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6월 5일 개막…5일간 열려

윤슬이
2024년 05월 3일 오후 3:32 업데이트: 2024년 05월 3일 오후 3:32

자유·정의·인권을 주제로 하는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SLIFF·조직위원장 이장호)가 오는 6월 5일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막을 올린다.

영화를 통해 자유, 정의, 인권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는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개막식에는 주한미 대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비롯해 약 20개국의 주한 외국 대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6월 9일까지 5일간 개최될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특별전의 일환으로 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 감독의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을 선정했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포위된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던 종군기자 AP 취재팀이 우크라이나군 구급대원들과 구조요원들의 활동을 기록한 작품으로 당시 현장의 참상을 기록한 영화다.

이 다큐멘터리는 제39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을 통해 처음 공개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상,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다큐멘터리상, 제76회 미국 감독 조합상 다큐멘터리 부문 감독상, 제44회 런던 비평가협회상 다큐멘터리 작품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됐다.

락스퍼영화제의 주요 섹션인 북한인권영화 특별전에서는 10여 편의 북한인권영화 상영을 비롯해 국군포로, 납북자문제 등 북한인권 관련 세미나 및 GV행사를 할 예정이다.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해 신설된 예술영화 섹션인 시네마갤러리에서는 ‘베르메르’ ‘메리 카사트’ ‘호퍼’ ‘루시안 프로이드’ 등 4개 영화를 상영한다. 락스퍼국제영화제의 히트 섹션인 선셋시네마는 추억의 댄스영화로 ‘더티댄싱’ ‘풋루즈’가 청계광장에서 상영된다.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포스터 | 주최측 제공

앞서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출신 화가 겸 모델인 마리아 첼노주코바와 백현주 전 국악방송 사장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첼노주코바 씨는 2014년 발발한 돈바스 전쟁을 겪은 뒤 한국으로 와서 홍익대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화가 겸 모델로 일해 왔다. 2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전시를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2015년부터 탈북여성 인권단체에서 북한 인권운동을 도운 백현주 홍보대사는 북한 인권운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북한인권영화 특별 섹션을 꾸준히 운영해온 락스퍼국제영화제의 핵심가치에 뜻을 함께하며 락스퍼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탈북민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공언하는 의미로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지정한 첫 해이기도 하다.

전체 상영작 안내 및 영화제 관련 문의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