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vs 5분” 외국인이 보면 깜짝 놀란다는 한국의 안경 맞추는 속도

이서현
2021년 02월 6일 오후 4:1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1

외국에 나가보면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

한국에서는 인식하지 못하던 것들이 실은 굉장히 편했던 거라는 걸 말이다.

대표적인 것이 빠르게 처리해주는 관공서와 곳곳에 있는 편의점, 어디든 가져다주는 음식배달 같은 서비스다.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의 안경 맞추는 속도다.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한국은 안경을 빨리 맞추는 나라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한국에 관광 와서는 제일 먼저 안경원부터 찾는 이들도 많다고.

외국에서 안경을 맞추자면 보통 안경 2~3주가 걸린다.

미국을 예를 들면 시력을 검사하는 검안사에게 10만 원이 넘는 돈을 내고 시력 검사부터 받아야 한다.

그곳에서 받은 처방전을 들고 안경원에 가야하는데, 보통 2~3주가 지나야 안경을 받을 수 있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지난해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노르웨이와 핀란드 출신 부부 알렌과 밀라 부부가 안경을 맞추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안경원에서 15분만에 안경을 맞출수 있다는 말에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렌은 스마트폰을 꺼내 타이머를 설정했고, 5분 29초 만에 완성된 안경을 받아들고서 박수를 보냈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밀라는 핀란드에서 안경을 맞추면 고른 렌즈를 다른 나라로 보내고, 다른 나라에서 그 렌즈를 자르고 맞춘 뒤 다시 핀란드로 보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당시 함께 방송에 출연한 빅투아르 역시 프랑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안경 맞추는 데 긴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한국은 시력 검사부터 안경을 조제하고 피팅하는 것까지 모두 안경원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바로 안경사라는 직업 덕분이다.

안경사는 안경과 렌즈의 조제와 판매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으로 1987년 국가시험에 의한 면허소지가 의무화 됐다.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은 국내 전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에서 안경광학을 전공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전공 학생들은 렌즈와 관련된 안광학과 눈 건강과 관련된 안과학, 안경 제조와 관련된 안경학 등 전문 지식을 두루 배운다.

안경테와 렌즈를 어떻게 조합하고 잘 다루느냐에 따라 렌즈 무게가 결정되고 이는 착용감으로 연결된다.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한국의 안경사들은 시력 검사 및 안경을 조제하고 피팅하는 일련의 과정 등의 전문성을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종종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국은 편안하지 않은 것은 있어도 편리한 것은 세계 최고인 듯” “2주가 걸리면 라식을 하지” “남대문 안경골목이 여행코스라는 것도 처음 암” “한국 안경사들 손재주가 대박이다” “외국은 일단 안경도 비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