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부터 대를 이어 대한민국을 지킨 미국의 ‘별 13개’ 군인 가문

김우성
2021년 7월 6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6일

지난 2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임기를 마친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가문이 조명받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를 이어 대한민국을 지킨 한 미국인 가문’이라는 제목으로 에이브럼스 가문의 특별한 내력이 소개됐다.

에이브럼스 가문은 별 13개 장군 엘리트 군인 가문이면서, 장군 4명 중 3명이 한국에서 복무한 가문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 훈장증을 수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부친 크레이튼 에이브럼스 전 육군참모총장은 6.25전쟁 당시 미 1군단과 9군단에서 참모장교로 근무했다.

미군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부친의 이름을 따온 것일 만큼 그 공을 크게 인정받았다.

큰형인 에이브럼스 3세는 육군 준장, 작은형 존 넬슨 에이브럼스는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미국 육군의 MIA2 에이브럼스 탱크 / 연합뉴스

또한, 에이브럼스 가문은 대를 이어 한국에서 복무하고 있다.

아버지는 1953년 6.25전쟁에, 큰형은 1962년 비무장지대에서, 둘째 형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미2사단장으로 근무했고, 장인과 매형 역시 한국에서 근무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부임할 당시에도 이런 가문의 내력이 크게 화제가 됐다.

지난 1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31개월간 사령부를 이끈 공헌을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보국훈장 통일장과 또 호신문장환도(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칼)를 수여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임 한미 연합사령관 서훈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호신문장환도를 수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쉼 없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대한민국, 미국, 유엔사 회원국 군인들의 노고와 헌신을 대신해 이 훈장을 받는다”면서 “크나큰 영광이며,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날인 2일 폴 라카메라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지휘권을 넘겼다.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39년의 군 복무 생활도 마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고향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고 감사한 가문”, “남들은 별 한 개 다는 게 인생목표인데, 저 집안은 별이 몇 개냐”, “고생하셨습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호신문장환도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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