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국’ 남아공에 ‘한국산 진단키트’ 1만명분 기증한 삼성전자

김연진
2020년 07월 21일 오전 11:1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6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3만명을 돌파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한국산 진단키트가 전달됐다.

6.25전쟁 70주년인 올해, 참전국 중 하나인 남아공에 더욱 뜻깊은 도움의 손길이 전해진 것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삼성전자 측은 남아공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한국산 진단키트’ 1만명분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날은 ‘넬슨 만델라의 날’로, 남아공에서는 가장 특별한 날이다.

흑인차별정책을 종식한 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생일을 맞아 UN이 제정한 연례 기념일이다.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은 ‘넬슨 만델라의 날’을 기념하며 한국산 신속 검사 장비 1만회분을 준국가기관 ‘남아공의료연구협의회(SAMRC)’에 제공했다.

윤성혁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남아공 보건부 등 정부와 힘을 합쳐 민관 파트너십으로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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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다 그레이 SAMRC 협의회장은 “삼성 덕분에 신속한 유전자증폭검사를 진행해 현장 검체 결과에 대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삼성전자 측은 남아공 통신사 ‘텔콤’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 등을 추적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휴대전화 1500여대를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