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확진자 0명”이라며 ’10만명’ 몰린 맥주 축제 연 중국 우한

이서현
2020년 08월 25일 오후 5: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3

코로나19 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에서 최근 대규모 맥주 축제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연합뉴스TV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맥주 축제를 보도했다.

이번 맥주축제는 우한 정상화를 축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연합뉴스TV

축제 첫날 준비한 맥주와 음식은 축제 시작 30분 만에 동이 났다고 한다.

이튿날에는 두 배가량 많은 물품을 준비했지만 빠른 속도로 품절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축제가 열린 일주일 동안 다녀간 사람만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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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현장을 담은 영상을 살펴보면 사람들은 몸이 밀착된 상태로 춤을 추며 축제를 즐겼다.

게다가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맥주를 마시고, 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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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여전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벌인 대규모 축제에 비난이 쏟아졌다.

우한시는 5월 이후로 지역 내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축제 기간 매일 소독을 진행했고, 의료진들이 시민 상태를 체크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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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 내부에서조차 이번 축제를 벌인 것이 성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한시는 지난 15일에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한 마야 비치 워터파크에서 수천명이 참가한 파티를 벌였다가 세계보건기구의 지적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