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초등학생이 “힘들다” 유서 남기고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황효정
2019년 10월 21일 오후 1:5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4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힘들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나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오후 11시 40분께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 안방에서 초등학생인 11살 A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양 가족이 A양을 최초 발견했으며,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A양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유서에는 학업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힘들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나온 점, 타살 흔적을 찾지 못한 점 등으로 미뤄 A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학교 폭력 연관성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등 A양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