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책을 펴놓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카페 테이블을 이용하지 못하자, 패스트푸드점이나 서점으로 향하는 ‘카공족’들도 눈에 띈다.
커피 한 잔을 시켜두고 오랜 시간 테이블을 차지하는 손님 때문에, 카페 사장님들은 난감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는다.
테이블 회전이 안 돼 그만큼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그런데 조금 색다른 사연이 공개됐다. 하루에 12시간씩 카페에서 공부하는 손님에게 무료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사장님이 있다는 사연이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기 전,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인 카페들, 카공족 싫어해?”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카페에서 12시간씩 공부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전혀 눈치도 안 주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사장님께서 사탕도 주고, 서비스로 케이크도 한 조각씩 주고 그랬는데… 원래 싫어해?”라고 물었다.

자신은 카페에 갈 때마다 서비스도 받고 늘 환영받았는데, 원래 카페에서 카공족을 싫어하는 줄 몰랐다는 A씨였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카공족들이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싫어한다”, “매출이 오르지 않아 안 좋게 본다”, “커피 한 잔 시키고 그러면 당연히 싫어할 듯” 등 답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한 번 가면 얼마나 주문하길래 그래?”라고 물었다. A씨는 “한 번 갈 때마다 10만원 정도는 쓴다”고 답했다.

12시간 동안 공부하면서 각종 음료, 디저트로 10만원어치를 주문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누리꾼들의 태도가 싹 바뀌었다. “10만원이면 인정이지”, “그러면 어딜 가든 반긴다”, “10만원이면 앉아만 계셔도 뭐라고 안 하지. 알몸이 아닌 이상…”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사장님이 매일 그 손님 기다릴 듯”, “지금도 10만원 손님 보고 싶어 하겠다”라는 댓글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