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호흡기에 필기도 못하지만” 장애 딛고 고졸 검정고시 3개월만에 합격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6월 17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17일

서울시교육청이 ‘2020년 제1회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한 지난 15일.

합격자 4천138명 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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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장애’라는 중증장애를 딛고 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에 붙은 배현우 씨(37)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근육장애로 24시간 호흡기를 달고 누워서 생활한다.

그래서 이번 시험도 중증 지체장애인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찾아가는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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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고 면역력 문제도 있어 학원에서 공부하기 힘들었다던 현우 씨.

홀로 하루에 4~5시간씩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공부했다고 한다.

근육장애 때문에 손으로 수학 계산을 하지 못해 오로지 암산만 해야하는 어려움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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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3개월 만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우 씨는 사이버대학교에 진학해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뒤 자신과 같은 중증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우 씨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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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많이 생긴 덕분에 37세에 꿈을 이뤘습니다.

나와 같은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어린 학생들이 학업의 꿈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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