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사망자, 전년보다 40% 급증” 中 인구조사, 뭘 말해줬나

2021년 5월 20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20일

중국이 예정보다 한 달 늦게 발표한 인구조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실제 사망자 수를 알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발표한 2020년 인구센서스 결과에서 지난해(2020년) 사망자를 1427만명이라고 밝혔다. 2019년 사망자인 998만명보다 4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인구조사를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연간 사망자 수 증감 기록을 살펴보면 2005년과 2006년 사이 증가한 44만명이 최대였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무려 429만명 더 사망한 것이다.

인구 증가와 사망은 대규모 재난이나 전쟁 등 특별한 국가적 규모의 사건이 없는 한 갑작스럽게 늘거나 줄기 어렵다.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대형 사건을 꼽으라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의 대유행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원인 모를 폐렴이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 폐렴은 우한 폐렴으로 불리다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그해 2월 11일 ‘코로나19(COVID-19)로 공식 명칭이 결정됐다.

이 바이러스 발생 초기, 중국 정부와 집권 공산당은 발생 사실과 전염성에 대한 정보를 감추거나 왜곡했다. 일부 양심 있는 의사들이 용감하게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가 공안과 병원 기율위원회(윤리위)에 의해 입막음당했다.

중국인들도 거짓말과 사실 은폐의 피해자가 됐다. 바이러스가 한창 확산되던 중에 우한에서는 대규모 주민축제가 아무런 경고나 방역대책 없이 그대로 강행됐다. 당시 보건당국은 사람간 전염 사실을 파악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책임자들은 바이러스 발생 사실을 알리는 것은 자신의 권한 밖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일본·태국·베트남 등 다른 국가에서 감염자가 나타난 이후에야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공산당에 비판적인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로는 가지만 우한 밖으로는 나가지 않는다”며 “애국 바이러스”라고 꼬집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중공 바이러스 공식 사망자수는 지난 13일 기준 4858명이다.

/장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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