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건물 붕괴 후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28시간’ 만에 기적처럼 구조된 50대 여성

김연진
2020년 08월 28일 오후 4:0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2

인도 서부 마하드 지역 5층 건물 붕괴 현장에서 한 50대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고 발생 28시간 만이었다.

건물 외벽, 철근 더미 아래에 깔려 있던 이 여성은 구조대에 발견돼 기적처럼 살아났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인도 현지 언론 NDTV 등에 따르면, 전날 밤 55세 여성 메흐루니사 압둘 하미드 카지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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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무너진 뒤 28시간 만에 발견된 그녀는 건물 잔해의 작은 틈을 통해 구조됐고, 곧바로 산소 공급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밤까지 사고 현장에서 78명이 구조됐으며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실종자 수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4일 47가구가 살던 이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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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는 약 200명이었으며, 사고 당시 100명 이상이 건물 안에 갇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우기를 거치면서 폭우가 쏟아져 낡은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면서 해당 건물의 건축업자와 담당 공무원 등 5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