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꿀 훔쳐먹으며 ‘민폐’만 끼치다 뜻밖의 ‘재능기부’ 하게 된 곰 가족 (영상)

이서현
2019년 8월 31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31일

꿀을 훔쳐 먹으며 민폐만 끼치던 곰 가족이 의도치 않게 좋은 일을 하게 됐다.

꿀단지를 늘 끼고 다니는 곰돌이 푸는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다.

그런데 정말 곰은 꿀을 좋아할까? 정답은 너무나 ‘그렇다’이다.

유튜브 DHA

터키에서 양봉을 하는 이브라함 세데프는 밤마다 꿀을 훔치는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처음 곰이 나타난 것은 3년 전이었다. 한 마리만 와서 꿀을 훔쳐 가더니 나중에는 온 가족이 외식하듯 새끼들까지 끌고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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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생각보다 컸다. 그동안 먹은 꿀이 이미 만달러(한화 1200만원 정도)를 훌쩍 넘은 것. 꿀을 훔치는 과정에서 벌집도 망가뜨렸다.

그는 곰을 막을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곰이 벌집에 손대지 않도록 벌집을 철장에 넣어보기도 하고 빵과 과일, 꿀 등 먹을 것을 미리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다. 곰은 철장을 어떻게든 벌렸고 준비한 음식을 다 먹고서도 꼭 벌집에 손을 댔다.

카메라에 찍힌 곰의 행동을 살펴보던 그는 문득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어차피 도둑맞는 거 이참에 곰에게 꿀 감정을 맡겨보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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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큰 테이블 위에 꿀 4종류를 올려놓고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곰들이 저가의 꿀보다 Kg 당 가격이 300달러, 한화로 36만원 가량의 터키 꿀 안자(Anzer)를 가장 먼저 찾아서 먹었고 그 후 다른 꿀을 맛봤다. 심지어 벚꽃 꿀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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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꿀을 위치를 바꿔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곰들이 비싸고 좋은 꿀만 먹었다. 빵도 마찬가지다. 가족에게도 곰이 선택한 종류로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녀석들이 끼친 피해는 다 잊고 이제는 꿀을 나눠 먹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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