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독재, 중국 이미지 크게 훼손” 전 美 NSA 고위관리

존 선
2024년 05월 28일 오후 3:35 업데이트: 2024년 05월 28일 오후 3:42

미 정보당국의 전직 고위 관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모든 서방 국가의 적이며, 지난 12년간 중국이라는 국가의 평판을 크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선임 정보 분석가이자 방첩 책임자를 지낸 존 R. 쉰들러는 17일(현지 시각) 미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면 벗은 시진핑: 베이징의 폭군이 중국의 이미지를 망가뜨리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그는 “시 주석은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데만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중국공산당의 통치는 더욱 엄격해졌고, 중국의 국제적인 이미지는 크게 나빠졌다”고 전했다.

쉰들러는 “중국은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던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견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말과 행동을 보면, 미국과의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권력을 장악한 뒤로 중국에 대한 서방의 모든 환상과 기대를 무너뜨렸다. 러시아, 이란, 북한 등과 밀착하는 동시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는 거리를 두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공산당은 우리의 자유와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 세력”이라며 “그들이 군사 현대화에 주력함에 따라 그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

이 기고문이 공개되기 하루 전인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무제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며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세계 안정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공동성명에는 미국이 무려 13번 언급됐다. “세계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있어 미국이 패권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양국이 밀착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최근 자국 내 파룬궁 수련자들의 자택을 급습하는 등 파룬궁 탄압에 가담하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중국 법조계 출신으로 현재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중국 전문 평론가 라이젠핑은 24일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국가가 자유주의 세계 질서를 위협함에 따라 서방 국가들도 이에 대한 견제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