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동안 사랑으로 보살펴준 엄마를 죽인 ‘살인범’ 기억해서 알려준 앵무새

이서현
2020년 10월 26일
업데이트: 2020년 11월 2일

지난 2014년, 인도 아그라의 한 가정집에 강도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집에 돌아온 피해자의 남편이 현장을 처음 목격했다.

집 문 앞에는 반려견 따피가 쓰러져 있었다.

무언가 큰일이 났다는 걸 직감한 남편은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는 화장실 앞에서 아내가 살해된 채 누워 있는 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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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용의자는 많았지만 범인을 특정 지을 어떤 단서도 나오지 않았다.

남편은 망연자실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반려견을 죽인 범인을 잡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사건이 일어나고 약 10시간 정도가 지난 뒤 조카 아슈가 집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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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슈를 본 미투는 당황하고 두려운 듯 날개를 파닥거리며 격렬하게 반응했다.

그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미투에게 물었다.

“아슈가 엄마를 죽였어?” “따피도 죽였어? 아슈가 죽인거야?”

앵무새는 이 물음에 소리를 내며 대답했고, 고개까지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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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이를 경찰에게 알렸다. 수사가 다시 진행되면서 아슈의 범행 일체가 드러났다.

돈이 필요했던 아슈는 가족이 모두 집을 비운 사이 물건을 훔치러 들어왔다고 자백했다.

그때 이를 목격한 숙모를 죽이고, 후에 자신을 알아볼까 봐 반려견 따피까지 죽였다.

그런데 집에 있던 앵무새가 자신을 알아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유일한 목격자였던 미투는 엄마를 죽인 범인을 기억했고, 이를 가족에게 알렸다.

엄마는 아는 집에서 미투를 데려와 28년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고 한다.

그런 엄마의 죽음을 지켜봐야만 했던 녀석도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사건 후 한동안 밥도 먹지 않았다고.

딸은 “녀석이 앉아서 엄마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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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에게 엄마의 사진을 보여주자, 녀석은 마치 애교를 부리듯 엄마의 사진을 부리로 더듬고 소리를 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또다시 무너졌다.

남편은 “미투와 이야기를 할 때면 죽은 아내 생각이 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우리 미투가 아내를 얼마나 더 그리워할지 모르겠다”라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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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가 이들과 지낸 28년 동안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살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래서인지 가족들은 미투의 반응을 허투루 지나치지 않았고, 미투는 또 그에 보답했다.

미투와 교감했던 가족의 사랑이 미제로 남을뻔한 사건을 해결한 것이다.

이 사연은 지난 지난 2018년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소개됐다.

현재 76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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