 쪄라” 악플러 댓글에 “이미 84kg”이라며 폭소한 입짧은햇님

이서현
2020년 08월 25일 오후 2:5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4

최근 ‘뒷광고’ 논란을 비껴가며 신뢰를 쌓은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의 악플 대처법이 화제다.

입짧은햇님은 닉네임과 달리 엄청난 대식가로 유명하다.

입이 짧아 한 가지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할 뿐 다양한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또 입이 텁텁할 땐 늘 ‘사발면’으로 양치를 해 웃음을 전하기도 한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입짧은햇님은 프렌치토스트로 시작해 육개장, 과자, 짜장라면, 치킨, 과일, 빙수로 이어지는 긴 먹방을 선보였다.

프렌치토스트 8개를 먹은 입짧은햇님은 이날도 주문한 치킨을 기다리며 칫솔질(?)을 위해 사발면을 먹었다.

반응을 살펴보던 그는 “이렇게 먹고 80kg 쪄라”라는 댓글을 읽었다.

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그는 라면을 호호 불며 “이미 84kg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80kg 되는 게 목표인데 80kg이 안 됐네. 열심히 빼도 80kg 되기가 힘드네”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

입짧은햇님은 과거에도 결혼 관련 악플에 예의있게 대처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지난 2018년 공개된 영상에서 불닭발을 먹던 그는 “와 저런 글을 쓰긴 하는구나”라며 댓글 하나를 읽었다.

내용은 이랬다.

“먹방으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여자로서의 삶은….오지랖은 아닌데 적지 않은 나이인데 남자 만나서 결혼도 하고 그러고 싶지 않으세요? 악플은 아닙니다. 그냥 궁금해서. 아님 독신주의자인 건지 남자보다 더 짧은 머리 스타일에 성격도 와일드하신 것 같고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은 아닌 듯 해서요. 결혼은 포기하신 것 같네요.”

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

입짧은햇님은 차분히 “오지랖 맞고 악플 맞습니다. 그런 말은 어디 가서 하시면 안 돼요. 사회생활에서 매장당합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밖에 나가서 그런 얘기하면 싸다구 맞아요. 안 돼요”라고 당부하며 먹방을 이어갔다.

누리꾼들은 몸무게를 공개한 햇님의 대처에 “울언니 해맑은 거 보소” “웃겨서 구르는 중” “악플이 아니라 덕담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