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늘, 인분과 하수로 재배” 미 의원, 상무부에 조사 요청

윤건우
2023년 12월 14일 오후 12:06 업데이트: 2024년 05월 28일 오후 3:41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마늘이 강제노동에 의해 인분이나 하수로 재배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화당 릭 스콧 상원의원은 지난주 이런 내용을 밝히며 식품 안전 우려를 이유로 상무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스콧 상원의원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가안보와 공중보건 측면에서 공산주의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종류의 마늘이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를 비롯한 해외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에는 중국의 비위생적인 마늘 재배 환경을 폭로하는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스콧 의원은 서한에서 이러한 유해 행위에 “사람의 배설물이나 하수(sewage)를 마늘의 비료로 사용하는 것, 하수로 마늘을 재배하는 것,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마늘을 더 하얗고 깨끗하게 보이도록 표백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시장에 수출할 때는 토양 전염성 질병과 오염물질 예방에 관한 미국 법률에 맞추기 위해 마늘의 뿌리를 제거한다”고 지적했다.

스콧 의원은 중국산 마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 마늘 수입 법안’과 ‘하수 마늘 수입 관세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마늘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며, USITC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에는 시장 점유율의 80%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의 2021년 중국산 마늘 수입은 미국 전체 마늘 수입의 44%를 차지했다.

미국은 1994년 중국산 신선 마늘에 377%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자국 마늘 생산자 협회의 제소를 접수한 후, 중국 수출업체들이 덤핑으로 미국 마늘 산업에 타격을 입혔다고 결론을 내렸다.

해당 관세 부과로 중국의 대미 마늘 수출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으나, 이듬해 의회에서 관련 규정 개정으로 관세율이 조정되면서 대량 수출이 재개됐다. 현재 중국산 마늘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관세율은 25%이다.

미국에서는 중국산 식품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의회 조사국은 중국산 수입 식품은 “심각한 우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가짜 육류 및 생선류, 이물질이 섞인 과일 및 채소류, 불법 식용유, 오염된 가공식품·향신료·허브, 위조된 증류주와 반려동물 간식 등 여러 가지 품목에서 문제점이 보고됐다.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산 식품에서 가장 많이 보고된 안전 관련 규정 위반은 농약과 병원균 혼입이다.

식품의약국(FDA)은 역시 다양한 중국산 제품, 특히 해산물과 일부 청과물에 대해 ‘수입 경고’를 발령하고 있다.

또한 농무부는 중국산 특정 육류와 생선의 출하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상무부는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기사 게재 전까지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