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배우 생활하며 모은 ‘전 재산’을 8년 전 연락 끊긴 어머니 빚을 대신 갚은 김혜수

이현주
2020년 07월 31일 오전 9:5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1

배우 김혜수의 가정사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가족 때문에 고생한 스타로 김혜수가 언급됐다.

이날 박수홍은 “유명 톱스타의 어머니가 국회의원한테까지 돈을 빌렸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채널A

이에 한 연예부기자는 “2019년 7월 김혜수 어머니가 사업 명목으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빚투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김혜수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 중에는 국회의원도 있어 더욱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성준이 “김혜수 어머니는 어떤 사업을 하길래 국회의원까지 돈을 빌려준 거냐”고 물었다.

채널A

연예부기자에 따르면, 김혜수 어머니는 경기도 양평에 타운하우스를 짓는데 빌린 돈이 무려 13억5000만원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금액이 현직 국회의원에게 빌린 2억5000만원이다.

피해자들은 3개월만 쓰고 돌려주겠다면서 8년 지나도록 연락 한번 없었다고 전했다.

채널A

이후 김혜수는 빚투 의혹이 보도되자마자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김혜수 어머니는 수십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 왔다.

특히 김혜수는 2012년경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큰 불화를 겪었다.

채널A

이후 김혜수와 연락을 끊은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8년 가까이 연락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는 전혀 몰랐고, 어떤 이익도 얻은 바가 없다.

이에 어머니를 대신해 법적 책임을 질 이유가 없었다.

채널A

그러나 김혜수는 배우 생활 34년 동안 모았었던 전 재산을 어머니의 채무를 변제하는데 썼다.

이로 인해 마포에 있는 32평 낡은 아파트에서 월세 살이를 한 적도 있을 정도로 금전상황은 넉넉지 않았다고 밝혀져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