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1일, 프라하에 계셨던 신혼부부를 애타게 찾습니다”

김연진
2021년 02월 9일 오후 4:1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0

2019년 9월 21일. 지금으로부터 약 1년 6개월 전에 체코 프라하에 있었던 신혼부부를 찾는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신혼부부를 애타게 찾는 A씨의 사연은 무엇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년 9월 21일 프라하에 계셨던 신혼부부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게시물에서 A씨는 “엽서 주인을 찾습니다. 2019년 9월 21일, 프라하에 계셨던 신혼부부를 찾습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체코 프라하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던 부부가 보낸 엽서를 받았다.

이 부부는 신혼여행을 기념하고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프라하 우체국에서 자신들의 집으로 엽서를 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주소를 잘못 적었는지, 이 엽서가 부부의 집이 아니라 A씨의 집에 도착했다. A씨는 신혼부부에게 이 엽서를 돌려주고 싶어 사연을 공개했다고.

엽서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2019. 9. 21 프라하에서

빈, 잘츠부르크, 프라하를 거치며 쌓았던 달콤한 허니문을 기억하며…

좋은 느낌만 가지고 가는 귀국길이 제법 기분이 좋다.

9월 말, 혹은 10월에 이 운치 있는 프라하 우체국에서의 느낌을 한국에서 받아볼 수 있기를…

그래서 옆에 웃는 XX가 한없이 기쁘게 이 엽서를 추억하기를…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작년 이맘때쯤 저희 집 우편함에서 발견했는데, 혹시 찾아오실 줄 알고 보관하고 있었어요. 아마도 엽서 주인분이 주소를 잘못 쓰신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인을 꼭 찾아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시기에, 엽서 주인분께는 추억할 만한 소중한 엽서일 것 같아서 찾아드리고 싶네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세요”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