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마리 새끼 펭귄 가운데서 ‘친자 확인’하고 먹이 주는 어미 펭귄 (영상)

김연진
2021년 01월 18일 오후 1:5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57

수많은 새끼 펭귄 가운데, 자기 자식을 구별하고 확인하며 먹이를 주는 황제 펭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황제 펭귄은 모두 똑같이 생긴 2천마리의 새끼 펭귄 중에서 ‘울음소리’를 듣고 친자 확인을 했다.

지난해 유튜브 계정 ‘BBC 스튜디오 코리아’에는 황제 펭귄의 모습을 관찰한 다큐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다큐멘터리 측은 “얼음이 줄고 있어 부모가 일주일마다 번갈아 가며 먹이를 갖고 돌아오는데, 새끼 펭귄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소개했다.

YouTube ‘BBC 스튜디오 코리아’

한창 크고 있는 새끼 펭귄들은 아무에게나 먹이를 달라며 조른다.

이에 어미 펭귄들은 먹이를 달라고 울어 재끼는 새끼 펭귄이 자기 자식인지 신중하고 면밀하게 확인해야 했다.

만약에 남의 집 자식이면, 가차 없이 팽개쳤다.

YouTube ‘BBC 스튜디오 코리아’

수많은 새끼 펭귄 무리를 돌아다니면서 진짜 친자식을 확인하는 황제 펭귄. 이리저리 둘러보기도 하고, 울음소리를 들어보면서 부름에 반응하는 새끼 펭귄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드디어 친자식을 찾았다. 그런데 새끼 펭귄이 무리 한가운데에 갇혀 있는 게 아닌가.

부모를 알아보고 버둥거리던 새끼 펭귄은 짧은 몸으로 안간힘을 쓰면서 무리를 빠져나오려고 애썼다.

YouTube ‘BBC 스튜디오 코리아’

황제 펭귄은 새끼 펭귄을 한쪽으로 데려가 정말 친자가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새끼 펭귄은 “제가 친자식이 맞아요!”라고 외치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이후 안심하고 입속에 소중히 간직해둔 먹이를 꺼내주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자기 새끼를 알아보는 게 너무 신기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