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살면 그냥 계단으로 올라가라”는 5층 아저씨에게 3층 초등학생이 한 말

김연진
2020년 09월 4일 오후 4:3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7

엘리베이터에서 뜻밖의 기싸움이 벌어졌다. 한 아저씨가 초등학생에게 “그냥 걸어 다녀라”라며 한마디 한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생은 결코 밀리지 않았다. 그러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아저씨에게 대답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 vs 아저씨”라는 제목으로 짧은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공개한 A씨는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던 한 아저씨와 초등학생의 대화를 듣게 됐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에 따르면 그 아저씨는 5층에 살고 있었으며, 초등학생은 3층에 살고 있었다.

초등학생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3층을 누르자, 아저씨가 퉁명스럽게 한마디 했다.

“3층이면 그냥 걸어 다녀. 얼마나 걸린다고”

이 말을 엿들은 A씨는 속으로 ‘쟤네 부모님이 엘리베이터 이용료도 다 냈을 텐데… 오지랖은…’이라고 생각했다고.

그러는 사이 엘리베이터는 3층에 도착했다. 문이 열렸다. 그때서야 초등학생이 입을 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아저씨도 여기서 내려서 걸어 올라가세요. 얼마 안 걸려요”

초등학생의 당찬 한마디를 들은 A씨는 속으로 깜짝 놀랐고, 이후 온라인을 통해 해당 사연을 공개했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의 당돌한 태도에 감탄하며 “부모가 교육 똑바로 시킨 것 같다”, “관리비 똑같이 내는데… 아저씨가 오지랖인 듯”, “초등학생 승”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