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억원 기부했는데 27억원 ‘세금 폭탄’ 맞은 ‘백범 김구’ 가문

김연진 기자
2019년 10월 7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7일

‘독립운동가의 아버지’로 불리는 백범 김구 선생의 가문이 4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다가 27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4일 중앙일보는 국세청 측이 김구 선생의 가문에 증여세, 상속세 등 약 27억원을 납부하라는 고지서를 보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18년 김구 선생의 가문인 김신 전 공군 참모총장이 생전 해외 대학에 기부한 약 42억원에 대해 27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김신 전 공군 참모총장 / 연합뉴스

김신 전 공군 참모총장은 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미국의 하버드, 브라운 대학과 대만의 타이완 대학 등 수많은 해외 대학에 기부금을 쾌척했다.

또 해외에 있는 각종 한인 단체에도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한국학 강좌 개설, 항일 투쟁 역사 교육 등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세청 측은 총 기부 금액인 42억원에 대해 증여세 18억원, 상속세 9억원을 연대 납부하라는 고지서를 보냈다.

연합뉴스

김신 전 공군 참모총장이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부를 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세무 당국은 “안타깝지만 공익재단을 통해 기부한 돈이 아니기 때문에 세법에 따라 정당하게 과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 선생의 장손자인 김진씨는 조세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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