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의 정기국회 시작…朴 의장 “오로지 민생 국회 돼야”

2021년 09월 1일 오후 4:31 업데이트: 2021년 09월 1일 오후 7:20

박병석 의장 “정기국회, 대선 전초전 되면 안 된다

제21대 국회의 두 번째 정기국회가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제391회 국회(정기회) 일정에 합의하며 오후 2시 정기회 개회식을 가졌다. 이어 본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개회사의 첫 발언으로 ‘민생 안전’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해 “견디고 견디던, 버티고 버티던 음식점 사장님들이 벼랑 끝에 몰려 고물상 문을 두드리고 ‘눈물의 폐업’을 하고 있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2022년 정부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법정시한 내에 통과시켜주길 당부했다. 박 의장은 “내년 예산은 새 정부 임기 첫해에 사용될 예산이며,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을 위한 ‘중립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에 치러질 대선과 관련 “이번 정기국회가 결코 대선의 전초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정기국회가 대권 경쟁의 여파로 국론 분열의 증폭기가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며 “품격 없는 국회, 고질적 정쟁은 국민의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를 ‘삼민(三民)국회’로 만들기 위해선 “우리 국민 모두의 민생경제회복, 모든 국민의 안전, 모든 국민의 희망, 다시 말해 민생경제, 국민안전, 민생 미래를 위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다룰 정치개혁특위, 코로나극복 민생특위, 부동산대책특위, 글로벌 백신허브 특위 등 4개 특위를 신속히 출범시킬 것을 촉구했다.

정기국회 일정은 9월 8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9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대표연설을 하고 13일부터 대정부질문이 시작된다. 또한 2021년 국정감사는 10월 1일부터 10월 21일까지 21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