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멸종된 줄 알았는데 사람들 눈 피해 무리 지어 잘 지내고 있었던 ‘희귀 댕댕이’

이현주
2020년 9월 5일
업데이트: 2020년 9월 5일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뉴기니 싱잉독’이 50년 만에 다시 발견됐다.

이 견종은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 ‘노래하는 개’로도 불린다.

지난달 31일 CNN에 따르면, 서식지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노래하는 개’가 50년 만에 야생에서 다시 발견됐다.

뉴기니 하이랜드 와일드독 재단 제공

‘노래하는 개’는 매우 유연한 척추와 관절 덕분에 고양이처럼 높은 곳을 오르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길고 독특한 울음소리는 혹등고래의 노랫소리와 비교되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견종은 지난 1970년대 야생에서 생포된 8마리가 미국으로 옮겨진 것을 끝으로 야생에서 자취를 감췄다.

뉴기니 하이랜드 와일드독 재단 제공

간혹 원주민 사이에서 ‘노래하는 개’를 봤다는 목격담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인근 마을 떠돌이 개들과의 번식으로 멸종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노래하는 개’로 추정되는 야생 개 무리가 뉴기니섬에서 포착됐다.

뉴기니 하이랜드 와일드독 재단 제공

뉴기니 고산 야생 개 재단 연구팀은 야생 개 15마리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현재 남아있는 ‘노래하는 개’ 사육종의 조상 격인지 확인하는 작업에 나섰다.

연구팀은 2년 뒤 다시 이 지역으로 돌아가 야생 개 무리의 혈액과 털, 조직 세포, 타액 등의 샘플을 채취했다.

뉴기니 하이랜드 와일드독 재단 제공

또 야생개의 신체 치수, 몸무게, 연령,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측정했다.

그중 2마리에게는 GPS 목줄을 장착해 이동 습관과 경로 등도 확인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이 야생 개들이 ‘노래하는 개’의 원종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뉴기니 하이랜드 와일드독 재단 제공

연구팀은 장기적으로 뉴기니 고산의 야생개와 사육종 간의 교배를 통해 진정한 ‘노래하는 개’의 개체 수를 늘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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